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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 2월 3일 추모제 준비위원회 책임간사의 자격으로서, 거이당님의 집회평가 글에 대한 답글을 올립니다. 거이당님의 원문은 녹색으로 그에 대한 답변은 검정색으로 표기하겠습니다. 일반 지지자 분들이 말 하시는 집회 후의 질타나 꾸지람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변명하지 않는 것이 책임을 맡은 자들의 소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시 준비위원의 한 분이셨던 거이당님께서 친히 재평가 하신 글로 인하여 정말 수고하신 다른 준비위원님들의 노고가 행여라도 폄하될까 우려되어 님의 글에 답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런 답글을 왜 써야하는지? 거이당님이 답답해 하시는 그 답답한 마음으로 저 또한 글을 시작합니다.
1.10, 약 10개 이상의 단체가 모인 그날 자리에서 추모제는 두곳에서 치러질 수 없다는 대의에 공감하고 추모제 준비위를 구성하는 것에 합의하였다. 그러나 이 추모제가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미흡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 회의의 대부분은 집회후 청와대로 행진코스를 잡을 것인지, 경찰과 충돌할 것인지... 3.1집회를 이야기하면서 2.3집회를 대충하려한다며 나무라는 사람들 앞에서 2.3집회를 얼마나 준비했기에 2.3집회에서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고 강변하는 지 답답하였다.
=====> 답글
거이당님, 준비위원회의 결성 배경은 이미 공지된 바 그대로 먼저, 전화상으로 긍정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고 1월 10일은 민초리 사무실에서 역사적인 첫 모임을 갖은 날입니다. 첫 술에 배부를 리 없기에 1월20일 2차 모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그 때까지 참석하지 못한 다른 단체에도 동일한 자격과 책임을 갖는 위원자격을 부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날 합의되었던 주된 내용이 미흡했다 하시기에 당시의 회의록을 이 글 맨 마지막에 참고자료로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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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얼마 못가 그런 주장의 속내는 드러났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의 경우 그렇게 경찰과 충돌이라도 해야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단다. 지지자들 울분 풀기 위해 추모제를 하는 것이 아니다. 결국 실무적으로 대충 삼십분간 경찰들과 실랑이 하면서 경찰과 협상 하에 다른 쪽으로 코스를 틀자는 제안이 나온다. 경찰과 붙을 요량이면 끝까지 붙던지 이도저도 아니고 대충 붙는 척 하고 돌아선다니...
결국 1부 추모제는 황지불이 기획하여 제안하고, 2부 집회는 민초리가 기획하여 제안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기로 합의하고 헤어졌다.
===========> 답글
청와대 행진코스에 대해서는 ‘정해준 열사의 한과 박사님의 진실을 전하기 위해서 청와대를 향하여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자'(알럽, 민초리, 남부군의 주장)과 ‘3월1일 집회의 대성공을 위한 교도부를 2월3일에 만들기 위해서 합법적인 테두리안에서 집회를 해야한다'(써프-거이당,황지연,황지불의 주장)이 열띤 논쟁을 벌이다가 ‘두 가지 사안을 절충해 보자'(어게인,태왕사신기,카펄팀의 주장)는 주장이 호응을 얻어 그 대안으로 나왔던 사실이었음을 그 새 잊으셨는지요?
“경찰과 대충 붙을 요량이면 끝까지 붙던지...”. 정말 한 판 멋지게 붙어 보려 했는데, 거이당님이 극구 반대하셔서 나온 절충안에 이렇게 말씀하셔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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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일, 1.20일 토론회의 합의사항을 단체장간에 추가적으로 논의하여 공대위를 준비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몇몇 단체들은 추모제 논의만 참여하고 스스로 떠나버렸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2부집회를 제안해야 할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회의후에 행사 까페에 올릴테니 참고해라는 식이었다. 자신들은 지방에서 홍보전을 하고 있단다.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고서도 사과한번 들어본 적이 없다.
결국 이날 회의는 추모제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황지불의 기획안을 일부 수정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 답글
1월 20일 교총회관 2차 준비위원회 회의에서는 1차 모임에서 논의된 내용을 점검하였고, 추가되는 부분을 확정하여 운영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다음 모임을 24일에 갖기로 하고 해산하였습니다.
1월 24일 점푸리 사무실에서의 제 3차 준비위원회 모임에서는 어게인, 카펄팀, 민초리, 황지연이 불참하고 새롭게 네이버의 ‘황우석사랑’카페장님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황지연과 카펄팀에서는 참석은 못하지만 합의된 내용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통지를 받았으며, 민초리에서는 지방집회관계로 참석을 못하고 실무담당자의 전화 부리핑을 통하여 2부 행사의 초안을 알려 왔습니다. 이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에는 무조건 따른다는 단서와 함께 알려 왔습니다. 당시 간사였던 제가 그 회의에서 민초리 초안을 들은 바 그대로 부리핑하였습니다. 전화 통화도 모든 위원들이 있는 그 자리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 거이당님도 계셨습니다. 맞지요? 마지막 최종확인을 위한 4차 모임은 1월30일 공판이 후에 갖기로 하고 회의를 마쳤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기의 단체장님들은 거이당님의 말씀처럼 몰상식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이 날 단체장들이 퇴장 후에 있었던 ‘공대위 문제에 대한 논의’는 현재 첨예한 의견대립이 있는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 만약 거이당님이 원하신다면 후에 상세하게 기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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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일, 공판 이후 만난 회의에서 1부, 2부의 큐시트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그간 유선상으로 확인된 공쟁본과의 연대 집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보고를 받고 합의하기로 하였다.
돌이켜보면 우리 쪽(황지지)에서는 그들에게 연사들의 원고를 제출하여 검토를 받았지만 공쟁본에서는 우리에게 원고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간 연락을 맡은 사람의 충분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한 충분한 해명은 공쟁본과 이후 연대과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 답글
공쟁본과의 연대는 1월초 전구룡 대표님과의 수차례 전화를 통하여 황박사님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특허수호에 대한 강력한 공쟁본의 의지를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1월 23일 알럽 대표부가 안동에서 첫 만남을 가지고 연대에 대한 긍정적인 확답을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준비위원회 위원들과의 전화를 통해서 연대에 대한 의견을 물어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 1월 27일 드디어 준비위원회 실무간사 자격으로 안동에 내려가 연대의 합의에 도장을 찍었던 것입니다. 공쟁본에서는 이미 2월3일 추모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와의 연대로 그들의 준비사항을 온전히 접어주었던 단체입니다. 공쟁본 대표님의 연설 15분은 공쟁본의 모든 순서 참여를 포기하는 대신에 부여하기로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합의한 것입니다. 그 합의에 거이당님도 계셨지요. 맞지요? 그러나 집회 당일 모든 시간의 딜레이 됨으로 인하여 연설 도중에 컷트하는 죄송함을 범해야 했습니다. (정확히 9분가량 연설함) 이정도면 중간 연락을 맡은 저의 답변이 되었는지요?
합의 내용은 ‘모든 집회의 준비와 기획은 준비위원회에서 담당하기로 한다. 공쟁본은 15분간의 대표 연설을 부여하고, 무대시안, 언론 보도자료, 및 집회 분담금으로 모든 무대시설 재비용의 절반을 부담키로 한다.(이 약속에 따라서 200만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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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중요한 논쟁점은 상여를 앞세우고 행진을 하자는 것이었다. 상여를 앞세운다면 불퇴진의 결의로 행진을 하는 것이고 자칫 거센 충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러나 만약 경찰과 합의하에 상여가 예정된 진로인 종로쪽을 거칠 수 있다면 상여를 태우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경찰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이 났다.
2.3일 당일, 상여가 행진의 맨 앞으로 나와 행진을 하게 되었는데 동화면세점에서 돌다가 그냥 끝났다. 여기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다.
=============> 답글
거이당님 행진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원하십니까? 원하신다면 해 드리겠습니다.
집회신고자와 저 최선근은 2월3일 집회의 모든 책임을 지는 집행부로 경찰당국과 동화면세점에 전번과 신상명세를 넘겨 준 상태입니다. 당일 합법적 집회시간을 넘겨 경찰차량은 ‘불법집회임을 알리는 경고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행진은 절대 불허하여 원천차단 한다. 상여의 소각도 불허하며, 불법시위 가담자는 모두 연행하겠다는 경찰관계자의 마지막 통보를 받았습니다.
거이당님께 묻겠습니다. 당신이라면 이 시점에 어떤 결정을 내리시겠습니까?
1) 밀어 붙이자. 연행이 두려우면 이 자리에 나오지도 않았다. 군중과 함께하여 행진을 강행하자.
2) 행진을 포기하자. 나 하나 연행되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저 학생들과 저 지지자들을 닭장차에 타게 할 수는 없다.
거이당님, 저는 제 소신껏 2)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경찰관계자에게 행진을 접는 대신에 상여를 매고 광장을 돌 수 있는 시간과 소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허락해 달라. 그럼 깔끔하게 해산할 것이며 이 집회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도록 해달라라는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많은 학생들과 부모의 손을 잡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구요...이것이 행진을 못 하게 된 경위입니다.
준비위원회 책임간사로서의 저의 결정이 잘못이 있었다거나, 집행부가 몸 사린 것이라고 거이당님이 생각하신다면 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책임을 물으시는 분은 최소한의 자격이 되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지지운동에 있어서 저는 최소한 연행이 무서워 타협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MBC앞 도로점거 집회, KBS앞 도로점거 철야집회와 69명 강제연행, 서울대 도로점거. 검찰청앞 도로점거를 통한 촛불집회의 승리, 이 모든 자리에 저는 맨 앞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이당님은 단 한 번도 그 자리에서 뵌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1.10일 회의에서 외부 연사 섭외를 맡은 사람으로서 불교계, 기독교계, 환우계의 3인의 연사를 섭외한 사람으로서 당일 행사가 아무리 지체가 되었다손 치더라도 외부연사들에게 어떤 통보도 없이 행사를 마친 것에 대해서 책임있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 답변
집회 시간의 지연으로 불법화되는 시점이었기에 모든 연사의 연설은 게시판에 연설문을 올려 모든 지지자들이 읽게 하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각 연설자들을 만나 양해를 구했으며, 특정인에게는 쌍욕까지 들어가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만나지 못한 연설자들에게는 지인들을 통하여 양해의 말씀을 전달토록 하였습니다. 이정도면 사과하는 모습이 아니었는지요? 거이당님이 부족하다 하시면 다시 찾아 뵙고 무릎이라도 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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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집회는 모단체의 어떤 인사의 주장대로 자신들이 주도권을 행사하지 않고 준비위를 구성하도록 유도해서 된 것이 아니다. 그 단체에서 유도하지 않아도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것이다. 번지르르한 말로 회칠하여 자신들이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 공지를 먼저 냈던 것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부터 보이길 바란다. 공지를 내지 않은 다른 단체들은 그냥 공지를 내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동안 수차례의 집회를 해오는 과정에서 공지가 먼저 나오는 것으로 인해 발생하였던 불상사를 해소하기 위해 참고 참았던 것이다.
3.1집회 역시 마찬가지이다. 국민의 소리라는 인터넷 언론사의 간부로 보이는 사람의 글에도 나와 있지만 1.20일의 논의의 결과물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자신들이 주도하여 비상대책위를 소집한다고 하고 모단체의 까페지기는 타 단체에게 행사에 대한 기획안을 올리라고 했단다. 이런 행태가 비판받아야 할 독단적인 행태이다. 도대체 누가 그 단체의 까페지기에게 그런 권한을 부여하였는가?
1.20일 토론회 이후 있었던 확대된 지지자들의 모임에서는 추모제를 풍성하게 해줄 여러 의견들이 나왔고 이런 의견들이 취합되어 1.24일 모임에서 충분히 검토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없었다. 3.1집회는 단체장들이 모여서 큐시트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서는 안된다.
집회는 주최하는 단체와 주관하는 단체, 그리고 후원하는 단체로 나뉜다. 모든 단체가 굳이 주최할 필요가 없다.
주최하는 단체는 인적, 물적, 조직적 역량을 투입하여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주관하는 단체는 주최하는 단체로부터 집회에 관한 진행을 위임받아 집회를 진행한다. 후원하는 단체는 주최하는 것도 아니고 주관하는 것도 아니지만 행사의 내용이 자신의 단체의 발전방향과 일치한다는 차원에서 지원을 하는 것이다.
3.1집회를 생각해보자. 누가 주최할 것이고 주관할 것인가? 그리고 누가 후원할 것인가? 굳이 모든 단체가 주최, 주관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역할을 나누고 시간에 따라 합의를 하자. 2.3 집회 준비과정에서 3.1집회의 준비는 공대위에서 하는 것을 수차례 확인을 했다. 그러나 지금 와서 그런 논의는 무효로 하고 처음부터 다시 자신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민주적이라고 강변한다.
3.1집회는 누가 주최하고 누가 주관할 것인가 결정해야 한다.
지금껏 단체장들이 모여 큐시트 짜는 이런 방식으로 단체장 회의를 진행해서는 안된다. 행사 진행에 경험이 있고 열의가 있는 사람들에게 행사진행에 관한 권한을 대폭 위임하여 행사가 준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반성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
====================> 최후의 답변과 상념
이상의 장황한 거이당님의 글의 요지는 2월3일 집회는 특정 단체가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한 집회였으며, 집회 행사 경험도 부족한 단체장들이 모여 큐시티를 짜고 검토하는 수준의 준비위원회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3월1일 집회는 ‘공대위’가 준비하는 것이 발전이라는 강변입니다.
저는 거이당님과 특정단체와의 아귀다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2월3일 집회 준비를 위해서 한 달여를 애써주신 분들을 싸잡아 폄하하는 것은 책임간사를 맡았던 사람으로서 묵과할 수가 없습니다.
4차에 걸친 준비위원회 회의를 통하여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신 분만도 10여개의 단체장 포함 30여분에 달합니다. 큐씨티 또한 여기에 참석하신 분들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 순서를 맡은 각 단체의 전문성을 지니고 계신 분들이 작성한 것입니다. 황지불이 그랬고. 민초리가 그랬고, 카펄팀이 그러했습니다. 하물며 결의문 작성에 있어서도 태왕사신기의 주회원 검토를 통하여 완성되었고, 그 낭송에 있어서도 준비위원회보다 먼저 집회를 준비였지만 대의를 위하여 자신들의 집회를 포기하고 서울집회에 힘을 실어주신 황국연과 대경팀에게 배정하는 작은 배려도 잊지 않았던 준비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공대위 집행부는 3인에서 시작하여 현재 7~8명 정도가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공대위'가 위의 10여개의 단체장 포함 30여분이 회의하고 각 단체의 전문가들이 준비한 2월3일의 집회를 폄하하고 그러하기에 자신들이 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교만은 어디에서 탄생한 논리입니까? 2월3일의 집회는 수많은 분들의 땀으로 이루어 낸 결실입니다. 비록 거이당님의 눈에는 어리숙해 보일지 몰라도 위의 모든 분들은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끝으로 거이당님께 부탁드립니다. 항상 남을 비판할 때에는 그 사안에 대하여 최소한의 자격은 갖추시기 바랍니다. 일 년여의 우리 지지운동 역사속에서 수많은 집회가 있었습니다.
1~2월까지 황지연에서 주도되었던 집회의 핵심적인 사람이 준비위원으로 있었고, 3~5월 여의도 집회와 서울대 집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는데 함께 했던 저도 준비위원이었으며, 이후의 모든 집회를 기획하신 분들 거의 대부분이 준비위원회 위원들이었습니다. 거이당님도 또한 준비위원이셨구요. 그러나 거이당님은 이 수많은 집회에 있어서 직접 기획에 참가하신 적이 있었습니까?
비록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는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2월3일의 집회는 황빠운동에 있어서 최초로 하나된 집회였습니다. 알럽과 황지연이 다시 만났고, 선거반대파와 선거찬성파가 하나되었으며, 현변파와 배변파가 한자리에 있었고. 써프와 민초리, 광장과 태왕사신기가 함께 한 집회였습니다. 늘 논란이 되었던 금전적인 문제도 통합계좌를 만들었으며, 돈이 모자라니까 참여한 거의 모든 단체가 분담금을 기꺼이 내 주셨습니다. 대의를 위해 미리 준비한 집회를 포기함으로써 분산을 막아주신 황국연과 대경의 모습도 최초의 모습이었습니다.
진행상의 미숙은 책임간사인 저의 몫입니다. 꾸지람이 있다면 저에게 돌려 주시고, 어설푼 논리로 2월3일의 집회를 준비하신 분들에게는 감히 반성하라는 교만은 거두어 주시는 거이당님이 되었으면 합니다.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함께 책임져야 하는 준비위원의 한사람인 거이당님이 이렇게 올린 글을 보고 있자니, 박사님과 함께 연구했고 함께 책임져야 하는 한 인간이 기자회견 하던 기억이 떠올라 씁쓸하군요.
저는 2월3일 집회의 책임을 지고, 3월 집회때는 일선에서 물러나 자봉만 할 예정입니다. 부디 지난 집회의 결점을 보완하고, 지난 집회의 화합을 계승하는 성공적인 집회를 기획할 수 있는 거이당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할 수만 있다면....
---[ 참고자료 : 거이당님이 미흡하다 하셨던 1차 준비위원회 비공개 회의록 ]---
1월10일 준비위원회 1차 회의 결과 보고
1. 참석단체 및 참가인
어게인(민물고기를 찾아서), 써프(거이당), 민초리(빅타이거), 황지불(솔리티드윈드), 태왕사신기(후니엔), 황지연(33woo), 남부군(dumm), 국토카펄(꼬마동이), 특진협(기술보유), 알럽(최선근)
기타 참관인: 무궁화꽃님(정해준 열사 미망인), 김영대님 이하 서너 분의 지지자들
2. 공식 명칭 : [ 정해준 열사 1주년 추모제 준비위원회 ]
3. 준비위원회 구성
각 지지단체에서 대표 1인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실무는 분담하기로 한다.
오늘 참석하지 못 한 단체에 대해서도 위와 같은 자격을 부여한다.
별도의 준비위원장은 두지 않기로 하고, 모든 위원들의 닉네임은 공지사항에 공개하지 않는다.
4. 시간 및 장소
2007년 2월 3일 오후 3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에서 거행하기로 한다.
5. 행사 진행
제 1부 추모제는 황지불에서 기획과 큐시티 초안작성을 책임지기로 한다. (최대 50분)
단, 추모제에 이순신 동상 앞에서의 노제는 반드시 추가하기로 한다.
제 2부는 [연구재개와 특허수호를 위한 국민대회]로 개최한다.
제 2부 집회의 기획과 큐시티 초안작성은 민초리에서 책임지기로 한다. (최대 50분)
단, 행진은 반드시 포함하되, 촛불 시가행진으로 기획한다.
6. 기타 세부 업무 분담 내용
* 공통 공지문 초안 작성: 민초리
* 차량 카펄 기획 총괄: 국토대장정 카펄팀
* 외부 연사 섭외: 써프라이즈
* 척수협회의 섭외: 황지연
* 대국민 결의문 초안 작성: 태왕사신기
* 예산안 초안 작성: 어게인황우석
7. 공통계좌 개설에 대한 내용
* 공통계좌는 알럽황에서 개설 및 관리하기로 한다.
* 운영비 집행은 반드시 준비위원회 의결에 의하여 2월 3일과 3월 1일 양대 집회에 국한하여서만 사용하기로 한다.
* 지지자 외의 국민 성금 모금을 위한 전단지를 새로 제작하며, 그 하단에 계좌를 명시하기로 한다.
* 운영비 입금 상황은 수시로 공지하고, 결산과 계좌 파기는 3월 1일 집회 후에 한다.
* 집회 후 운영비가 남으면 전액 수암연구소에 후원하기로 하고, 운영비 부족시엔 알럽황 30%, 민초리 20%, 그 밖에 다른 단체에서 나머지 50%를 책임지기로 한다.
8. 기타 의결 사항
* 모든 단체의 기는 내리고, 만장, 태극기, 대형 근조기만을 들기로 한다.
* 모든 위원은 검정색 복장을 착용하고, 모든 회원은 근조 리본의 착용과 되도록의 검정색 복장 착용을 유도하는 공지를 각 까페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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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1차 회의 결과 보고문이었습니다.
빠진 부분이나 수정 사항에 대해서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원활한 준비 체크를 위하여 1일 1회 이상의 공동까페 출석을 부탁드립니다.
민초리의 신속한 공지문 초안을 기대합니다.
작성자 최선근입니다.
첫댓글 논리적이고 사실에 입각한 정리가 보기 좋습니다. 하나되고자 노력하시는 최선근님 고맙습니다.
최선근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_(())_
최선근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_(())_
최선근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_(())_
최선근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_(())_
최선근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_(())
하나되고자 노력하시는 최선근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