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여름의 소묘

[경운산(자영)]

파란 하늘에 구름이 걷는데
발자욱 소리 들리지않고

높고 푸른 무대에서
영역싸움 총소리마져 고요하다

뭉게구름 누구나 볼수는 있지만
마음에 담는 느낌 서로 다르고

산등성이 휘감은 뭉게구름에
산 바람마저 침묵하네... ...

휴가철인지 거리는 한산하고
지나는 차량마저 고요함을 더하는
한여름의 소묘
하늘은 높고 뭉게구름은
시원한듯한데
연신 흐르는 땀은 어디에서 오는지
주체를 할수가 없구나

폭염에 시들어가는 꽃이야
지고나면 다시피지만
일수불퇴의 인생은 생방송이라
묵고사는 일 폭염에 기죽는 일은
있을수 없지 않겠나

폭염에 요염함을 뽐내는
베롱나무꽃은
말없이도 나비를 잘불러드리건만
그런 모습 보며 스마트만 들이대는
나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네...

임호산에 걸처진 하이얀 뭉게구름
하이얀 양산같고 산이막혀도
천리를 가는
정처없는 뭉게구름이
어찌나 부러운지
연신 흐르는 이마의 땀을
훔칠 여유조차 없구나

해반천에 가꾼 누부의 꽃밭을
흰구름 흘러가다 멈추며
입마춤하는 모습에
아름다운 하늘에 넋을
구름에 언저보내니
마음은 한결 가벼워 지네 ... ...

세상일 마음대로 안되어
열받는일이야 내탓이라고 하지만
불볕더위 땅에서 뿜어내는
이 열기는 우짜믄 좋노

질바닥에 오가는 인적없으니
마음은 편하게 쉬고싶은데
가슴깊숙히 파고드는 애잔함은
이 무신 조화로움인지
오늘도 한여름의 퇴약볕과
맞짱뜨는 우직한 나에게
격려라도 보내고싶은 날이다

사진은 노가다하고 오다가
금벌의 들판을 지나면서
몇컷담았습니다 신어산의 구름과
임호산을 휘감은 구름
해반천에 담긴 하늘의 구름마저
아름답고 황홀한데
날씨는 덥다 진짜덥다
휴가철에 건강관리
잘하라는 뜻이랍니다

[사계(四季)]

마음따라 더위도 느낌이 다름니다 😁
그림은 멎져요 👀

[별바람]

뭉게구름엔 실수가 없다

[소 헌]

가을같으네요
손폰의 위력이 대단해요~^^

[회장(산과물)]

청명한 하늘 베리 굿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