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의혹, 일본 NHK도 집중 보도
"총선 앞두고 명품백 스캔들로 물거품 될 위기"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국민 60%가 '나쁜 결정'"
총선 결과 부진할 경우 여당의원 태도 변화 전망
설인호 기자 승인 2024.02.29 11:51
28일 오전 NHK 월드 저팬(WORLD JAPAN) 보도(홈페이지 영상 갈무리)
주요 외신들이 김건희 여사 비위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일본 공영방송 NHK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더해 한국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검법 공방,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 일련의 과정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지난 28일 'NHK 월드 저팬(WORLD JAPAN)'에 업로드한 뉴스에서 앵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과반을 노리고 있지만, 명품백 스캔들로 물거품 될 위기에 처했다"며 "명품백 스캔들을 비롯한 여러 의혹으로 김 여사의 이미지가 손상됐다"고 말했다.
보도는 또한 이를 비판하는 시민사회 분위기도 기자를 직접 투입해 밀착 취재했다. 촛불시위 현장을 취재한 기자는 "이런 장면은 이제 서울 토요일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최재영 목사의 카메라에 잡힌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장면도 적나라하게 전달했다. 기자는 "김 여사에게 전달된 명품백은 한국 정치인이 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한도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지난 2월 7일 윤 대통령이 KBS와 가진 대담에서 "박절하게 거절할 수 없었다"고 답하는 장면과 "몰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28일 오전 NHK 월드 저팬(WORLD JAPAN) 보도(홈페이지 영상 갈무리)
기자는 "김 여사의 가장 심각한 혐의 중 하나는 주가 조작 의혹"이라며 검찰의 수사 진행 경과도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어 "김 여사와 그의 모친인 최은순 씨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유럽 자동차 딜러(도이치모터스)에 투자를 유도해 불법적으로 1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해당 의혹으로) 9명이 기소됐지만 김 여사는 제외된 내용, 윤 대통령이 전 검찰총장 인맥을 활용해 김 여사를 비호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도 곁들였다.
보도는 이에 덧붙여 '김건희 특검법'의 국회 통과,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여론조사 결과도 그래픽까지 내보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별법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국민 60%가 '나쁜 결정'이라고 답했다는 내용이다.
기자는 "김건희 특별법이 재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통과될 경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심 인물인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졌다"며 "약 한 달 반 뒤 투표장으로 향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아두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에서) 윤 대통령과 여당이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경우 더 이상 김 여사에 관련된 추문을 감출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될지 모른다"며 리포트를 마쳤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김 여사 명품백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이를 다루는 외신 보도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하순 경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2,200달러짜리 디올 핸드백이 한국의 여당을 뒤흔들다'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낸 데 이어, 글로벌 통신사인 <로이터>도 '디올백 스캔들’로 인해 총선을 앞두고 한국의 윤석열과 여당이 혼란에 빠졌다'는 뉴스를 보도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뉴욕타임스>가 '영부인과 디올 파우치백 : 한국을 사로잡은 정치적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올렸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5520
첫댓글 이번 총선은 한일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