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이 흠들고 시간이 날 때마다
법당을 찾아 치열하게 염불에 매달렸다.
지치고 힘들어 쓰러지고 싶을 때마다
결혼식에서 광덕 스님이 전해준 그 말을
떠올리며 수행하는 자세로 견디고
일어서리라 생각했다.
그 어려운 시기에 둘째가 불편한 몸을
안고 태어났다.
그 다음해에는 생각지도 않은 셋째도
세상에 나왔다.
“나만 왜 이래. 나만 왜 이렇게 되는거야”
하는 원망의 마음이 가득했다.
그 때마다 광덕 스님은 “자신 앞에 주어진
삶은 자신을 키우는 최고의 스승”이라며
모든 문제는 처한 상황을 어떻게 바라
보느냐에 달려있다고 일심으로 정진하라고
독려해주었다.
때로는 원망스러운 마음에 죽기 살기로
3000배를 하기도 했다.
하루에 두 번씩 ‘뿔뚝절’로 3000배를
한 적도 있었다.
그러고 나면 일주일씩 몸져누워서
지내야만 했다.
그래도 그러고 나면 마음이 많이 편해지니
자꾸만 몸을 내던지게 됐다.
일심으로 수행에 정진하던 어느 날이었다.
수행을 마치고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
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손을 흔들며
떠나는 모습이 보였다.
아마도 내 전생에 지은 업장이나 내 조상들이
나를 통해 모든 업장을 소멸한 것 같았다.
그 이후로 그렇게도 지겹게 나를 괴롭히던
것들이 하나씩 해결되기 시작했다.
내 인생의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큰 스승을 만나 일심으로 수행한 덕택이었다.
지금도 나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수행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생각과 생각, 걸음과 걸음 사이에서도
‘마하반야바라밀’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나는 꿈속에서도 ‘마하반야바라밀’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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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로 원망에서 해탈하다.
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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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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