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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9년 1회 전기기사를 합격한 졸업생입니다.
준비기간
-필기 -> 1월 28일부터 시작, 약 5주
-실기 -> 3월 8일부터 시작, 약 1달 반
1. 필기시험
1-1 워밍업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이론에 대해 전반적인 흐름을 알고 내용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기 위
해 하는 것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이론과 문제풀이 구분없이 전 강의를 빠르게(1.5~2배속) 들어보시
기 바랍니다.
시간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책을 빠르게 훑어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자격증 시험은 이해도 좋지만 암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멕스웰 방정식을 완전히 이해했어도 시
험장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틀리는 겁니다. 암기가 잘 되려면 우선 익숙해져야하는
것이 좋겠죠?
이해안되는건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정말 몰라서 이해가 안되는것도 있지만 익숙하지
않아서 이해가 안되는것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너무 이해가 안되는데 오래 잡아둘거 같다하면
과감히 넘어가세요.,
그리고 이상하게 바로 머리속에 들어가는것이 있을것입니다. 그런건 까먹지 말고 외워두세요.
그런게 아니면 그냥 넘어가셔도 괜찮습니다.
1-2 본 공부
제 기준으로 워밍업을 마치니까 필기시험까지 2주정도 남았었습니다.
이제 워밍업 했으니 본격적으로 외우셔야겠죠?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판단기준 이외 과목-
저는 일단 이론을 먼저 꼼꼼히 보고 "이해한 다음" 문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봤습니다. 이해
가 되지 않는 다면 이론강의를 다시듣거나 인터넷에서 찾아봤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그때
외웠습니다. 다만, 이론부분을 쪼개서 해당되는 부분에 대해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봤습니다.
전자기학을 예를들면
제2장 정전계가 1~7절까지 있고 1절에 해당되는 문제가 1~10, 2절에 해당되는 문제가 11~20
... 이렇게 있으면 제2장 정전계의 이론을 1절부터 7절까지 다보고 문제를 1번부터 70번까지 푼
것이 아니라 1절 이론보고 1~10번까지 문제풀고, 2절 이론보고 11~20번까지 문제풀고.. 이런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론은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암기하시면 좋은것이 실전때 처음보는 문제가 나오면 당황하지 않고
풀수있게 됩니다.
영어 배우는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백날 문법, 단어 외우는고 끝나느거보다 배운거 가지고 직접 말해보고 들어보는게 더 기억에 남잖
아요??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판단기준-
아마 3~4일 전부터 시작했을겁니다.
이 과목은 정말.... 마지막순간까지 불안에 떨게한 과목입니다.
어떻게 공부를 할지 요렇게 저렇게 해봐도 결국 기출문제 암기였습니다.
계에에에에속 보세요. 이것도 한번에 다보려고 하면 중간에 지칩니다.
첫번째로 볼때만 어떻게 문제가 나왔나 확인하기 위해서 한번에 다 보시고 그다음부터는 취향대로
나눠서 반복해서 보세요. 참고로 전 가로로 출력한다음에 10장씩 묶어서 한 묶음당 다섯번씩 봤습니
다. 그렇게 하니 시험 전날이였서 두번정도 한번에 다보고 당일엔 안보고 시험 쳤습니다.
그렇게 하니 점수가 아마... 65점... 이였떤걸로 기억합니다 (점수확인은 안되고 시험지도 없네요 ㅠㅠ)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판단기준은 순도 100% 암기입니다.
받아들이세요.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암기할 수 있는 시간만 줄어듭니다.
그리고 너무 좌절하지마 세요,
시험은 떨어뜨리기 위함도 있지만 붙게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아무리 순도 100%암기라 해도 반복해서 나오는게 있습니다. 그 부분만 충분히 외워두셔도 최소
과락은 면합니다.
1-3 마무리
실전 연습했습니다.
기출문제를 실전처럼 시간재고 1회씩 풀었습니다.
많이 풀진 않았고 2013년 1회부터 2018년 3회까지 풀었습니다.
시중에 기출문제집이 정말 많을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서점에 갔을땐 시중에 파는 모든 기출문제집에는 문제 바로 밑에 답과 해설이 있더라고요.
이건 제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일단 문제집은 사놓고 기출문제를 따로 다운받아서 화면에 띄워
놓고 용지에다가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는 프린트해서 풀어보는것을 추천합니다.
시험당일날 계산공간이 부족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틀린문제가 반드시 나오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틀리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크게
1. 이론 암기가 안되어있어서
2. 중간에 실수해서(ex. 부호)
3. 이론은 아는데 어떻게 풀지 몰라서
이렇게 세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1번에 경우 해당되는 부분을 다시 찾아서 보고 암기를 하세요. 어느정도 공부하신분이라면 틀린문제가
대략 몇장에 있는 이론에 대한 문제인지 알것입니다. 그럼 그 부분을 찾아서 다시보고 그 절에 해당되는
모든 문제를 풀어보세요. 만약 틀린문제가 어디에 나오는 이론인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당황하지 마
시고, 일단 경건한 마음으로 반성을 하신 후 차근차근 찾아보세요.
2번과 같은 이유때문에 문제를 틀리면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더 집중해서, 시간이 남았으면 검토하
는 습관을 들이세요. 참고로 전 시험당일날 시간남아서 검토해봤는데 한과목당 꼭 하나씩은 실수가 있었
던걸로 기억합니다.
3번에 경우 이해가 필요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풀이를 이해하려고 하세요. 정 이해가 안되면
이론부터 제대로 이해해 보고 문제풀이를 이해하려고 하세요. 그래도 안되면 그때 암기하셔야 하는겁니다.
하지만 이해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이런문제가 반드시 시험에 똑같이, 비슷하게 또는 살짝 다르게 해서 출제됩니다.
저의 경우 2018년 2회 1번(동일출판사 기준)이 되겠습니다.
2. 실기시험
2-1 워밍업
이론강의만 빠르게 보고 넘어갔습니다. 대신 중요하다는 부분은 꼭 체크해뒀습니다.
2-2 단답형 문제
단답 외울게 정말 많죠.
처음엔 최종인 원장님께서 올려주신 단답모음집을 보고 외웠습니다.
하지만 보다보니 제가 정말 외웠는지 의심이 가기도 하고 답을 가리는 손의 양심이 종종 결여되는 경우
가 발생해서..... 이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똑같은 단답형 문제를 풀어도 답을 내가 가린것을 풀 때 느낌과 다른사람이 가린것을 풀 때 느낌은 정말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몰드형 변압기의 장단점을 쓰시오'란 문제가 있고 그 밑에 답이 쓰여
져 있을때, 내가 답을 한손으로 가린 상태에선 답을 쓸 수 있어도 다른사람이 답을 가렸을 경우 이상하
게 답을 못쓰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실전은 다른사람이 답을 가린 경우입니다.
그래서 전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암기짱'이란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넷에 잘찾아보면 단답형 문제와
답을 엑셀로 정리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암기짱이란 어플에 Import시켜서 시간나는 대로 봤습니다.
2-2 서술형 문제
단답을 제외한 30년치(1988~2018) 다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는 필기시험때 처럼 풀지 않았습니다.
이론공부를 먼저하고 이론과 관련된 기출문제를 전부 찾아서 표시하고 풀었습니다.
푸시다보면 문제가 문제유형이 반복되거나 문제 자체가 반복된 다는것을 알게 될것입니다. 같은 유형의
문제 또는 아예 같은 문제를 의도치 않게 반복해서 풀었기 때문에 아마 머리보단 손이 기억해서 문제를
푸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것입니다.
복습은 따로 시간을 확보해두고 했다기보단 진도나간 부분과 관련된 기출문제를 풀 때 같이 풀어보는 방
식으로 복습을 했습니다.
복습할 때 안풀리는 문제가 있을겁니다. 그럴때 세모표시 해두세요.
2-3 마무리
시험보기 3일전부터 마무리를 시작했습니다. 2~3일 전에는 30년치를 이틀에 나눠서 한번씩 풀어봤고
하루전에는 세모 표시해둔것을 다시 풀어봤습니다.
그리고 실전 준비로 다산에듀 모의예상문제집을 사서 풀었습니다.
3. 플러스 알파?
- 시험 보실 때 환경이 은근히 중요합니다. 앞사람이 방귀쟁이면 시험 볼 때 멘탈잡기 힘들어요
- 실기, 서술형 문제 풀 때 한번에 깔끔하게 푸는 것도 연습해 보세요. 시험날 은근히 도움되는 스킬입니다
- 단답을 저어어어어말 모르겠다 싶으면 요즘 전기관련 이슈나 트렌드와 관련된 단답을 외우시게 좋을듯
합니다. 요즘 전기 관련 핫이슈는 대체에너지 잖아요. 그래서 시험장 들어가기전에 단답을 다 볼 수 없어
서 태양열 에너지의 장단점을 봤던거 같습니다. 제 관심법으로 다음 단답형 문제를 추정컨데 요즘 ESS관
련 사고가 많이 나기도 하고 연료전지 얘기도 많이 나오기도 하니... 배터리 충전방식이나 또는 연료전지
의 장단점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게 맞으면 로또사러갑니다)
- 다른사람 페이스에 절대 말리지 마세요. 먼저 나간사람이 먼저 다풀어서 나간게 아닐수도 있습니다....
- 나중에 합격해서 수첩형 자격증 받게 되시면,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을 본인이 접을수 있으면 본인이 접으
세요. 산업인력공단 직원분이 하시면 대충 접어주시는 경우가 있어요...
- 공부하다가 지치고 힘들면 책 밑에 부분을 보세요. 새까매진 부분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글을 마치며..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지금부터 쓴 글은 '나 이렇게 열심히 했다' 자랑하는거에요 ㅋㅋ
읽으실 필요 없습니다ㅋㅋㅋㅋ
저는 전기공학과를 나왔지만 음악을 전공하고 싶다는 미련이 정말 컸고, 재미도 없으면서 전공시험을 일주
일에 한번씩, 과목을 바꿔가며 봤기 때문에 전공에 대한 애착은 0이였었죠. 물론 4학년 때 재이수를 했지만
실험실 생활로 인해 제대로 하지 않아 간신히 B0를 맞는 수준입니다.
뭔가 잘못됐다는것을 느끼고 실험실에 나와서 대학원 입학도 취소하고 1월에 한국사 1급 준비부터 시작했습
니다. 한국사 시험 끝난 바로 다음주 월요일 부터 기사필기 시작했고, 졸업식하고 와서 공부하고, 과외 끝나고
와서 기사 준비하고 ,토요일에 데이트하고 밤에 집에와서 기사 준비하고. 그렇게 하다보니 필기 합격했습니다.
필기 합격하고 나니까 기분은 좋은데 허망하더라구요. 그렇게 일주일을 나사풀린 상태서 보내다가 맘잡고 다
시 실기를 준비했습니다. 안그래도 실기 준비하기 힘든데 학사장교 준비까지 하느라 더 힘들었습니다. 이 놈의
30년치는 문제는 드럽게 많은데 반복되는 문제도 많아서 풀다가 질리더라구요. 그러다보니 1988년부터 2008
년까지 풀다보면 질리고 지쳐서 뒤에 부분은 '응 아는거~' 하면서 대충풀거나 안풀게 되더라구요. 정말 억지로
억지로, 매일 아메리카노 마셔가면서, 공부하기 싫어지면 실기시험 전날 우셨다는 분 글 보면서 다시 맘 잡고
공부하고....
이렇게 공부했는데 실기시험당일날 실수 엄청했습니다 ㅋㅋㅋㅋ 단상 3선을 3상 3선으로 푸는 환상의 똥꼬쇼
와 감리 문제는 가볍게 재껴버리기, 그리고 맨뒷장 문제 거의 백지로 내기...... 시험 보고 난 다음 일주일은 정
말 우울했습니다. 떨어지면 제 노력이 부정당하는거니까요.... 그러고 그냥 기대 안했습니다. 전기기사 관련된
카페 들어가면 하루에 한명씩은 꼭 '나 잘본거 같은데 내가 쓴 답 좀 봐주세요ㅠㅠ'하면서 가채점 해달라는 글
하나씩은 꼭 올라오고, 1회 너무 쉬웠다 이건 역대급이다, 자격증 이렇게 퍼줘도 되냐.. 이런글은 꼭 올라왔기에
제 멘탈을 위해 전기기사 관련 카페는 합격 발표 전까지 안들어갔습니다ㅠㅠ
그렇게 결과발표날이 다가오고..
합격 하면 합격문자 온다길래 결과발표 당일날 문자오길 기다렸는데 안오더라구요.... '아... 떨어졌구나..' 했지
만 혹시 몰라서 들어가서 로그인 하고, 여자친구 사진 한번 보고, 핼로우봇에서 준 합격부적 한번 보고, 결과 봤
더니 합격이 떠있네요...ㅎ 정말 너무 기뻤습니다 ^^/
정말 마지막으로....
이건 오지랖이지만.... 이번 1회 기사실기 합격률이 60%의 육박한다고 알고있습니다.
모카페에선 '기사도 이제 과정평가형으로 가는거다', '기사 가치가 너무 떨어졌다', '이게 말이되냐', '라떼는 말이
야....' 등이 난무하는 것을 봤습니다.
저는 기사를 정말 따고싶어 절박하게, 열정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많았기에 60%가 나올수 있었다고 봅니다. 전기
기사를 준비한 전기인들이 그렇게 절박하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60%는 안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비록 합격률이
60%가 나왔어도 이 기사 자격증에 자부심을 갖기로했습니다.
그리고 떨어지신 분들께선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떨어지신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합격률이 높아 상처가 더 클거라 생각합니다. 합격률이 높았고 시험도 쉬웠다고 하는데 난 떨어졌으니 나
의 실력은 형편없다? ㄴㄴ 절대 그런 생각마세요. 기사 시험에 도전하시는 모든 분, 도전에 성공한 분들, 도전을
멈추신 분들 모든 기사 준비가 얼마나 힘들고 그걸 도전하는게 얼마나 대단한건지 알것입니다. 그러니 낙담 마시
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도전하세요.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전기기사를 준비하는, 준비할, 준비했던 모든 분들께서 꽃길만 걷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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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성취하셨음에 마음이 뿌듯하시겠네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암기력이나 올리신 후기글만 봐도 공부하심에 열의가 느껴지며 부러울 따름입니다.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다시 잡아가는 좋은 합격후기였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 하고자 하시는일 모두 잘되시길 바랍니다..^^
합격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 드립니다~~^^
축하드려요^^
축하드립니다. 후기의 후기도 잘 읽었습니다.
이번 2회까지 2번 떨어졌네요 . 노력이 부족했다 생각합니다.
암기짱 앱. 사용중인데 import 방법 및 자료
시간되실때 조금 더 자세한 방법이나. 방법안내 블로그 링크 부탁드립니다.
3회 18년 + 30년 실기 기출 준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