이스라엘-레바논 전쟁 전황...이해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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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Young Lee 16시간 ·
<이스라엘-레바논 전쟁 전황>
이제 3차 레바논전황까지 챙겨야 겠습니다ㅠㅠ. 누누누차 강조하지만 우크라이나, 레바논, 가자전장은 한반도전장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장차 유럽이 러와, 미국이 중과 직접 분쟁 즉 3차 대전이 일어나면 한반도는 중러와 다 연결된 전장입니다. 거의 모든 경우에 전쟁에 끌려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입니다.
첫번째 지도가 다히예(다히야, 다히에)지역입니다. 베이루트 남쪽 남베이루트와 연결된 헤즈볼라 근거지입니다. 아킬장군(그림3)이 이스라엘공군의 직접 공격을 받아 전사한 곳입니다. 호출기테러도 이 구역을 중심으로 발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른바 ‘한니발지침’과 ‘다히예지침’이라는 비공식, 비밀지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로마에 승리한 카르타고 한니발장군에서 유래한 한니발지침은 포로가 된 아군은 죽인다는 말입니다. 다리예지침은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별하지 않고 다 죽인다는 지침입니다. 즉 전투원인 아킬장군이 어딘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 근처에 민간인이 있건 없건 다 죽인다는 지침입니다.(푸틴은 꿈도 못 꿀 그런 일입니다 ㅎ)
그림4를 보시면 이스라엘 제122비행대대 작전반경이 베이루트까지 커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헤즈볼라군에 방공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리아는 좀 다릅니다. 러로부터 S300, 400을 제공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이 함부로 진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헤즈볼라는 공군이 없습니다. 레바논군이 일정 보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스라엘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헤즈볼라의 군사파트는 레바논 정규군과 별도입니다. 훈련이 더 잘되어 있고, 장비도 우수하고, 또 사기가 높고 병력도 많습니다. 헤즈볼라는 정당입니다. 현재 레바논집권당의 연정파트너 정당입니다. 약 40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첩보전 역량으로 보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미국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림2를 보시면 나스랄라 최고지도자와 일부 신원 미공개 고위 간부를 제외하곤 거의 다 이스라엘의 폭격이나 암살로 제거된 상태입니다. 어찌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조직보위에서 실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번에 아킬장군은 다리예지역 헤즈볼라건물 지하2층에서 십수명과 회의도중 이스라엘 공군의 벙커버스터를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시에 적이 알만한 장소에서 그것도 고위 간부 다수가 회의를 해서 몰살당하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헤즈볼라 깊숙이, 도처에 이스라엘 첩보자산이 침투해 있거나 혹은 통신망이 드러나 있다는 말이 되겠죠.
이-레바논전쟁은 이 번이 3차입니다. 1980년대에 이어 2006년 2차 전쟁때는 이스라엘이 지상전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패퇴했습니다. 다시 말해 헤즈볼라가 승산이 있는 경우는 이스라엘 지상군을 레바논남부로 끌어들여 근접 지상전을 전개하는 경우입니다. 이 번에도 나스랄라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에게 들어오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도처에 지하터널을 구축해 두었습니다. 가자의 하마스 터널의 원조가 헤즈볼라입니다.
이 점을 이스라엘 역시 잘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상전 전에 헤즈볼라 진지를 무르게 하기 위해 무수히 예비포격을 가하고 있고, 이에 헤즈볼라 역시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응사격을 하고 있습니다. 전사한 아킬사령관은 헤즈볼라 군사파트의 정예 레드완 특수부대 사령관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잘 훈련된 병력들입니다. 대략 족히 일개 사단급은 넘는 2만정도로 추정하는 데 정확한 수치는 모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지상군이 진입하더라도 승패는 전혀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지형지물상의 잇점과 방어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할 것이고, 이스라엘군 역시 충분한 병력을 투입하지 않는 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가자의 하마스전선 역시 여전히 건재합니다. 여기에 예멘, 시리아군 그리고 이라크의 이슬람 레지스탕스군 그리고 무엇보다 이란군도 상대해야 합니다. 물론 배후에 미국이 있지만, 우크라이나전쟁과는 달리 유럽의 전면 지원은 어렵다고 봅니다.
군사적 관점에서만 본다고 하더라도 이스라엘군 역시 모든 것을 걸지 않고서는 이 복수의 전선에서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