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지천이 물난리다
수시로 많은비를 예고하는데
날짜는 어김없이 토요일로향한다
걷고또걷고의 벙개가 이번에는
대저동의 맥도생태공원에서 열린다
비가오는데 많이 망설이지만
집 문지방만 넘어 가면
행복이라는 철칙을믿고 ... ...
현장에 도착을하니 80명의 걷사들이
이미도착을 해있다 맥도의 상큼함과함께
미친(美親)모습이다
궁민체조를 하고 생태길을 걷는다
혹시 생태가 있을지하는 생각은 애삐리고
조금 걸어가니 연꽃 단지가 나온다
얼마전에 주돈이의 애련설로 울가묵었는데
이번에는 뭘로 울가묵을까 고민한다
숲 속 꽃들은 비를 맞아
연지색으로 떨어지고
연꽃은 바람에 끌리어
청록의 띠처럼 길게 늘어섰네
두보가 곡강에서 비맞으며 지은시라카네예 ... ...
연꽃단지를 걷다보니
백련은 아직이고
홍련은 이제 절정을 이루고
어릿연도 개화를 시작하는데
오만때만 연이 아름다움을
품내며 빛을 바라는데
우리집연은 인자 회갑에 들어서인지 ... ... ㅎㅎ
걷고또걷다보니
하늘의 선물인지 비는 안온다
복받은 사람들이다 걷사들은 ... ...
구름이 걷히고 파란하늘로
빛을 발하는 모습에
문득 한시한수 생각날듯말듯한다
꽃같은 구름조각들
산집을 감싸고 지나가는데
나뭇가지 수런거리니
그소리에 새들도 분주하네
깨어나 보니 어두 껌껌한데
새벽 비는 지나치고... ...
우중(雨中)이라는 한시의 일부입니다
연꽃은 엇그제 만났던
조만강 생태공원의 연꽃과 흡사하다
연꽃은 사랑의 증표를
상징하기도 한다고 하네
고려 충선왕이 사랑했던
여인에게받은 한시한수... ...
사랑한 여인 함께
할수없는 현실의 벽에서
이별의 정표로준 연꽃 한 송이
그 연꽃을 보고 지은한시 한편
떠나며 보내 주신 연꽃 한 송이
처음엔 너무도 붉었는데
줄기를 떠난 지 며칠 못 되어
초췌함이 제 모습과 똑같습니다
연꽃은 군자를 상징하는 꽃이라했다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다는 말처럼
연꽃은 연못 가운데서 피니까
코를 대고 그 향기를 맡을 수가 없다
내가 개코인데도 말이다 ㅎㅎ
걷고또걷고를 마친후 집행부에서 준비한 수박파티
한국최초 공인수박절단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무국장의 현란한 칼질에
흘렸던 땀을 훔치고 집으로 향하는데 비가 쏫아진다
또 한번 느낀다 복받은 자 그대들은 진정한 80인의 걷사
걷또는 행복이고
걷또는 로또입니다
계량화 할수 없는 행복의 수치를 나타내니까 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