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부이치치 “미국 교회, 망상에서 깨어나 회개해야”
CP 인터뷰서 “목회자가 복음의 핵심 안 가르쳐”
기독일보 뉴욕=김유진 기자(nydaily@gmail.com)
복음 전도자 닉 부이치치. ©크리스천포스트
복음 전도자 닉 부이치치(Nick Vujicic)가 미국 교회가 낙태, 음란물 중독 및 성매매와 같은 시급한 문제에 대해 회개하고, 담대히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이프위드아웃림브스’(Life Without Limbs) 창립자인 부이치치는 지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연례 전국종교방송인대회(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Convention)에서 크리스천포스트(CP)와 인터뷰했다.
그는 “대부분의 미국 교회가 망상에 빠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를 위해 기도한다. 미국은 더 이상 하나님으로부터 축복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단 하나라도 말이다. 우리는 회개해야 한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물론 우리는 돌아봐야 할 뿐만 아니라, 교회가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격려해야 한다. 음란물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가? 교회 내에서 입양과 후원을 결심한 가정과 어떻게 소통할 계획인가?”라며 “80억 명에게 설교하는 것은 복잡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수 년전 처럼, 교회들이 함께 모여 사람들을 전도하고, 거리 전도를 가르칠 대군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그는 “당신은 언제 마지막으로 목회자가 교회에 이렇게 말한 것을 들었는가?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말해야 할 내용이다. 이것이 여러분이 3분 안에 간증을 나누는 방법이다. 또 이것이 이슬람교도가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말할 때 당신이 보여야 할 반응이다’”라며 “우리는 이제 그런 얘기조차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호주 출신인 부이치치는 팔다리 없이 전 세계 78개국을 누비며, 80만 명에 달하는 대중에게 복음과 희망을 전파해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미국 교회 중 상당수가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부이치치는 “미국에는 10만 개의 교회가 있는데, 반쯤 비어있는 건물의 부채가 4980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50만 명의 아이들이 양육 또는 입양할 부모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교회가 현장에서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기독교인들에게 “학교 이사회를 찾아가야 한다. 학군에서 일어나는 일에 불평하는 대신, 교회가 그 일에 참여해야 한다”며 “미디어, 정치, 비즈니스에서 기독교인들이 어두운 곳에서 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목회자가 강단에서 ‘음란물 중독’, ‘성매매’ 등의 민감한 주제를 다룰 것을 촉구했다. 부이치치는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얘기할 많은 것들이 있다”며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를 깨우치게 하길 바란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에 없이 단합하고, 미국을 위해, 하나님의 사람이 미국을 이끌며, 다시 하나님 아래에 세우도록 기도하길 바란다”고 했다.
부이치치는 “미국 교회가 구원받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사역을 중단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 당신이 치유되어 온전해지면, 넘치는 힘으로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을 돕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4명의 자녀를 둔 그는 전도의 시작은 가정이며, 자녀들과의 소통과 개방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부모들에게 비디오나 간증 등의 자료들을 찾아서 자녀들에게 성경적 가치를 강화하도록 격려했다.
또한 그는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과 같은 논란이 많은 주제를 다루는 기독교인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부이치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남은 자들에게 감사하다. 가서 그들에게 진리를 먹이시길 바란다”며 “우리는 좀 더 강력한 자세를 갖춰야 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 안에서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이치치는 또 “강한 가정을 만드는 데에는 소통이 중요하다. 자녀들이 매일 사랑받고, 소중하게 여겨지며, 격려 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에서 소녀 3명 중 1명, 소년은 5명 중 1명이 성적인 학대를 당했다. 생각해 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펜타닐이 어디에서나 유행하고 있다. 아이들은 파티에서 죽어가고 있고, 전보다 약물과 술에 취하는 일이 많아졌다. 우리는 더욱 감시해야 하며, 더 엄격해져야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진리를 전하고,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독교인들에게 그는 “가족을 경시하는 사회 풍조에서, 가족의 유대감을 기르는 데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이치치는 “전례 없이 악마들은 당신 앞에서 뻔뻔하게 웃으면서 돌아다니고 있다. 그러니 기도하고, 기도하는 법을 배워라”며 “자녀와 소통하고, 그들에게 가르치고 보여주어라. 매일 ‘넌 아름답다’고 말하고, 그들에게 큰 꿈을 꾸고, 당신보다 멀리 가라고 말하라. 말해 주지 않으면 자녀들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출처]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27107?fbclid=IwAR39CXKh9Ky2NeW-CkesiBmaQtMndvDoSDmjNml6LZ4XMKAP7PBKxi2mZio#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