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 김광삼과 기아 선발 리오스는 후반기 첫 경기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타자들과 정면승부를 하지 못하고 자멸했다.
김광삼은 이날 최고구속 149㎞ 빠른 공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몸쪽 승부를 피하며 지나치게 바깥쪽으로 공이 몰렸다. 3회에만 3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3실점으로 2⅔이닝만에 강판당했다.
반면 기아 선발 리오스는 지나친 몸쪽 승부로 LG타자들을 상대했다. 그러나 공들이 뜻대로 들어가지 않아 위기를 자초했다. 리오스는 4-2로 앞서던 5회 2사 1·2루에서 김재현에게 몸쪽 승부를 택했지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를 허용했다. 이 때문에 다음타자 최동수에게 볼카운트를 잡기 위한 공을 던질 수밖에 없었고, 초구 몸쪽 체인지업이 만루홈런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를 망쳤다.
선발투수들은 경기 전 볼카운트를 잡는 공과 유인구, 결정구 등을 확실하게 정해야 하는데 두팀 선발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몸쪽 승부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오픈스탠스로 서 있는 타자들에게 몸쪽 승부는 아주 효과적이다.
빠른 직구뿐 아니라 슬라이더나 커브 등 변화구의 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몸쪽 승부가 우선돼야 한다. 김광삼이 좋은 구위를 가지고도 바깥쪽 승부를 택하는 바람에 초반에 강판된 이유다. 아쉬운 부분이다.
첫댓글 어려쓸때...오픈은 몸쪽에 클로스는 바까쪽에 강하다고 드런는데.......반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