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사는게 밋밋해서 글 쓰기도 뭣하고 그렇게 무심하게 보냈습니다.
매일 일어나는 일들이 스포츠 경기보다 자극적이고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보니 눈을 뗄 수가 없네요.
그래봤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데.
어쩌다 참여하는 회사일에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원자재값 걱정이 태산인데 내가 뭐라 조언을 할 수도 없고.
제일 하기쉬운 말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지만 여생이 얼마 안남은 우리는 맨날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을 수가 없으니.
고개만 돌리면 피안이요.
말이 쉽지 고개가 돌려져야 말이지.
간밤에 마눌이랑 묵혀놨던 와인을 부추(소풀)전에 곁들여 한잔 했습니다.
잔이 조그만 것이라 세번을 부어마셔서(각자) 겨우 반병 비운건데 헛손질을 해서 잔을 떨어뜨렸습니다.
유리잔이니 당연히 깨졌지요.
큰조각은 줍고 작은 놈은 휴지로 쓸고,진공청소기 동원하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술맛이고 뭐고 저녁만찬은 파장이 됐지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백화점에서 와인 몇병 샀더니 사은품으로 준 잔이었는데.
네개가 한세트였는데 마누라가 두개 깨먹고,내가 한개,이젠 겸상엔 쓸 수가 없는 외톨이 잔이 됐네요.
집에 맥주잔도 다 깨먹어서 이젠 프라스틱잔만 남았습니다.
찬장엔 유리그릇이 보이질 않고.
왜 그렇게 잘 떨어뜨리는지.
그렇든 말든 술은 잔과 어울어져야 제맛인데.
막걸리는 양재기에 담아야 맛이고,
맥주는 유리글라스,
양주는 언더락스 잔,
소주는 소줏잔,
...
프라스틱 잔에 술먹으면 아무리 고급술도 싸구려가 되는거 아시죠.
국그릇에 꼬낙을 한잔 부었다,수십만원짜리가 기천원짜리고 둔갑하는 순간이지요.
아무튼 오늘 나가서 유리그릇을 좀 사와야겠습니다.
또 깨먹으면 할 수 없고.
첫댓글 크리스탈잔으로,혹시 비싸니 더 조심할려나?(아니지 한 잔 째리면 똑 같지 뭐)
막걸리잔은 양푼이 그것도 옆구리가 찌그려진 것으로...막걸리는 찌그러진 주전자에.
분위기가 맞아야 술맛도 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와인을 커피잔에 따라 먹을 수도 없고 ㅎ
빨리 유리잔을 장만해야 될 것 같습니다.
꽃 피고 새 우는 좋은 계절입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손가락에 앙금이 없어서 ~ㅎ ㅎ 아닌가 ? ?~
그래도 분위기가 ~ 위하여 ~위하여`~위하여 ~
3창 하시고 쨍 한번 하시고 와인 마시면 건강과 장수에 최고라 합띠다~`
금주禁酒 한 지 2 주.
글을 읽는 동안 입에 군침이 돌고 쎄가 깨금을 뜁니다.
지금 기분으로는 오직 한잔 때리고 싶을 뿐,
플라스틱 잔, 유리 잔 가리고 싶지 않네요.
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