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꽃과 아시아 문화축제
▶ 준비한 재료 떨어지는 등 인기 폭발
‘연꽃과 아세아 문화 축제’에서 케이트 오 화백(오른쪽)이 민화 연꽃 그리는 법을 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연꽃과 아시아 문화 축제’가 16일 DC의 연방 국립수생 식물원(Kenilworth Aquatic Gardens)에 열려 한국 등 아시아 문화를 알렸다.
이번 축제는 연차 시음, 연등 및 연꽃 만들기, 연꽃 그림 전시회 등 연꽃 관련 행사와 아시아 각국의 민속 공연, 어린이 연꽃 그림 그리기 대회 등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미국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월간미주현대불교(발행인 김형근)는 연차를 선보였으며 케이트 오 화백은 민화 연꽃 그리기 워크샵, 박영자 화백은 동양화 워크샵 등을 통해 연꽃을 알렸다.
민화 연꽃 그리기 워크샵을 개최한 케이트 오 화백은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화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권효빈 화백은 이날 연꽃 그림 8점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법화사의 주지 월 스님과 연화정사의 여암 스님은 연등과 컵 연등 만들기 등을 통한 워크샵을 통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연등 만들기 워크샵을 진행한 월 스님은 “아침부터 몰려드는 관람객으로 재료가 떨어졌다”면서 “앞으로는 더 많은 재료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 각국의 전통 공연에는 한국, 중국, 캄보디아, 티벳, 버마 에서 춤을 선보였다.
한국 민속 공연 순서에서는 효나 레베카 리 씨가 나와 ‘한국의 소리’로 진도북춤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이어진 패션쇼 순서에서는 김유진(DC 소재 내셔널 커시더럴 스쿨 9학년 재학) 양이 전통 한복을 곱게 입고 나와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행사장 한 쪽에서는 연꽃 사진전이 개최되고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꽃 그림대회가 열렸다.
53명이 참가한 그림대회에서는 킴벌리 리(한국명 이예원, DC 소재 허트 초등학교 2학년 재학) 양이 1등을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홍성미 씨는 “이 양의 그림은 구성 처리가 매우 잘돼 오늘 1등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성진모 행사준비위원장은 “올해는 전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온 것 같다”면서 “연등 워크샵 등을 통해 아시아 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워싱턴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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