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이 자기 이외에 인정한 스윙맨은 피펜이 전무후무했습니다.
'우리 팀에 나를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피펜에게 한 소리였고요.
'피펜을 보면 날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드리블과 돌파 슛과 수비에 있어서 나와 닮은 점이 많다'
조던이 자신과 닮은 점이 있다는 '엄청난' -_- 말을 들은 선수가 피펜이었습니다.
피펜의 조던에 대한 존경과 예우는 깎듯했죠.
조던이 워싱턴에서 생애 마지막 은퇴를 ^^;; 할 때 인터뷰에서 피펜의 마지막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You're truly the greatest."
아...
너무도 멋있는 말이었고, 전 그들의 향수에 어쩔줄을 몰라했습니다. 그 한 마디...
스카리 피펜이 마이클 조던에게 마지막으로 한 그 한 마디.. "You're truly the greatest."
얼마나 가슴 찡한 와닿는 말입니까
말이 필요 없네요.
가정은 즐거운 것이고 상상은 행복한 것입니다. 때로는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조던과 피펜이 떨어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만일 다른 팀이 되었었다면....?
바클리가 조던에게 '피펜이 널 막았으면 니가 평균 30점 했을것같냐?' 라고 마구 놀려댔다는 얘긴 유명합니다.
그만큼 피펜의 수비는 다른 선수들과는 비교 자체를 불허한다는 뜻이었죠.
조던을 일대일로 제일 잘 막은 선수는 더 볼 것도 없이 게리 페이튼이었지요. 피펜도 페이튼에 뒤지지 않는 넘버원 수비수...,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 그리고 게리 페이튼. 역대 백코트 수비의 최정점이었다 봅니다. 이 세명이 90년대 코트에 동시에 나섰었다니!
이런 피펜이 조던과 다른 팀이었더라면 정말 흥미진진했을 것입니다.
피펜은 조던을 정말 잘 막았을 것입니다. 그 긴 팔로 조던의 드리블을 방해하고 포스트업을 버티면서 패스를 차단하는데 힘을 다하고, 가끔씩 조던 공을 스틸하여 원래 하던대로 시원하게 공을 펌프질하며 원맨속공을 하며 슬램덩크로 마무리하는 장면도 연출하겠지요. 피펜이 조던보다 손 하나가 더 있는 팔 길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던도 돌파하는데 상당히 애먹었을 것 같고 결국 픽을 받아 피펜을 떨궈놓고 점프샷을 쏘거나 전매특허 턴어라운드 페이더웨이가 대피펜 주 공략전법이 되었겠네요. 그런데 그마저도 잘 안될 것 같습니다. 조던이 페이튼을 상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최강의 퍼스트스텝으로 페이튼을 약간 떨어뜨리고 (그마저도 페이튼이 워낙에 찰거머리 수비를 했기때문에 잘 안 되었지요) 점프샷을 쏘는게 전부였습니다. 어차피 페이튼이 홀로 조던에게 들어오는 엔트리 패스를 모두 차단해버렸기 때문에 조던은 공도 잘 못받았고, 페이튼이 포스트업을 워낙 잘 버텨서 포스트업을 해도 거리를 못 좁히고 페이더웨이를 미스하는 경우가 많았죠.
피펜도 웨이트가 좋고 페이튼보다 10센티는 더 신장이 크기 때문에 정말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페이튼과 더불어 'Jordan Stoppers' 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플옵에서 둘이 맞붙었다면 정말 불꽃튀기겠죠.
반대로 피펜 또한 조던에게 꽁꽁 묶였을 것이라 봅니다. 피펜의 돌파는 조던보다는 확실히 한 수 내지 두 수 정도 아래기 때문에 조던을 제치고 지속적으로 득점을 한다는 것은 무리고 역시 맞대결은 피하고 미스매치를 노리는 수밖엔 없을 것 같네요. 점프샷도 조던을 달고 쏘는 것은 확실히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조던과 피펜이 경기중에 맞붙은 것은 딱 한번 있었습니다. 워싱턴과 포틀랜드의 역사적인 경기에서 그 둘은 은퇴를 바라보는 노장으로서 서로와 상대합니다. 조던도 피펜도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은근히 호승심을 불태우며 경기를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조던이 처음 복귀했을떄... 조던이 피핀과 일대일하고 피핀이 학을 뗬다죠... 어떻게 막나고... 피핀이 훌륭한 수비수이긴 하지만.. 조던을 막기에는(물론 다른사람보다 잘막았겠지만) 힘들긴 합니다. 조던 수비수들을 보면 대체로 조던보다 키가 작은데 그 이유는 조던의 스피드를 따라잡기 힘들기 떄문입니다
그 많은 수비수들중 스탁스, 페이튼, 조듀마스를 뽑는건 그들이 훌륭한 수비수들이기도 하지만 스피드로 어느정도 조던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조던이 힘으로 밀어서 점수를 많이 주기도 했지만 ㅡㅡ; 피핀이 잘막을거라는 거에는 저도 동의하지만.. 위의 수비수들과 동급.. 아니면 이상은 힘들것 같습니다
첫댓글 2번째 사진에서 피펜이 웃네요.. 조던이 그렇게 좋은가? ^^ 그리고 월러스는 어딜 보는거얌?
쑥스러웠겠죠뭐 ^^ 10년씩이나 한솥밥먹던 단짝을 상대하려니
둘은 연습시합때 자주 상대팀으로 매치업 했었다고 합니다...당연히 핍이 조던을 막았고요...항상 연습이 끝난후 핍이 팀원들에게 남긴말이 "역시 마이클은 스스로 멈추기 전엔 멈추지 않을꺼야"...이 한마디...또 핍 말고도 조던하고 자주 1:1 연습을 하던 선수가 랜디 브라운이었죠...상당한 수비력으로 조던을 꽤 잘막았
다고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뒷이야기로 조던 자존심 건드렸다가 손도 못쓰고 내리 10점을 내줬다죠..ㅋ
"You're truly the greatest." ㅠㅠ
두 번째 사진에서 둘이 서로 매치업 하면서 옛날생각도 많이 났겠죠?
정말 베스트 프랜드 같은 사이네요.
그나저나...이제 저 두 사람처럼 공수 최고의 백코트 파트너가 다시 나올지...에휴...그립다...마이클,스카티...
한꺼번에 너무 훌륭한 선수가 나왔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나왔어야 했는데 한꺼번에 또 사라져버리니.. 그 슬픔은 한꺼번에 와서 너무 저를 힘들게했죠........
Mr. Smooth님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나서 눈물 나려 합니다 ㅠ,ㅠ 책임지십쇼~~~ㅡ,,ㅡ ㅋㅋㅋㅋㅋㅋ
진짜 멋지다..ㅠ_ㅠ....
음..랜디 브라운이 아니고 암스트롱 아닌가요.. 0 0
랜디브라운 맞습니다. 랜디브라운은 조던의 1대1 맞상대 연습으로 많이 한 선수라고 하더군요. 말년까지도 공격력은 빵점이지만 수비력하나로 꽤 오랜 선수생활했습니다. 암스트롱은 조던의 카리스마에 눌리지 않고 많이 개긴 선수죠. 수비도 그닥..;
브라운 맞을듯... 암스트롱은 걍 슛터였지 수비는 별로였던걸로....
암스트롱의 귀여운 외모와 정확한 삼점이 기억 나네요...
조던이 처음 복귀했을떄... 조던이 피핀과 일대일하고 피핀이 학을 뗬다죠... 어떻게 막나고... 피핀이 훌륭한 수비수이긴 하지만.. 조던을 막기에는(물론 다른사람보다 잘막았겠지만) 힘들긴 합니다. 조던 수비수들을 보면 대체로 조던보다 키가 작은데 그 이유는 조던의 스피드를 따라잡기 힘들기 떄문입니다
그 많은 수비수들중 스탁스, 페이튼, 조듀마스를 뽑는건 그들이 훌륭한 수비수들이기도 하지만 스피드로 어느정도 조던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조던이 힘으로 밀어서 점수를 많이 주기도 했지만 ㅡㅡ; 피핀이 잘막을거라는 거에는 저도 동의하지만.. 위의 수비수들과 동급.. 아니면 이상은 힘들것 같습니다
저둘이 현리그에서 뛴다면...... 정말 좋은선수가90년대 너무많이 나왔습니다. 간만에 향수에 젖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찰스바클리와 더불어 가장 친한친구중 하나ㅎㅎ바클리가 불스에 뛰었다면 정말 웃겼을꺼같네요ㅎㅎ
저 둘이야 뭐 말할 것도 없이 최고고, 두번째 사진에 슬며시 들어간 라쉬드 월리스도 참 향수에 젖게 하네요. 지금의 라쉬드도 멋있지만, 저때는 정말 짜릿함을 줬었는데.. 테크니컬 파울 머신과 파워 슬램ㅋㅋ
저 둘이서 골프 칠때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ㄷㄷㄷ 불꽃튀는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