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과 교제 방법

[새벽 빛]

성령님과 작은 일상의 삶에서 교제를 나누다

그런 믿음의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나는 더욱 성령님과 친밀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삼위일체 하나님 가운데 실제 내 곁에 계시는 분은 바로

성령님이시기에 성령님을 존중해 드리는데 많이 집중하기 시작했다.

내가 성령님께 집중하고 존중해 드리며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는 것이

깊어질수록 성령님께서는 나를 예수님 곁에 더욱 가까이 나아가도록 인도해

주셨다. 아버지 하나님 앞에 친밀함과 경외함으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도록

인도해 주셨다.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 33:11)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민 12:8)

이 말씀들이 삶 가운데 점차 이뤄지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내 방에서든지

어느 장소에서든지 성령님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예수님과 이전 보다

더욱 깊은 만남과 교제를 나누게 되며 주님을 위해 헌신하게 되어졌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되어지지는 않았다. 일정 기간 성령님과만 깊은 교제를

나누며 제 3위의 하나님으로서 성령님의 존재감과 인격성, 친밀하심이

각인이 될 때까지는 성령님께 친밀하게 집중하는 것도 어려울 때가

종종 있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다.

그리고 나는 항상 성령님을 느끼고 싶어 했지만 그것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성령님께서 느끼게 해 주셔야만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성령님을 느끼지 못해도 성령님을 의식하고 의지적으로 존중해

드리는 것은 얼마든지 훈련과 연습으로 가능하다. 그래서 중세의

수도사였던 로렌스 형제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하세요.
하나님께서 곁에 계신 것처럼 그분께 이야기하고
그분을 즐거워하는 연습을 계속 하세요.

처음에는 삶의 모든 순간마다 성령님께 여쭤보기 시작했다. 아주 작은

사소한 일까지도 여쭤 보았다. 지금도 종종 그렇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집에서 혼자 식사를 할 때에는 이렇게 교제를 나눈다.

사랑하는 성령님.
이제 저녁 식사 시간이네요.
성령님 식사를 할까요, 말까요?

그리곤 잠잠히 기다리며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성령님의 음성을

놓치지 않고자 발버둥 친다. 잠시 뒤에 성령님의 감동이 밀려온다. 그러면

성령님께서 움직이게 하심을 따라 천천히 밥상을 놓으며 천천히 움직인다.

그리고는 또 성령님께 여쭤본다.

무슨 반찬으로 식사할까요?

또 잠시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임재하심을 느끼려고 노력하며 기다렸다가

감동이나 세미한 음성이 들려오기 시작할 때 준비하기 시작한다. 물론

처음에는 감동하심이나 세미한 음성도 없을 때가 많았다. 그러면 최대한

기다렸다가 그냥 움직이곤 했다. 그러나 돌아보면 성령님께서는 인도하시고

계셨지만 내가 들을 귀가 준비되지 않아서 그랬음을 알게 된다.

그 다음에는

성령님... 숟가락을 제 손을 사용하셔서 집어주시지 않으시겠어요?

또 잠시 기다렸다가

성령님... 밥을 떴어요. 제 입으로 넣을께요.

밥을 입에 넣고는 반찬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여쭤보고 음식을 먹으면서

계속 음식 때문에 성령님을 놓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하게 되었다.

물 한 모금 마시는 과정도 이런 식이다보니 갈 길은 멀고 그 여정은

너무나 험난했다.
세상에... 식사하는데 1시간에서 2시간이라니...

나는 원래 느긋한 성격이 아니다. 5분이면 밥을 다 먹는다. 자장면은

3분이면 다 먹는다. 그런데 성령님을 의식하고 존중해드리는 훈련을

한다고 이렇게 했던 것이다. 결국 밥도 다 식고, 국도 다 식고, 심지어

밥은 겉이 마르기 시작한다. 참 무식하게 성령님과 교제 나누는 데에

열심을 품고 시도하였는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나와 함께 식사하게 되는 사람들이다. 그럴 때에는 집에서처럼은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 성령님을 존중해 드리는 마음가짐으로 식사를

한다. 집에서처럼 해도 될지는 몰라도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성령님께서는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너무나 싫어하시기

때문이다.

설거지를 하면서도 성령님께 여쭤보며 함께 하기를 힘쓴다. 빨래를 널고

갤 때도 성령님을 의지한다. 집안 청소도 성령님께 그 순서를 여쭤보며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느끼며 천천히 시작한다. 그렇게 작지만 모든 일들을

성령님과 함께 하였을 때 모든 일들이 처음에는 느리게 진행되는 듯

보이고 시간도 더 걸린 듯 느껴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일처리 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기 시작했다.

집에서 출발할 때에도 아뢴다.

성령님 함께 가시지 않으시겠어요?
성령님께서 함께 하심을 감사드려요.
성령님 함께 가시지요

발걸음을 내딛을 때도 말씀드린다.

사랑하는 성령님.
성령님께서 내딛게 하시는 걸음을 내딛되
성령님 보다 앞서거나 뒤처지지 않고 동행하는 걸음이 되도록
더욱 붙잡아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버스를 탈 때에도 여쭤본다.

성령님 이 버스를 탈까요?
함께 타시지 않으시겠어요?
성령님 어느 자리에 앉을까요?
성령님과 함께 앉을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뻐요
성령님. 이제 다 왔네요. 함께 내리시지요.

엘리베이터를 타면서도 마음으로나 말로서 여쭤본다.

성령님. 함께 타시지요.
성령님과 단 둘이 타고 갈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뻐요.
성령님. 다 왔네요. 함께 내리시지요.

그리고 모든 이동 과정에는 성령님께 여러 가지 일들을 아뢰고 여쭤보며

성령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을 함께 하려고 노력한다.

서점에 가서도 여쭤본다.

성령님. 제가 읽기를 원하시는 책이 있나요?
어느 방향으로 가볼까요?
이 책인가요?
성령님. 이 책은 어떠세요?

그러면 성령님께서는 내가 그 책을 살펴보지 않았음에도 구입하게 하실

때가 있으시고 책 읽는 과정도 친히 도와주신다. 어떤 책에는 손을

대자마자 성령님의 임재하심이 깊어지면서 기름부으심이 강해지는 책들도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는 책들은 무익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성령님께서는 지금 나의 단계에서 읽어야 할 책들을

잘 아시고 계신다. 그렇기에 나의 영적 성숙의 단계에 맞는 책들 중에서도

꼭 필요한 책들을 추천해 주시고 싶어 하시는 성령님의 배려였음을 말씀

드리는 바이다.

그리고 내가 서점에서 성령님의 음성에 잘 반응하지 못하여 읽기

원하시는 책들을 놓치고 돌아오게 되면 가끔은 꿈을 통해서도 책 제목과

저자 이름, 내용들을 보여주시기도 하신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며 이런

방법으로도 성령님께서 독서를 지도하심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

힘든 노동이나 봉사를 하게 될 때도 성령님을 존중해 드리는 일은 끊어지면

안 된다. 그러다보니 성령님의 존재감으로 인하여 다른 때 같으면 짜증내며

대충 할 일들을 주님께 하듯 열심히 하게 되었다. 나는 인내심이 부족한

연약한 사람인데 정말 놀라운 변화다.

전화를 해야 할 때도 성령님께 여쭤본다.

사랑하는 성령님 이 분에게 지금 전화를 해야 할까요?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감동을 느낀 뒤에 다시 여쭤 본다.

그러면 무슨 이야기를 나누기 원하세요?

나는 이러한 과정 가운데 전화통화를 한다.

문을 열고 닫을 때도 천천히 성령님을 의지하며 움직인다.

성령님. 함께 잡으시지요.
성령님. 돌려주셔서 열어주시겠어요?
성령님. 함께 닫아주시지 않으시겠어요?

텔레비전이나 여가 생활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일일이 여쭤본다.

성령님... 어떤 프로그램을 보기 원하세요?
이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영화는 어떠세요?
그만 보기를 원하세요?
네. 순종하겠어요.

가능하다면 내 옆자리는 항상 비워 놓는다. 집에서 예배드릴 때도 성령님의

방석 자리를 만들어 놓는다. 식당에 가서도 내 가방을 절대로 옆자리에

올려놓지 않는다. 성령님의 자리로 내 마음에 정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끔 이런 내 마음을 모르는 분들이 그 자리에 털썩 앉으실 때가 있으시다.

처음에는 마음이 너무나 불편했으나 나중에는 성령님 계신 자리에 앉으신

분들이 더욱 은혜를 많이 받으시기를 기쁘게 기도하게 되었다.

잠자리에 들 때도 성령님을 존중해 드리는 훈련을 한다. 특히, 잠자리에서 들고 아침에 일어나는 가운데 이 훈련을 하게 된 결정적인 도움과 도전을 주신 분이 계신다. 바로 베니 힌 목사님이시다.

베니 힌 목사님은 처음에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다음 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성령님의 존재감이 너무나 실제적으로 느껴져서 이렇게 고백을 했다.

안녕하세요, 성령님~!

너무나 자연스럽게 성령님께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나는 베니 힌 목사님께 크게 도전을 받고는 거룩한 질투 같은 부러움을 가지고 나도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성령님의 존재감이 느껴져서

성령님께 인사드리고 싶은 열망이 간절하게 일어났다. 그래서 나도

시도해보기로 작정했다.

그런데 결코 쉽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비몽사몽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서 성령님의 존재감을 의식하기는커녕 무릎을 먼저 꿇는 것도 생각이

나지를 않았다. 그러다가 세면할 때 떠오른다.

아차... 성령님... 또 그냥 넘어갔다.

그러면 곧바로 회개하며 성령님께 용서를 구한다.

아이고 성령님... 너무나 죄송해요...
제가 또 성령님을 놓쳤어요.
잠들 때까지는 성령님께 잘 집중을 하다가도
아침에 일어나면 성령님을 너무나 무시하고
존중해 드리지 못하고 있는 저의 부족함을 용서해 주세요.

실제로 나 스스로에게 너무나 원통하고 분통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아침에 일어날 때도

성령님을 의식적으로 존중해 드리며 인사드릴 수 있도록 변화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훈련 과정 가운데 있는 나를 성령님께서는 아침에 종종

성령님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며 깨워 주시기도 하신다. 그럴 때는

정말 얼마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넘쳐나는지 모른다.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시 17:15)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시 143:8)

성령님과의 교제가 깊어지기 시작하면서 나는 잠자리에 들 때마다

성령님께 이렇게 부탁드리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나의 성령님!
이제 잠자리에 함께 드시지요.
물론 성령님께서는 주무시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저는
잠자리에서도 성령님의 임재하심 안에서 잠들고
잠자다가 뒤척이며 잠시 의식이 깰 때에도
곁에 계신 성령님을 느끼며 존중해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아침에 성령님의 손길로 어루만지시어 깨워주시며
사랑스런 성령님의 음성으로 제 이름을 속삭여 주셔서
일으켜 주시기를 너무나 사모해요.

그리고 성령님의 손길과 음성으로 저를 깨워 주실 때
저도 성령님의 친밀하심과 존재감에
간절하고도 진실한 사랑을 담아
성령님께 인사드리고 싶어요.
성령님. 그렇게 도와주시지 않으시겠어요?
너무나 원해요 너무나 간절히 원합니다.
그렇게 행하실 성령님을 저는 끝까지 기대해요.
너무나 사랑해요.

이렇게 성령님께 부탁을 드리면서 나는 잠자는 중에도 성령님의

존재감을 종종 느끼며 성령님의 임재하심에 흐느끼기도 했다. 정말

놀랍고 감사할 뿐이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 일과를 성령님께 의지하고 밖에 나갈 때가 되면

참 많은 갈등이 생긴다. 도대체 무엇을 입고 나가야 깔끔하게 보일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이 문제도 해결 되었다.

오늘 입을 옷을 선택할 때, 넥타이를 고를 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선택하다보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존귀하신 성령님. 오늘은 제가 어떤 옷을 입기를 원하세요?

여쭤보고 잠잠히 기다리며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의식하며 천천히 옷을

찾아본다. 그러면 어느 순간 성령님의 음성이나 감동하심, 평안이 밀려오는

때가 있는데 이러한 방법으로 옷을 살펴보고 선택하며 입고 나아간다.

신발과 구두도 이러한 방법으로 성령님과 교제를 나누며 선택한다.

성령님께서는 너무나 자상하시며 친절하신 최고의 코디이신 것 같다.

하지만 성령님께서는 나의 자유의지도 존중하시고 또 스스로 결정을

내리도록 인도하실 때도 종종 있으시다. 그렇게 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는 훈련을 시켜주신다.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두가 거치는 성령님의 훈련 과정이다.

처음에는 화장실 갈 때에도 최대한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움직이려고

했었다. 거칠게 표현하자면... 정말 죽는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자 발버둥 쳤던 것이다.

윽... 성령님... 갈까요?
빨리... 윽...
말씀 좀... 해 주세요...
윽... 안되겠어요... 저 더 이상 못 참아요...

성령님께서 얼마나 즐거우셨을까? 얼마나 크게 웃으셨을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즐겁게 크게 웃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 당시의 나에게는

정말 심각한 문제였다. 그리고 가끔은 화장실에 가서 회개기도도 드린다.

성령님...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급한 마음에 그냥 와버렸어요.
너무나 죄송해요.

지금은 성령님의 임재하심 안에서 평안하심을 부어주시면 성령님의

존재감을 놓치지 않는 가운데서 편하게 움직인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무엇을 하든지 빠른 편은 못된다. 사람은 내면의 성령님께 집중하면

육신이 느려지고, 육신에 집중하면 내면의 성령님께 반응하는 것이

느려진다. 무슨 일이든 빨리하려고 마음먹으면 빨리 할 수는 있겠지만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놓치고 싶지 않기에 좀 느리더라도 성령님을

선택한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느리면 안 되겠지만

말이다.

여기서 확실히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다. 그것은 우리가 아무리 세세하게

성령님께 여쭤보아도 성령님께서는 일일이 대답을 하시지는 않으신다는

점이다. 그래서 성령님의 응답을 못 받았어도 그냥 마음에 주님 주시는

평안하심이 있다면 성령님을 신뢰하면서 다음 단계를 진행해 나아간다.

하지만 최대한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훈련을 하는 것은 너무나

귀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족하기에 실수도 하며 착각하기도

많이 한다. 단지, 잘못을 알게 되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회개하여야 한다.

하지만 그런 실수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잘 배려하시며 우리의 부족함을 너무나 잘 아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성령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이것이다.

나는 네가 얼마나 내 앞에 겸손한가를 보기 원한다.
겸손함으로 나를 얼마나 의지하는가를 보기 원한다.
얼마나 나의 능력이 많이 나타나기를 원하는가 보다는
나와 얼마나 깊이 친밀하여지기를 원하는지 알고 싶다.
나와 얼마나 깊은 교제를 나누기 원하는지
내가 너의 마음을 보기 원한다.

우리는 삶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성령님을 존중해 드려야만 한다. 일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성령님을 의지하고 존중해 드려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다윗 왕처럼 성령님께 좀 더 구체적으로 여쭤보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삼하 5:19)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니 이르시되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공격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삼하 5:23-24)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삼상 23:2)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삼상 23:4)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주의 종이 들은 대로

사울이 내려오겠나이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주의

종에게 일러 주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가 내려오리라

하신지라 다윗이 이르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이 너를 넘기리라

하신지라 (삼상 23:11-12)

다윗 왕은 전쟁 중에도, 사울을 피하면서도 하나님께 여쭤 본다.

그런데 다윗은 구체적으로 여쭤본다는 사실이다. 한 번만 묻고 끝나지

않는다. 그 다음 문제까지 구체적으로 여쭤본다. 그냥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 주겠다고 하셨으면 믿음으로 나아가도 될 텐데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철저하게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자 기다렸던 것이다. 도대체

다윗 왕은 어떻게 그렇게도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었을까?

다윗의 고백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주께서 나의 앞뒤를 둘러싸시고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시 139:1-10)

소년 목동 시절에 다윗은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후부터 언제나

성령님을 의식하는 삶을 살았다. 다윗은 성령님께서 자신의 안에서, 곁에서

언제나 함께하심을 의식하였다. 성령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그는 성령님과 교제를 나누기 시작하였고 언제어디서나 동행하시는 성령님과 자연스럽게 친밀해지기 시작하였다. 결국 다윗은 성령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요 만족임을 절감하며 알게 되었다. 이제는

성령님과의 친밀한 교제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자가 된 것이다. 그랬기에

자신의 큰 죄로 말미암아 성령님의 친밀하심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아

다윗은 너무나 견딜 수 없게 되었고, 시편 51편에서 회개하며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시 51:10-11)

다윗은 이미 모든 것을 소유한 당대 최강국의 왕인데도 성령님 없으면

아무것도 의미가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는 이 정도로 성령님과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켰고 좀 더 깊이, 그리고 더욱 깊이 여쭤보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최고의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행 13:22)

우리도 하나님께 다윗처럼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다윗을 본받아 삶 가운데 성령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며 삶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여쭤보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구체적으로 여쭤보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만약 친구를 만난다고 해 보자.

나는 이렇게 한다.

사랑하는 성령님. 친구가 만나자고 하는데요. 만나기를 원하세요?

잠잠히 기다리면 성령님께서 감동이나 음성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르쳐

주신다. 만남을 허락하시면 다시 여쭤본다.

성령님께서는 제가 언제 만나기를 원하시나요?
그리고 어디서 만나기를 원하시나요?

또 잠잠히 성령님의 음성과 감동을 기다리면 다시금 인도하신다. 그러면

또 여쭤본다.  

사랑하는 성령님.
오늘은 친구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기 원하세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어떤 문제든지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여쭤보고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성령님과

더욱 풍성하고도 친밀한 관계를 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서 주님의 나라를 세우는 통로로 온전히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성령님의 임재연습 - 조태성|작성자 예일

[신재연]

저는 이렇게 살지 않습니다. 정말 말씀을 모르는 자의 행동이군요? 성령님이 생명을 줬다는것은 우리가 지혜를 가졌다는것입니다. 그 지혜는 우리가 스스로 판단하여 살수 있도록 하신것입니다. 스스로 판단하여 사는 삶은 하나님이 웬만하면 간섭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해야하는것입니다. 잘못하면 하나님이 개입하지만 하나님도 웬만하면 개입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밥먹을때까지도 성령님으로 개입하게 하신다고요? 성령님이 영이시고 충만하신 분이신데? 한사람의 밥상에 같이 있다고요? 그럼 다른 이들에게는? 성령님은 어디로 간걸까요?

[새벽 빛]

그럼 신재연님께 성령님이 함께 하시면 다른이들에게는 성령님이 있을까요?.... 없을 까요?...모르지요, 그래서 그런말을 하는것 같네요./ 성령님이 몇분이신데요?...

[신재연]

그문제는 참으로 난해하네요^^ 하지만 지혜로운자 곧 거듭난 자는 자기의 의지대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살수 있습니다. 내 의지대로 살수 있는데? 꼭 성령님과 동행해야지만? 그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일까요?

[새벽 빛]

제가 질문드린 문제에 대한 답은 구하고자 하여도 없을것입니다, 어떤 책을 읽어도 답이 기록된 책이 없는것 같더군요, 그럼에도 각자가 자기 입맛에 맞는 것이 옳은줄 알고 억지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 차라리 모른다 하면 다른 사람들의 참신한 말도 들어 볼수 있으련만 .... 말하기는 좋아하고 듣기는 싫어하면서 입맛에 맞지 않는 말을 너무 홀대하고 있더라는 점입니다.

[새벽 빛]

홀대라는 것이 성경적으로 이러하니 그렇다고 하면 서로 이해를 구하는 면이 있으나, 자기는 전혀 모르므로 말하지 않으면서 타인의 말은 부정만 하는 이런 유식이 그 분의 인격이다, 이분 처럼 믿음이 좋은 분들이 많이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