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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위·최혜경 부부의 신혼집은 땅보다 하늘이 더 가까운 곳에 있다. 굽이굽이 언덕길을 한참 올라야 다다르는 부부의 보금자리는 하늘과 산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 친화적인 풍광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이 집의 화룡점정은 거실이다. 거실 통유리를 통해 서울이 한눈에 펼쳐진다. 앞으로도 뒤로도 산이 보이는 덕분에, 도심 속 빌라지만 전원주택이 따로 없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이한위 혼자 살았던 싱글 하우스였지만 이제는 깨소금 냄새 폴폴 풍기는 러브 하우스가 되었다. |
은은한 조명으로 분위기를 더한 주방 풍경. 테이블 위의 잔잔한 꽃무늬 그릇과 접시(월드키친 02-2670-7800)는 아기자기한 신혼집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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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 house story_01 남자 혼자 살던 공간, 스위트 홈으로 바뀌다 이한위·최혜경 부부의 평창동 빌라에는 남들 다 쓰는 화려한 샹들리에나, 눈길을 잡아끄는 인상적인 마감재 하나 없다. 백만불짜리 전망 하나 빼고는 집 안 전체가 소박하기 이를 데 없다. 그나마 안주인 최혜경씨가 벽에 액자도 걸고 테이블에 꽃도 꽂아 올려 두면서 신혼집다운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한위는 혼자 살던 시절, 집이라는 공간은 그저 ‘하우스’지 ‘홈’ 개념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결혼 전엔 저 혼자였으니, 집에서 자고 씻고 옷 갈아입는 게 전부였죠. 집에 들어가면 외로우니까… 집에서는 밥도 안 해 먹었어요. 어쩌다 스케줄이 비어서 집에서 꾸물럭거릴 때, 아무것도 안 먹으면 죽겠다 싶으면 라면이나 끓여 먹었죠. 일종의 ‘목숨 유지용’ 라면이랄까.”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집에 대한 느낌이 180도 달라졌단다. 대대적인 인테리어 공사를 한 적도 없고 가구 배치도 크게 변한 게 없지만, 이제는 집이 집다운 구실을 하게 되었다는 것. 어둡고 무뚝뚝했던 공간은 안주인 최혜경씨의 등장으로 밝고 환하게 바뀌었다. 집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바깥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거실을 만나게 된다. 거실엔 고급스러운 가죽 소파와 테이블, 그리고 홈시어터가 전부. 시원스러운 통창엔 오리엔탈 분위기의 붉은색 커튼이 달려 있는데 자칫 단조롭게 보일 수 있는 거실에서 유일한 컬러 포인트가 되고 있다. 신혼부부만의 은밀한 공간인 침실 역시 거실과 마찬가지로 바깥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보물 같은 곳. 침대 이외의 가구는 최대한 배제해 편안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시선을 돌리면 시원한 풍경이 바로 옆에 펼쳐져 이국적인 매력을 풍긴다. 이한위·최혜경 부부의 신혼집에는 몇 달 후 태어날 2세의 방도 예쁘게 꾸며져 있다. 두 사람은 오는 8월이면 엄마 아빠가 된다. 부부의 침실 바로 옆에 있는 아기 방에는 벌써부터 아기 옷이며, 신발, 침대, 유모차까지 아기 용품으로 가득하다. 모두 예비 엄마 최혜경씨가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해 놓은 것들이다. 태명은 ‘통통이’라고 지었다.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기만을 바라는 두 사람의 소망이 담긴 이름이다. 아내 최혜경씨는 한국방송예술아카데미 교수로 재직 중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결혼 전부터 이한위는 아내와의 19세란 엄청난 나이 차이 때문에 ‘도둑놈’도 모자라 ‘대도’라는 욕(?)을 들어야 했다. 그래서 이한위는 아내에게 ‘나이 들어 보이게 하고 다니라’고 자주 주문하지만, 최혜경씨는 서른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소녀 같은 얼굴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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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 8월에 태어날 2세 통통이를 위한 아기 방. 아이의 건강을 위한 필수품이자 삼림욕 기능을 더한 공기청정기(공기닷컴 02-963-2053, (주)숲에서 02-542-6687)와 화이트 톤의 유아 가구(파스텔 키즈 02-516-3387), 각종 유아 용품(프레비니 032-329-4270)들로 꾸며 놓았다.▶ 산자락에 자리한 평창동 빌라. 현관 앞으로 조그만 마당이 정겹게 느껴진다.▶ 이한위 부부가 선택한 베스트 주방 아이템. 커피 매니아 이한위를 위한 커피 메이커(일렉트로룩스 02-862-6381), 임신부인 최혜경씨가 아침마다 생과일 주스를 만들 때 사용하는 믹서(테팔 시카고 블렌더 080-733-7878),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밀폐 용기와 주방 용품 세트(러버메이드 02-538-7409), 그릴 기능까지 갖춰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만능 오븐(컨벡스코리아 www.ovennjoy.com), 주방에서 사용하는 모든 냄비와 밥솥 세트는 키친플라워(031-984-6121) 제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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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 house story_02 8월에 태어나는 ‘통통이’를 기다리며 “4년 전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 때 이한위씨를 처음 만났어요. 당시 제가 드라마 분장 팀에서 메이크업을 담당했거든요. 촬영장에서 만난 이한위씨는 굉장히 재미있는 분이었어요.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도 늘 챙겨 주시고 저한테도 물론 잘 대해 주셨죠.” 이한위는 최혜경씨의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에 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이 차이 때문에 만남이 쉽지만은 않았다. “처음에는 그냥 빵 사주는 관계였어요. ‘열아홉 살’이라는 나이 차이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식사도 하고 데이트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제가 시작되었어요. 그러던 중 지난해 집사람 아버지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는 일이 생겼습니다. 어느 날 위로하다가 집사람과 ‘강렬한’ 만남을 가졌는데, 나중에 ‘뱃속에 우리 아기가 있어요’라는 문자가 날아왔어요. 아무래도 돌아가신 장인 어른께서 선물로 주고 가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자 두 사람의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한위는 신부에게 딱 두 가지만 요청했다. 웨딩드레스 가봉하는 일과 결혼식장에 가족을 초대하는 일. 그 외에는 결혼과 관련된 모든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한위가 혼자서 모두 준비했다. 두 사람은 요즘 하루하루가 설레고 행복하다. 이들 부부는 새 생명이 탄생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감격스러울 뿐이다. 부부의 소망은 오직 하나. 통통이라는 태명처럼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다. “저희는 집 근처 조그만 산부인과에 다니고 있어요. 처음 통통이 엄마와 병원에 가서 통통이 심장 박동 소리를 들었는데…. 그땐 정말 저도 모르게 울컥 하더라고요. 뭐라고 설명할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지만, 가슴이 벅차오르는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그런 경험은 정말 처음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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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 house story_03 애정 넘치는 알콩달콩 신혼 생활 백서 두 사람의 신혼집에는 수납 공간이 참 많다. 모든 수납 공간은 이한위의 옷으로 채워져 있다. 이한위는 주변 사람들에게 옷 잘 입는 사람으로 통한다. “저는 제 스타일로 옷을 입어요. 결코 옷을 잘 입는다는 자랑이 아닙니다. 저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거죠. 남들이 쉽게 소화하지 못하는 강렬한 색깔의 옷도 저는 좋아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한번 옷을 사러 가면 한꺼번에 사는 편이에요. 그중에 마음에 안 드는 옷이 있어서 옷 바꾸러 갔다가 또 한꺼번에 수십 벌 사게 되고….” 이한위는 방송이나 영화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실제 라이프스타일에서 다른 점이 꽤 많다. 투박하고 서민적인 이미지의 이한위는 사실 80년대 말 남자 배우들 중에 최초로 귀를 뚫은 장본인이다. 그리고 20년 전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해 프로 못지않은 구력을 자랑한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고 차도 좋아한다. 이한위는 그런 자신을 ‘R&B나 발라드의 감성으로 트로트를 부르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사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재즈나 블루스 계열의 음악인데 막상 사람들 앞에서는 그런 노래를 전혀 부르지 않아요. 대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트로트를 부릅니다. 제가 트로트를 부르면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어요. 사실 제 실제 모습과 방송에서의 이미지가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가끔씩은 연기로만 대중과 소통하는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죠.” 그는 실제 본인의 성격이 내성적이라는 사실도 일러주었다. “그냥 내성적인 것이 아니라 굉장히 내성적이에요. 하지만 연기 생활 하는 동안 제 의지와 상관없이 외향적인 성격만 연기하다 보니 사람들이 제가 내성적이라고 하면 농담하는 줄 알아요.” 이한위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끔씩 TV를 통해 얼굴을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방송가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전방위 활동 영역을 자랑한다. “배우들은 이번엔 바쁘게 지내야지, 그런다고 절대 바빠지지 않아요. 제 경우엔 이번에 작품이 유난히 많이 몰렸던 것 같아요. 올해 초엔 조재현이 무슨 큰 뜻을 품었는지 연락을 했어요. 1월에 연극 들어간다고…. 그래서 그냥 알았다고 잠 좀 자자고 그랬다가 또 ‘연극열전’도 같이 하게 되었어요. 이런 캐스팅은 근절되어야 하는데, 제가 워낙 ‘조직원 관리’에 약한 경향이 있어서요. 하하.” 이한위는 최근 토크쇼에서 현란한 입담을 과시해 쇼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한 워낙 마당발이라서 오라는 데도 많고 가야 할 데는 더 많다. 그의 결혼식엔 대한민국 연예인들이 총출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배우로서 자리를 굳힌 이한위의 다음 목표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는 것. 자기 하나 믿고 평생을 함께 살겠다고 약속한 아내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고맙기만 하다. “원래 자기 몸 챙기는 사람이 아닌데, 임신한 직후부터는 커피나 인스턴트식품 딱 끊고 철분 약도 꼬박꼬박 먹더라고요. 아이에게 좋다는 거 골라 먹고 저녁 때 퇴근 후에도 피곤할 텐데 늘 태교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 너무 예쁘죠. 여자들이 임신을 하면 보통은 이것저것 먹고 싶다고 그러잖아요. 별로 먹고 싶은 것이 없는데도 남편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일부러 그러는 여자들도 있다던데(웃음)…. 우리 통통이 엄마는 한 번도 저한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오히려 촬영하고 집에 들어오면 피곤해하지 않도록 배려를 많이 해줍니다. 참 속이 참 깊은 사람이에요.” 사진 촬영 중간 중간에도 틈만 나면 최혜경씨의 배를 쓰다듬고 만지는 이한위. 아빠 엄마가 된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신혼 일기를 채워가는 이한위·최혜경 부부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애정이 넘쳐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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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 밖으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침실. 신혼부부에게 잘 맞는 화사한 침구와 커튼(다원몰 1588-5939)이 화창한 봄날과 잘 어울린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최혜경씨의 프로페셔널한 화장대. 그녀가 가장 즐겨 쓰는 브랜드는 바비브라운(02-3440-2600)이다. 그중에서도 그녀가 애용하는 베스트 아이템은 바비브라운의 선크림.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메이크업 후 덧발라도 아침에 처음 바른 느낌 그대로 유지된다. ▶ 워낙 옷을 좋아하는 이한위는 수납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벽면을 붙박이장(노브시스템 02-569-0405)을 만들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 | |
첫댓글 늦장가 드신 만큼 더 많이 행복하게 사세요 ^^*
행복하게 사시네요...ㅋ
늘~행복하세요..^^
초혼인가요? 19살차이 극복하고 결혼하기 쉽지않았을텐데 ^^ 행복하세요
너무 보기 좋아요~ 집도 멋지고 ....행복하세요^^
풉 한 10여년전 울회사에 이분 전화해서 대뜸 반말 짓거리 하셨는데 카드한도 적다고... 이미지 좋게 나와도 절대 안좋아보임
행복해 보이네요 이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