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네
세상의 모든 교회가 10월 마지막 주간이 되면 종교개혁주일로 지킨다.
개신교가 타락한 로마 천주교를 떠나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된 종교개혁을 기념하기 위해서인데 1517년 10월 31일, 독일 비텐베르크(Wittenberg)의 성교회(Castle Church)의 문에 95개의 반박문을 내어 걸고 그날, 루터가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선포한 것이다.
2024년 올해가 종교개혁 507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때 루터가 타락하고 부패한 로마교에 대항하면서 높이 불렀던 찬양이 바로 이 찬송 곡이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도한 그 시대는 공산당보다 더 무섭고 힘이 센 로마 카톨릭의 세력이 하늘을 찌르고도 남을 만치 강력했던 때이어서 그 누구라도 로마 카톨릭을 폄훼하거나 대적하게 되면 바로 화형대에 올려져 불에 타 죽었을 만치 대단히 살기등등한 때였다. 루터도 마찬가지였고 그 이전이나 그 이후에도 많은 종교개혁가들이 천주교의 그런 위협과 핍박으로 인해 고난 받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늘 창조주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그분 앞에서 믿음의 고백을 드린 것이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가 되시니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랴.”
그 대표적인 분이 체코의 얀 후스 Jan Huss인데 루터가 바로 얀 후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아 얀 후스가 프라하 Praha에서 시작한 종교개혁을 비텐베르크에서 완성 시킨 것이다.
실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만 한다. 사도들의 지도를 받던 초대교회도 그러했다. 라오디게아 Laodicea교회는 차든지 덥든지 하라는 책망 받았고 사데 Sardis교회도 주님으로부터 심한 꾸중을 들었다.
지상의 그 어느 교회이든 하나같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경건하고 정결하며 강하고 담대하여야 한다. 흠도 없고 티도 없는 정결한 주님의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늘 자신을 살피며 깨끗하게 하여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니 루터의 종교개혁은 실제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완성으로 나아가는 좋은 출발을 한 것이다.
그렇게 새것이 하나도 없는 해 아래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기 위하여 한순간 한순간을 살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공동체인 교회의 본질인 것이다. 즉 진정한 종교개혁은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영적인 돌이킴이요, 영적 대각성이어야 하며 늘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 위에 올바로 서서 그분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거룩한 천국의 작업이어야 하는 것이다.
진정한 개혁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몸 된 교회를 바로 세우는 일이며 그 교회를 통하여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드리는 천상의 일이요 하나님의 마음을 이루어 드리는 복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