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연습실에 남아 있는 사람들.
박효은 자매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곳 프라이부르크 음대 피아노과에 와서 만났는데 효은 자매도 노엘이 처럼 올해 10월에 시작한 겨울학기에 등록한 신입생입니다. 다만 노엘이는 피아노과 영재학교 학생이고 효은자매는 엑자민(최고연주자) 과정의 학생입니다.
그리고 노엘이는 13살이고 효은자매는 30세이며 이미 서울대 음대 피아노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마쳤습니다.
어제는 음대 총장님과 잠시 대화를 나눴는데 제가 노엘을 데려다 인사를 시키며(이미 잘 알고 계시지만) 말씀드리기를 최선을 다해 연습하면 최고의 연주자가 된다는 믿음으로 우리 가족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고 했더니 놀라울 만치 감동하신 모습으로 반가워하십니다.
“Practice makes Perfect!”
“Übung macht den Meister!”
이곳 음대에만도 피아노를 전공하는 한국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한국의 여러 대학에서 학사나 석사과정을 마치고 온 20대 중후반의 학생들이기도 합니다. 독일이나 다른 외국 학생들도 거의 다 그렇고 노엘이만 만 13세의 가장 어린아이 학생입니다.
저는 잘은 모르지만 예술은 천재성이 있으면 가장 좋고 그러하지 않더라도 부단한 연습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들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곳 학교에서 노엘이의 수업이나 레슨 시간에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며 글을 쓰면서 살펴보면 어떤 학생은 온종일 학교 연습실을 오가고 있는 게 보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효은 학생입니다. 한국 최고의 학교에서 석사까지 마친 학생이 이곳에 와서도 자만하지 않고 저토록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을 보니 참 귀하다 싶습니다. 물론 어린 나이이지만 노엘이도 효은이 누나 못지않게 열심히 연습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노엘이가 앞으로 17년을 열심히 피아노를 더 치고난 뒤 지금의 효은이 누나의 나이인 30세가 되면 어떤 연주자가 되어 있겠으며 또 어떠해야만 하겠는가를 생각하며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몇 분에게 안부를 전하면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노엘이가 최고의 연주자가 되어 최고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가족의 존재 이유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입니다”
“노엘이는 쉬지않고 열심히 피아노를 치고 있고 하루가 다르게 그 실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함입니다.
기도하여 주십시오.
저희 가족이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을 위하여 존재하도록 말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오 주님,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이 오직 주께 있나이다!"
(시편 39:7)”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울면서 씨를 뿌리러 나간 자는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두어 오리라”고.
그리고 더하여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 심은 대로 거두리라”고.
노엘이는, 그리고 저희 가족은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눈물을 쏟으며 천국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이곳에 하나님의 나라와 의만을 심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천상의 열매를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