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서 제외된 뒤 근 20일만의 1군 합류다. 20일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이승호는 21일 1군 엔트리에 복귀, 중간 계투로 나가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승호는 그동안 재활군서 치료와 휴식을 취해오다 지난 18일 대학팀과의 경기에 등판해 4이닝동안 60개 정도의 공을 던졌다. 가래톳 통증은 거의 사라졌으나 잦은 비때문에 실전 피칭이 늦어졌다.
이승호는 "전체적으로 힘은 붙었는데 오랜만에 던져서 그런지 경기 감각을 익히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4회부터는 느낌이 좋았다"고 실전 피칭을 평가했다.
이승호의 피칭을 지켜봤던 LG 이상군 투수코치는 "거의 20일만의 투구였기 때문에 투구밸런스가 많이 무너져 있었다. 컨디션 점검을 위해 21일 잠실 기아전에 중간 계투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호는 21일 경기 내용에 따라 오는 24일 잠실 두산전 또는 2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승호는 시즌 초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오다 6월 들어 허벅지 부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월까지 6승3패에 방어율 1.95를 거뒀으나 6월 한달간 5경기에 나가 1승4패에 방어율 6.35를 기록했다. 6월 부진으로 7승7패에 방어율 3.18로 전반기를 마감,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호는 "허벅지 통증이 생각보다 심해 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했다. 재활군에 있으면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생각뿐이었다. 후반기가 더 중요한 만큼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