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갔다가 몇년만에 들러본 원조할매추어탕...
아마도 기본반찬때문인지 1인과 2인이상 추어탕 가격에 차별이 있네요.
어떤 식당은 1인분은 안파는 곳도 있는데 이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추어탕에 깔리는 기본반찬들...
이집 반찬들중에 끝내주는 붕어찜...
양념이 제대로 베인 흐물거리는 무, 뼈째 먹어도 살살 녹을 정도로 푹 잘익은 생선살...
요거 하나만으로도 동동주의 좋은 안주가 됩니다.
칼슘함유량이 높은 멸치무침...제가 좋아하는 반찬^^
된장에 잘삭은 고추장아찌...
젓갈 많이 안넣고 심심하게 잘 담근 시원한 맛의 김치...
아삭한 오이무침...
젓갈에 잘 무친 몸에 좋은 부추무침까지...
그리고 이집에서 제가 젤로 좋아하는 반찬인데, 젓갈에 잘삭은 콩잎장아찌...
여름에 입맛 없을때 밥위에 하나씩 올려서 먹으면 입맛 돌아옵니다~
외가에 가면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요런 반찬 정말 많았는데, 이제는 먹을수가 없네요.
얼마전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잠시...-.ㅜ
어쨌든 요 콩잎 장아찌 정말 맛있어요.
추어탕에 필요한 땡초와 마늘다대기...
이어서 나온 추어탕 4그릇...
찹쌀동동주도 한되...
동동주와 함께 하면 좋은 이집의 별미인 미꾸라지튀김도 주문했는데,
며칠째 미꾸라지 수급이 어려워 튀김이 안된답니다.
이거 먹으러 왔는데...에고, 아쉬워라...ㅜㅜ
열심히 먹고 있는데 한접시 갖다준 이 맛있는 코다리 조림은
원래 나오는 밑반찬은 아니고, 가게식구들이 반찬으로 먹으려고 만든건데
사장님께서 반가운 손님이 왔다고 따로 내준겁니데이~~ㅎㅎ
너무너무 맛있다...
이집 추어탕은 찐하고 뻑뻑한 남도식 추어탕과는 다르게 깔끔한 맛에 가깝습니다.
아...콩잎장아찌, 정말 맛있다^^
디저트로 직접 땄다는 복분자로 갈아내온 복분자엑기스와 달달한 참외까지~
이제 점심때가 살짝 지난지라 실내는 한바탕 러쉬가 지나가고 한산한 모습...
동동주 한잔했으니 바깥에서 살짝 휴식을 취합니다.
평상에 드러누워서 한 30분정도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한없이 슬프기만 하던 6월의 어느날...
말도 하기싫고 그냥 짜증만 부리는 나에게,
이유도 묻지 않고 그냥 오랫만에 맑은 하늘도 실컷 쳐다보게 해주고,
나를 힐링시켜주신 고마운 분들께 감사드린다^^
원조 할매 추어탕
부산광역시 강서구 식만동 153-22
051-972-5858,7474
영업시간...6:30~21:00
휴무일...명절당일
첫댓글 이곳은 평소에 가기 힘들어서 명절 때 성묘갔다가 들러서 [추탕아씨] 얼굴도 보고 맛도 즐기고 오는
곳인데, [추탕아씨] 몸에 변화가 없던가요? 지난 번 결혼식에 다녀 왔었는데 이제 소식이 올낀데.
ㅎㅎ 예전보다 더 통통해졌어요.
남편이랑 남매로 알겠던데요ㅋ
보너스로 코다리무침,,복분자 엑기스,,참외 묵고싶다.
추가로 추탕아씨가 보고잪다. 곧 보너스 묵으로 갑니다.^^
추탕이, 행복한 새댁의 모습이던데요^^
와~추어탕을 시켰는데 붕어찜이 반찬으로 나온다구요??
음~완전 좋은데요~^^ 추어탕식신 요기도 있는뎅...ㅋㅋ
잘 봤으용~동글이언니~^^*
추어탕 좋아하게 안생겼는데ㅎㅎ 근처에 배꼽빠진 고기도 있고, 담에 드라이브삼아 함 가자^^
구수하니 군침도는 곳이네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