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일째
사이판 가나마나 안하려고ㅠ우린 마나가하로 갔어요.
마마도시락 전날 예약해두고 파라세일링을 예약해서 작은 보트를 타고 들어갔어요.
세상에 넘나 멋지고 좋아서 환장하는줄 알았어요.
들어가는길에 파라세일링을 했는데 헬퍼분이 저보고 "유 상어밥"ㅋㅋ- 아주 재밌게 탔어요. 마나가하는 들어가서 왼쪽에 노란 파라솔이 즐비해 있는데를 지나 그늘에 자릴 잡고 스노쿨링을 했는데
바람이 어찌나 센지 바다 안에서도 츌렁대요. 그런데 또 고기는 여기가 많네요. 바람을 견디며 마마도시락을 먹고 도저히 바람앞에 감당이 안되서 파라솔쪽으로 갔는데...희안하게 바람이 1도 안불어요. 대신에 그쪽은 또 고기가 없구요^^
그래서 우리가족은 바람을 선택했어요.
장갑도 끼고 양말도 신었는데 아들이 장갑낀 손으로 얼굴을 닦아대니 모래에 얼굴이 자꾸 쓸려서 장갑은 버려버리고요.
울 딸은 맨손으로 신랑이랑 모래놀이를 해서
지금 손만 새카맣게 탔는데 땀구멍은 더 새카맣게 되서 손에 기미가 내려앉은거 같아요.
마나가하에서 어마어마한 물고기보고 세상 본적없는 바다색에 가슴이 울렁거리고는 저희는 PIC로 왔어요.
제시과장님이 이미 짐도 옮겨놔 주시고 체크인도 해놔주셔서 걍 편했어요.
체크인 완료후 프론트 옆 테이블에서 식당 예약하려고 갔는데 대부분 예약이 돼있어요. 그래서 저는 바베큐만 예약해놓고 짐 옮긴 후에 수영복 입고 돌아다니다 씨사이드그릴에.들어가서 혹시 캔슬 된거 있냐고 물어보니 7시 있다고 해서 운 좋게 먹었네요.
신랑은 양고기. 딸은 돼지고기. 저는 딸의 요청으로 60달러짜리 랍스터먹고,둘째는 키즈메뉴 먹었는데요.
아들이 메인메뉴를 더ㅜ먹고 싶어해서
립아이스테이크 시켜서 어마 맛나게 먹었우요.
랍스터는 역시 수로고움에 비하면 먹을 게 없어서 걍 별로였구요. 나머지는 휼륭했오요.
그렇게 우린 의도치 않게 100달러를 밥 먹는데 썼어요. 계획작인 살림살이를 해야해요.
그렇게 셋째날을 보내고
넷째날부터 여섯째날까지 우리 애들은 클럽메이트들괴 베프가 돼서 얼마나 즐겁게 노는지 아빠는 거의 왕따였어요.
3일차때랑 다르게 나올 때는 아들은 얼굴이 거의 현지인이 돼있었고요.
딸은 영어를 많이 쓰다보니 자꾸 지 동생에게도 영어롴ㅋㅋㅋㅋㅋ
5일째 밤부터 훌쩍거리고 울기시작하다가 나가는 6일날은 아침부터 12시까지 클럽메이트들과 작별인사하느라 바빴어요.
내년에 중학생인뎈ㅋㅋㅋ울 딸이 좀 어린가봐요
5일째 밤엔. 별빛투어를 갔어요.
새섬으로 가서 그 장관을 봤잖아요...
와~~~~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남반구의 별자리를 보고왔어요.
민정마님의 레이져가 가장 탐났다는^^
사진 잘 찍어주신 알렉스님...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증말 걍 다 믿음직스럽었어요.
6일째 체크아웃하고 정글투어를 갔어요.
타를 타자마자 가이드분이 사이판의 역사를 훑어주느라 500년전으로 가는거예요.
지루할 틈은 없었어요. 지루할 만하면 본인 자랑이 들어가서...투어 내내 박수만 30번은 친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속으로 엄청 흉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왜 북마이라나제도인지 왜 사이판 여자들이 풀로어메리아 꽃을 귀에 꼿는지. 왜 하와이안무궁화가 히비스커스인지 등등 다 기억이 나네요.
본인 자랑이 좀 과해서 유감이었는데요. 마지막 정글안으로 들어가서 본 바다 풍경 앞에 모든 감정이 쓸려가 버렸어요. 모든게 걍 이해가 가고 암시롱도 않더라구요.
눈높이에 있던 해수면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정글투어하고 월드 체크인하니
이미 저녁시간이어서 하루가 그냥 지나갔어요.
7일째 아침 일찍 그루토하고 왔구요.
신랑도 아이들도 마나가하보다 그루토라며 엄지를 척!!!!
딸의 말을 빌자면 그루토 투어사장님이 엄청 자부심이 넘치는데 그게 거슬리지않을 만치 믿음이 간다고 했어요.
정말 좋았고....그 와중에 저희가 여행자 보험이 없었잖아욬ㅋㅋㅋ정말 든든했어요. 알렉스님 말씀으로 이 업체보다 싼 업체 많이 있지만 여기만큼 안전한데도 없다고!!! 그말씀 백퍼 공감합니다.
12시에 숙소 도착해서 간만에 한식을 먹고. 그때부터 저녁까지 물놀이를 하는데
애들이 PIC에 미련이 많아 딱히 만족감을 느끼진 않았어요.
그래도 다 끝나갈 때 쯤...내일이면 이제 빠이빠이다 싶었는지 재미있게 놀더라구요.
8일차 아침 일찍 밥을 먹고부터 11시30분까지
내일이 오지 않을것 처럼 놀다가 젖은 수영복 건조기에 돌려놓고 씻고ㅜ허겁지겁 짐싸서 나와ㅜ체크아웃하고 수영복 찾아서 점심먹고
2시에 제시과장님 만나서 공항으로 왔어요.
울 애들은 처음 제시과장님이랑 같이 북부투어한게 좋았는지 계속 제시과장님만 찾더라구요^^
북부투어. 마나가하.별빛투어.정글투어. 그루토 했는데 다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민정마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정말 이럼 사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암것도 준비 안된 채 왔는데
이렇게 편히 있다 올 수 있나 싶게 잘 지내다 갑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까먹고.지나망고를 못사가는게 천추의 한이고요ㅠㅠ
1. 월드에 머무시면서 마나가하 가실 계획이시라면 도시락 준비를 아침에 뷔페에서 해 갈 수 있도라구요. 도시락박스를 주던데요.
거기에 요구르트도 마구 싸가지고 가셨어요^^
2. 다이소 빨래줄은 사랑이었어요.
3. 어떤 분이 셜리스에서 드신 돼지고기가 밥에 비해 고기가 적다고 하셨나... 고기에 비해 밥이 많다고 하셨나...그건 고기양이 적단게 아니었어욬ㅋㅋㅋㅋ밥이 월등히 많았던건데...제가 고기가 적다는줄 알고 4식구가 가서 돼지고기2개. 스파게티1개. 등심스테이크1개 시켰다가 양 많아서 혼쭐 났네요ㅋㅋㅋㅋㅋㅋ 되게 많은 양이라기보다 적당한 1인분입니다.
5. 전체적으로 대부분 친절하시고 다정하셔서
영어 잘 못해도 전혀ㅜ불편함 없었어요.
6. T겔러리아 가실 때 택시 무료로 이용해서 좋았구요. 워낙 PIC에서 오는 인원이 많아서 카노아나 월드 있을 때 셔틀버스 자리가 많지 않았어요.
7. 할 일도 정신도 없어서 간간히 까페들러 필요한 후기만 서치했는데... 점수가 이렇게 할인이 되는 용도라고 알려주셨어도 잘 안썼거든요...막상 투어할 때 할인해주시려고 하는데ㅠㅠ 안타까웠어요. 많아 들러서 많이 이야기 나눌껄...하구요....할인해주실 때 기분 좋아요^^
8.후기 많이 읽어봤는데 다들 러브투어 칭송 일색이다보니 럽투어까페라 더 그렇겠거니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출발 일주일 전에는 아이가 독감이었고 전 내내 몸살이었는데다...
출발 3일전에 전 맨붕이 오는 일이 생겨서 어떤 기대도 설렘도 없이
일년만의 휴가가 그저 해내야 하는 일로 전락해 버린 상태였거든요.
와서도 여전히 전 심란하고 돌아가면 해결되지도 결정하지도 못할 일로 심란할텐데...
이렇게 고민을 싸안고 온 여행이었기에
제게 여행이 숙제가 되지 않게 해주신것에....
아이들에게 그저 재밌는 일주일을 선물할 수 있었던 것에...
하루하루 순탄히 흘러갈 수 있게 해주신 것에 큰 박수와 감사를 보내요.
감사했어용. 러브투어^^
첫댓글 별빛사진 너무 멋지네요~~^^들어가는길에 패러세일링하면 일행도 다같이 작은보트타고거는건가요? 몇명까지 타고가는 보트일까요??전 마나가하만신청해뒀는데 또 갈팡질팡하네요ㅋ
저희 4명하고 2명 모녀 팀이 탔어요. 대략 8명은 탈것 같아요.
제가 탄 배는 그랬어용
아이 별빛사진 너무 멋쪄요^^아이언맨처럼 손에서 불꽃나가는것 같아요^^
별빌투어 너무 좋습니다^^ 준비물로 준비해가야 할 게 있나요?
몸만 갔는데 사장님께서 돗자리도 주시고 맥주. 음료수 주셨어요.
너플거리지않는 밝은 옷과 추위 대비한 긴팔 정도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