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국선언 교수 70여명…국정원 앞서 박근혜에 책임 촉구
국정원 규탄 ‘난장학술대회’
‘국정원시발노마’(國政愿始發?馬 : 국정을 하려는 사람은
소나 말의 수고로움을 기꺼이 할 수 있는 자세로 시작하기를 원해야 한다)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 사건으로 전국 각 대학에서 시국선언을 했던 교수 70여명이
국정원 앞에 모여 ‘난장학술대회’를 열었다.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규탄 전국교수 연구자네트워크’는 30일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앞에서
시국대회와 학술대회를 열고 국정원의 해체와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요구했다.
전국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 소속 교수들이 모인 이날 시국대회는 총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기조발언을 맡은 양해림 교수(충남대 철학과, 민교협 공동의장)는
‘국가가 비밀을 가질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라는 글을 통해
“공공기록물을 국정원이 보관하고 있는 것은 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정원이 과거 중앙정보부의 문서를 보관하고 있고, 비밀문서라도 50년이 지나면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은 것은 국정원의 파렴치한 정치 공작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또 손미아 교수(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는
“이번 통합진보당 사건을 비롯한 반공 이데올로기가 국민들의 수명을 적어도 몇 개월은 단축시켰을 것”이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이날 시국대회는 딱딱한 학술토론이 아닌 야유회에 나온듯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학술대회 중간에는 국정조사 기간 국정원을 감시하기 위해
국정원 앞으로 피서를 떠나 화제를 낳기도 한 ‘국정원 감시단’이 나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상복을 입은 채
“어제 국정원이 통진당 사건을 터뜨렸다. 이로써 국정원이 제 무덤을 파고 죽었다”며
국정원을 향해 절을 올리는 ‘장례식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교수 신분이 아닌 사회 인사들도 참여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권영국 변호사는 연대 발언에서
“국정원은 개혁보다는 해체되어야 한다”며
“과거 중앙정보부를 개혁한 게 안기부고, 안기부를 다시 개혁한 게 지금의 국정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구제불능인 기관은 이름만 바꿔서는 소용이 없다”며
“(국정원을) 해체하고 새롭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또 “국정원에게 도움 받은 적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지적하고는
“통진당 사건에서 정세분석을 통해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유린한 일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박 대통령은 정신분석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이청연 전 MBC PD는 한겨레21의
‘국정원개색희야’(國政原開塞熙夜 : 국정의 근원은 막힌 곳을 열고 어두운 밤에 빛을 비추는 데 있는데)를
패러디해
‘국정원시발노마’(國政愿始發?馬 : 국정을 하려는 사람은 소나 말의 수고로움을 기꺼이 할 수 있는 자세로
시작하기를 원해야 한다)며 국정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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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을 꿈꾸는 로즈가든 원문보기 글쓴이: 로즈싱아
첫댓글 가스통 할배들이
사람모형을 놔두고
전기톱으로 목을 자르고
화형식을 하는
천인공노할 퍼포먼스를 하는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
가스통 할배같은
잔악무도한 사람들이
더이상 권력의 똥개로
잔혹한 짓을 하지 못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 .
국정원은 개혁보다 해체되어야 합니다 .
개혁한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을 속이기 위해 두리뭉실 개떡같이 만들어 두었을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