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된 '유럽행 항공편 출발 지연'
한국서 해외로 가는 항공기, 7할이 중국 영공 통과
中, 예고없이 '연기 통보' , 잦은 군사훈련으로 지연유발
How close can they go—IFR aircraft
가족과의 여행을 위해 유럽행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은. 수시로 지연 출발 통보를 받고 공항에서 몇시간을
기다리는 경우를 겪는다. 도착지에서 다른편으로 연결해야 할 경우 더 큰 불편을 겪어야 하고 보상도 받을수가
없다.
한국에서 중국·유럽으로 가는 항공편이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 유럽으로 가는 하늘길인 ‘한·중 항로’가
급증한 항공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중국이 운항 승인을 까다롭게 내리고 있어서다.
‘한·중 항로’ 시간당 7~8대 수용 가능
하루 4~5편꼴로, 올해 전체로는 지연 항공편이 2000여 편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발 중국·유럽행
항공편 지연 사례는 2015년 899편에서 2016년 1344편, 지난해 2202편으로 늘어났다.
항공편를 감당하지 못하는 공급(항로)’을 지연 출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인천공항을 이륙해 중국 북부와
몽골, 중동, 러시아, 유럽으로 가는 항공기들은 대부분 베이징 상공을 지나는 한·중 항로를 이용한다. 2013년 이곳
을 지난 항공기는 11만5000대였지만 2015년 이후 매년 14만~15만 대로 20% 이상 늘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한·중 항로 항공기 수용량은 시간당 평균 7~8대에 불과하다”며 “중국발 비행기는 물론 일본에서 출발한 비행기까지
이 항로에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유럽행 항공편의 지연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국토교통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부는 중국과 함께 항로를
복선(複線)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오는 12월 항로를 하나 더 마련해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와 한국에
도착하는 항공기를 분리해 수요를 분산시킨다는 구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로를 복선화하면 중국 내륙에서 베이징
구간까지는 분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베이징에서 인천을 잇는 항로는 거리도 짧고, 운항 고도를 나누기도 쉽지 '
않아 수용량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툭하면 이륙 통제하는 중국
중국 당국이 예고없이 운항을 허가하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기상 악화와 군사훈련이 꼽힌다. 중국은 한국과 미국,
유럽보다 깐깐하게 운항 가능한 날씨를 선별하고 있다. 한국 항공당국은 구름 농도가 50% 이하면 이착륙 허가를
내주지만 중국은 20% 이하일 때만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Top 50 airlines by seats per week: 06-May-2012 to 12-May-2012
중국의 대규모 군사훈련도 항공편 지연 원인 중 하나다. 중국은 군부가 자국 영공의 4분의 3가량을 직접 통제하는데,
공군이 비행 중일 때는 민항기 이착륙을 금지한다. 민간 여객기는 군의 허가가 날 때까지 활주로나 하늘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 국내 대형항공사 운항담당 임원은 “ 중국 영공에서는 군부의 통제가 절대적”이라며 “겉으로는 기상
악화를 여행기 운항 금지 사유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전투기 기동 훈련 때문인 경우가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International capacity seats (mill) to/from China (seats): 2001 to 2011
SEOUL, June 3 (Yonhap) -- South Korea and China agreed to double-track a key air corridor between
Incheon and Mongolia with the aim of greatly reducing flight delays in order to benefit travelers, the
government said Sunday.
The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said the agreement was reached at a working level
meeting in Seoul, with the change to be implemented by the end of the year.
The double-tracking will cover the 1,700 kilometers of the airway that is used by planes flying mostly
to Mongolia, the Middle East, Russia and Europe from East Asia.
The ministry said one-way traffic will be observed to improve the flow of planes and flight safety.
In 2016 some 150,000 planes used the route, up from 128,000 in 2014.
Aviation experts said that due to the large number of planes on the route and the need to maintain safe
distance between each jet, delays in flights from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are very common. There
were 1,344 flights that were delayed for more than an hour in 2016 due to congestion on the airway.
The ministry said that the decision to double-track the route can help 144,000 flights per year, with some
37 percent of the flights being South Korean flag carriers.
Seoul has been engaged in talks with Beijing on the issues since 2010 with the latest decision coming
on the heels of a pact to double-track air routes to Southeast 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