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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토요일(17km, 217km)
강촌--백양리-- 문배마을--17km 달림
오늘은 춘천런너스 클럽에서 실시하는 문배마을 마라닉에 참가를 했다.
춘천런클 회원들은 춘천 공지천에서 출발하여 신매대교를 돌아
의암댐을 건너 강촌까지 와서 문배마을까지 총 34km를 달리고
문배마을에서 뒤룰이를 하는 여정이다.
나도 마석에서부터 문배마을까지 달려갈까 하다가 베낭이 부담되어서
(나는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서 베낭을 메고 달리는데 익숙치 않다.)
일단 강촌역까지 달려가서 강촌역에 베낭을 맡겨놓고 훈련을 하고
베낭을 메고 문배마을까지 걸어갈 계획을 세웠다.
집에서 5시 40분에 출발하여 대성리역에 55분 도착. 정확이 6시 6분 차를 탔다.
책을 잠깐 읽다보니 30분이 훌쩍지나 6시 36분에 강촌역에 도착을 했다.
전철에서 내려 전철역 앞을 둘러보니 베낭을 맡길곳이 없었다.
그래서 역무실에 사정을 하여 좀 맡길려고 문의를 하니 단호이 거절을 한다.
어쩔수 없이 귀중품은 주머니에 넣고 가방은 근처 외진곳에 숨겨놓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일단 강촌역에서 출발하여 강촌대교까지 자전거 도로를 경유하여 1.5km를
달려 백양리 쪽으로 접어들어 달려갔다. 무척 상쾌했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자전거 도로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간혹가다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지나가긴 했으나 손에 꼽을 정도다. 백양리역을 지나 1km를 더 가서
반환을 했다. 그리고 다시 강촌역까지 달려왔다. 대략 15km 정도 되는 것 같다.
대략 5분 3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렸는데도 땀이 비오듯 하다.
강촌역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환복을 하고 베낭을 메고 문배마을로 향했다.
강촌역에서 문배마을까진 대략 5km정도 된다. 한참 걷고 있는데 시내버스가
왔다. 그래서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구곡폭포 주차장 입구까지 갔다.
입장료 1600원을 내고 입장을 하고 1km정도르 걸어 구곡폭포를 구경하고
문배마을로 가는 가파른 오르막 산길을 걸어 올라 문배마을에 도착했다.
10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다. 문배마을은 정말 외진곳인데, 울릉도의 나리분지
처럼 산정상에 평지가 형성되어 있고 병풍처럼 낮은 산이 둘러 있어
이곳이 무릉도원이 아닌가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한씨네 식당. 참고로 이곳엔 10여곳의 식당이 있는데
나름 다들 특색이 있어 멋진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춘천에서부터 달려온
회원들은 11시 30분 정도에 전부 도착하여 식사를 함께 했다.
메뉴는 닭백숙과 닭도리탕. 정말 맛있었다.
막걸리도 일품이었다. 맛있는 음심에 술을 마시니 마치 산속에 휴양온
느낌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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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목요일(9km, 200km)
가속주 4km 조깅--5km.
4km--20분 15초. 5분 24초, 5분 14초, 5분 05초. 4분 32초.
6월에 읽은 책중에서 가장 우수한 책은 [선을 넘어 생각한다--박한식, 강국진]
과 [손석희 현상--강준만] 이다.
선을 넘어 생각한다는 재미교포 박한식이 쓴 책인데, 박한식님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석박사를 취득한 뒤 조지아 대학에서 국제관계학 교수로 재직하던중
제자의 소개로 지미카터 대통령을 만나게 되고, 카터 대통령의 주선으로 중국의 덩샤핑을
만나서 덩샤오핑과의 친분으로 북한을 무려 50여차례나 방문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분 보다 북한에 대해서 세세하게 잘 알수 있을까 할 정도로 북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굵직한 북미 고위급회담과 남북 정상회담도
이분의 역할이 지대했다는 평이 자자하다.
책은 분단이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비사를 소상히 열거하고 있으며 남한이나
미국에서 바라보는 북한의 관점이 아닌 제 3자의 관점에서 비교적 객관적인 시선으로
북한에 대해 기술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가 선입관을 갖고 보는
북한의 인권문제나, 핵문제, 그리고 3대세습문제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기술을 했으며
미국과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의 대북관과 대북비사에 대해서 소상히 기술하여
북한과 미국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 손석희 현상이란 책은 우리시대의 최고 지성인이라고 할수 있는 강준만교수가
쓴 책인데, 1, 손석희의 자라온 배경과 MBC 입사후 아나운서로 자리매김까지
(1986~~1998). 2,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온뒤 MBC에 복귀하여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을 진행하던 2012년까지, 그리고 3, JTBC 홍석현사장의
삼고초려로 입사하여 이시대의 영향력있는 언론인 1위로 자리매김까지의 상황을
비교적 소상하게 열거하고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책 한권을 쓰기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 가를
절실하게 느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동안 손석에 대해 언급했던 모든 글들이
총망라 됐을뿐 아니라. 손석희가 인터뷰한 내용과 강연한 내용들이 부분부분 핵심글들이
발췌되어 나열 되어 있었다.
손석희는 지금 한국을 이끌어 가는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이라는 것은 75퍼센트라는
지지율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대다수의 국민이 신뢰하는 언론인임에 분명하다.
사실 손석희 테블릿PC 보도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정치상황이 도래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리라고 본다.
그래서 정말 언론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으로 지대하다고 본다.
그런 연유로 볼때 이런 참다운 언론인이 이시대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관심있는 분들은
꼭 일독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도 4km 가속주 훈련을 했다.
처음에는 천천히~~그리고 마지막 세트에선 빠르게 달렸다.
4km를 20분 15초에 달렸으니 5분 4초 페이스로 정도로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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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수요일(9km, 191km)
마치터널--4km 가속주--19분 15초. 5km 조깅.
어제보다 몸이 더 무겁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조깅만 하려다
그래도 느리게 달리면 지루하여 목표거리를 채우지 못할까봐
일단 3km 느린 가속주로 달리기로 하고 출발을 했다.
그런데 200미터를 지나가니 몸이 조금씩 이완되길 시작한다.
그래서 속도를 조금씩 올려가며 가볍게 달려갔다.
1km 반환을 하면서 시간을 보니 5분 05초네. 생각보다 무척 빠르다.
그래서 그 다음세트도 같은 속도로 달린다는 생각으로 달렸는데
4분 51초가 찍혔다. 어~~라~~! 이것~봐라. 갑자기 기록 욕심히 생긴다.
그래서 4km를 20분 이내 달리는 것을 목표로 집중하여 달리기 시작했다.
3세트는 4분 43초가 찍힌다. 그리고 마지막 세트. 남은 힘을 짜내서
달려보았다. 4분 35초로 마무리. 4km를 19분 15초에 달렸으니 4분 49초
페이스로 달린 것 같다.
역시 달리기는 시간을 체크하며 집중하여 달리는게 가장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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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화요일(9km, 182km)
마치터널--가속주 5km--50분 35초. 조깅 4km.
5분 24초, 5분 14초, 5분 8초, 5분 5초, 4분 41초.
비가 와도 비를 맞지 않고 달릴 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가.
게다가 시원하기까지 하고~~ 한가지 험이라면 바람이
한쪽 방향으로 심하게 분다는 것이다.
그래서 올라갈 때는 뒷바람으로~ 반환해서는 맞바람을
맞고 달려야 했다. 그래도 여름이기에 바람마저도 고마웠다.
웜업으로 2km를 달리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출발했다.
컨디션도 안좋고 해서 오늘은 정말 천천히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발 한발 옮겼다. 그러나300미터 쯤 달려가니
몸이 조금씩 풀리는 것 같다.
첫세트를 5분 24초에 달리고 다음세트는 5분 20초 정도를 생각하고
달렸는데, 5분 14초, 그래서 다시 다음세트를 5분 15초로 잡고 달리니
이번에는 5분 08초가 나온다. 이제는 정말 속도를 늦춰야겠다고 다짐하고
조금 천천히 달린다고 달렸는데, 5분 5초다.
이제 마지막 1세트 남았다. 그래도 마지막 세트인데 5분 이내는
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한발 한발 옮겼다. 반환이후에는
제법 빠르게 달렸다. 4분 41초.
비오는날 그래도 기분좋게 운동을 마친 것 같아 기분이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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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월요일(9km, 173km)
마치터널 6km 가속주--30분 55초. 조깅 3km.
5분 24초, 5분 14초, 5분 12초, 5분 8초, 5분 12초, 4분 44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의 변화에서 오는 신호들이 느껴진다.
피로 회복이 더디다든가. 쉽게 피로해진다든가. 근력이 약해진다든가. 등등.
이런 신호가 느껴지면 더 긴장을 하게되고 더 운동을 열심히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사실, 나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건강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삶에서 의식주를 제외하고 다른건 다 양보를 해도 운동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40대에는 미쳐서 마라톤을 했다. 솔직히 즐기기 위해서 했다.
훈련을 즐기고, 대회를 즐기고, 기록을 즐기고, 또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과 어울림을 즐겼었다.
그러나 50대에 들어서면서 더이상 기록의 발전은 없고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해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짐에 대해, 운동을 할 수 있는 건강이 허락됨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50대 후반이 되면서 부터 마라톤은 나에게 있어서 양보할 수 없는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그래서 인생자체가 마라톤으로 엮어진 삶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제는 마라톤과 나는 한몸이라 생각된다. 마치 숨을 쉬고
밥을 먹는 것처럼 그렇게 마라톤도 내 삶을 유지하는데 불가분한 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래서 오늘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못한다.
한 달에 최소한 200km는 달려야 그래도 마라토너로서 자신의 몸관리를
어느정도 했다고 보는봐,~~그래서 이번달도 200km를 향해서 열심히
훈련을 하려한다.
마치터널에서 가볍게 가속주 훈련을 했다.
몸에 약간의 피로감이 남아 있었지만, 훈련하는데 지장은 없었다.
6km를 30분 55초에 달렸으니 5분 1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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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일요일(6km, 164km)
월산리 집근처--6km 조깅.
어제 달리기의 피로도가 남아 있어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달리고픈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오전에 휴식을 취하고
오후에 달리기를 했다.
가볍게 2km 웜업을 하고 3km 지속주를 했다.
그리고 1km 웜다운을 하고 달리기를 마쳤다.
날씨가 무척 덥다. 그래서 간단히 6km를 달리고 마무리했다.
오늘 휴식을 하면서 "문재인 리더쉽"--{박정태 전도근 지음]을
읽었다. 문재인이 걸어온길과 문재인의 멘토, 그리고 문재인이 즐겨읽었던
책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유익했고 잘 쓴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기타를 2시간 정도 쳤다. 기타는 칠때마다 새로움을 느낀다.
같은 곡을 연주해도 기분에 따라서~~그리고 손가락의 감각에 따라서~~
그리고 듣는 느낌에 따러서~~ 연주가 달라진다. 정말 음악은 오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악보대로 똑같은 느낌으로 연주해도
매번 다르니 말이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위한 여정은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음악이 즐겁고 인생이 즐거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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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토요일(10km, 156km)
강원 도민 달리기 대회--6km--27분 57초. 웡업 3km, 웜다운 1km.
강원 도민 달리기 대회에 참가를 했다.
제 7기 지방자치 출범과 레고랜드대교 개통을 기념하여
무료로 6km달리기 대회가 열렸다.
출발 장소는 춘천역 부근 봄내 체육관.
집에서 6시 10분에 출발을 하여 대성리역에서 6시36분 전철을 타고
춘천역에 도착하니 7시 22분. 출발장소인 봄내 체육관 앞으로 가서
현장 접수를 하고 배번호를 부여 받았다.
그리고 아는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가볍게 3km 웜업을 하고
출발선에 섰다. 오늘 6km 목표기록은 28분. 약 4분 40초 페이스로
달릴 예정이다. 참가인원은 대략 300여명정도 되는 것 같다.
출발선 앞쪽에 섰다. 출발하여 100미쯤 달려가서 좌회전하여
새로 개설된 지하도를 타고, 역시 새로 개설된 레고랜드대교를
향해 달렸다.
다리의 중간지점까지 경사도가 길게 이어졌다. 무척 힘들었다.
짦은 거리기 때문에 빨리 달려야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더 힘들게
느껴졌다. 다리의 끝에서 반환하여 1km를 달린 뒤 소양교 쪽으로 방향을
틀어 달렸다. 나름 무척 힘들게 달리는 것 같은데 그다지 속도가 나지
않은 것 같다. 3km쯤 지나서 호흡을 안정시키기 위해 약간 페이스를
늦추었다. 그리고 그 뒤로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렸다.
최근의 내실력에 비해 빠른 속도가 분명하다. 그래서 한계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5km 지점을 지나고 이제 1km가 남았다는 생각에 스퍼트를
해보지만 여력이 없다. 그래서 그 페이스 그대로 달렸다.
그래도 500미터를 남기고 다시 스퍼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골인 27분 57초. 거리가 100미 정도 길어 6.1km정도로 환산하면
4분 35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린 것 같다.
그리나 숨이 턱에 차올랐고, 골인하니가 구토가 나올것 같았다.
그만큼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초반 레고렌드대교에서 오르막을
오르고 내리면서 젖산이 쌓인채 달려서 과부하가 발생한 것 같다.
그래도 목표한 기록에 달렸고, 오랜만에 나이나믹한 달리기라서 좋았다.
달리고 나서 춘천런클 회원들과 맛있게 식사를 하고 뒷풀이를 즐겼다.
역시 달리기는 뒷풀이가 있어서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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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목요일(9km, 146km)
마치터널--4km지속주, 웜업 4km. 웜다운--1km.
4km--19분 29초. 매 1km--458, 456, 454, 439.
기타를 배우는 과정에서 악보없이 기타를 칠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러기 위해선 기타 코드를 외워야 한다.
때론 계이름도 다 외워야 한다.
초보때는 정말 이렇게 다 외워서 친다.
그러나 외워서 치다보면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외우는 것도 쉽지 않거니와 외웠어도 막상 남 앞에서 연주를
하려고 하면 생각이 잘 나지 않거나 뒤죽박죽 되어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정도--그러니까 중급정도의 실력이 되면
악보를 보지 않고 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것을 음 찾기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무척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차츰 하다보면 음도 쉽게 찾고 코드도 쉽게 찾게 된다.
물론 많은 노력과 꾸준한 연습이 요구됨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한곡을 연주하기 위해선 멜로디를 치고, 중간중간 쉬는 박자에선
코드를 잡고 리듬을 쳐야 한곡이 완성이 된다. 이렇게 멜로디를 찾아서
쳐야되고 그에 맞는 코드를 찾아서 연주를 해야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음감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도 연습을 꾸준히 하게되면
청음도 음감도 향상이 되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듯 우리의 삶과 운동도 음악에서 음을 찾는 것처럼
자신이 나아갈 방향과 철학, 지표를 스스로 알아서 찾아가는,
그리고 달리기도, 달리기의 방법과 기술을 스스로 터득하고 연마
하려고 하는 자세가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4km 지속주 훈련을 했다.
21분을 목표로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달린 것 갔다.
첫 세트 1km 5분 20초 정도를 생각하고 달렸는데 4분 58초가 찍혔다.
그래서 2세트와 3세트도 이것을 기준으로 달렸다.
그리고 마지막 4세트째는 제법 빠르게 달려보았다.
오르막 코스에서 4분 38초면 만족할 만한 기록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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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화요일(10km, 137km)
마치터널 400미터 인터벌 훈련 8회.
오르막--1분 47초, 1분 47초, 1분 43초, 1분 43초.
내리막--1분 34초, 1분 31초, 1분 26초, 1분 26초.
나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남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무척 중요시 하고
꼭 지킬려고 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보다는
즐겨한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즐기기 위해서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켰을때
희열을 느끼는 것이니까 말이다.
특히 마라톤에서가 그렇다. 실전대회도 그렇고 훈련도 그렇다.
목표를 정해놓고 최선을 다해서 달리고 그 목표 약속을 지켰을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훈련할때나 실전대회나 나 자신과 약속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오늘도 인터벌 훈련 400미터 8세트란 약속과 매 세트마다의
기록약속을 하고 최선을 다해 달렸다. 그리고 달리고 나서 시계에 나타난
기록을 보고 즐거움을 느꼈다.
오르막 400미터는 매세트 1분 48초를 목표로 잡았다. 이것은 4분 30초
페이스다. 오르막에서 이정도 페이스로 달리면 적절하다는 생각에서이다.
내리막은 1분 36초 페이스로 잡았다. 딱 4분 페이스다.
결과적으로 오르막과 내리막 모두 목표기록을 달성했고 목표한 횟수도
무난히 채웠다. 달리고 나니 기분이 상쾌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나자신과의 약속을 통해 즐거움을 만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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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일요일(15km, 127km)
대성리--청평 왕복. 3km 지속주 3세트.
오늘은 대성리 공원에서 천클 야외 파티가 예정되어 있어
집결지가 대성리 공원이다. 집에서 7시에 출발하여 집결지에
도착하니 7시 15분. 달리기 복장으로 환복을 하고 화장실에
들렸다 나오니 치악산과 영일만이 달려온다. 벌써 청평까지
갔다온 모양이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그들은 집을 향해 달려가고 나는 청평방향으로
달려갔다. 몸이 무척 무겁다. 어제 지속주의 여파가 있는 것 같다.
오늘 달릴 목표거리가 15km인데 어떻게 훈련하는 게 좋을까를
생각하며 천천히 달렸다.
아무래도 집중하여 달리려면 구간 구간 끊어서 달리는게 좋을 것 같아
3km 지속주 훈련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겼다.
천클 3.5km지점 간이 휴게소에서 출발을 했다. 천천히 달려갔다.
호흡에 신경을 쓰고 착지에도 신경을 쓰면서 마치 대회를 달리는 거라는
생각으로 달렸다. 3km만 달린다고 생각하니 힘들어도 집중이 잘 되었다.
3km 골인--14분 57초. 5분 이내 페이스다. 목표페이스대로 달린 것 같다.
천천히 회복주로 1km를 달리고 다시 대성리 방향으로 출발을 했다.
2세트째는 14분 21초가 나왔다. 생각보다 빠르다. 다시 1km를 회복주로
달리고 나서 마지막 3세트째를 달렸다. 13분 47초. 4분 36초 페이스다.
대단히 만족스럽다. 최근 지속주 페이스론 가장 빠른 것 같다.
1km를 천천히 달리고 마무리 했다. 그리고 북한강에서 수영을 즐겼다.
강물이 시원하다. 몸이 깨끗히 씻겨지는 것 같다. 잠시 후 천클 야외 파티가
이어졌다. 메뉴는 장어구이와 삼겹살구이. 정말 맛있었다.
게다가 막걸리를 겯들으니 금상첨화다.
영일만님과 달맞이님이 수고가 많았다. 덕분에 즐겁게 잘 먹었다.
오늘 참석인원-- 알리님, 홍금보님, 경춘선님, 치악산님, 치악산댁.
민식군. 영일만님, 달맞이님. 산성님. 용봉님, 그리고 나까지 총
11명이 참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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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토요일(15km, 112km)
월산리--마석 왕복-4km 3회. 웜업 2km, 웜 다운 1km.
4km 기록--21분 32초, 21분 31초. 19분 38초. 12km--1시간 2분 41초.
마라톤 훈련을 하다보면 계속해서 쉬운 코스에서만 훈련을 하고픈
마음이 생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어려운 코스는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나의 경우, 월산리에서 마석방향보다도 새터 방향을 선호했었다.
일단, 내리막길이고, 또 대성리까지 쭉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번에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잇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석방향으로는 1km의 긴 오르막이 버티고 있고 또 모란터널을
지나서 얼마 내려가지 않아 중간에 신호등이 있기에 달리기 훈련의
리듬이 끊겨버린다. 그래서 이 코스를 선호하지 않았다.
그러나 훈련은 실전같이 해야 하는 법. 최근 대회에 참가만 하면 오르막에서
고전을 하기에 나로선 특단의 훈련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마석 방향
코스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 코스에서 꼭 훈련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오늘은 이코스로 잡았다.
목표거리는 12km, 훈련방법은 지속주. 월산리에서 마석역방향으로 2km를
왕복하여 4km--3세트를 달려야 한다. 일단 웜업으로 2km를 달리고 나서
시계를 세팅하고 달려갔다. 새벽 6시 30분이라서 그런지 날씨가 선선하다.
그래도 첫 1km 오르막을 달리는데는 버거움이 느껴지며 땀이 흐른다.
호흡과 착지가 자연스럽게 되도독 신경을 쓰며 천천히 달려올라갔다.
목표페이스는 5분 30초 정도로 잡았다. 오르막을 힘겹게 달려 모란 터널을
통과하고 내리막 400미터를 달려 턴을 하여 다시 600미터 오르막.
천천히 달려 올라갔다. 그리고 내리막. 이 코스가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
다이나믹하긴 한데 훈련장소로서는 무척 힘든 코스이다.
처세트 4km를 21분 32초에 달렸다. 5분 24초 페이스다.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환하여 그 페이스 그대로 2세트를 출발했다.
2세트째는 1초가 빠른 21분 31초. 마지막 3세트째는 전력질주 했다.
19분 38초. 오르막 코스에서 4분 55초 페이스가 나왔으니 나름 잘
달렸다고 자평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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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목요일(8km, 97km)
마치터널--400미터 인터벌 훈련 8회.
오르막 400미터--1분 53초, 1분 45초, 1분 42초, 1분 40초.
내리막 400미터--1분 46초, 1분 33초, 1분 33초, 1분 27초.
요즈음 몸이 계속 무기력해져서 오늘도 인터벌 훈련을 했다.
이틀 전에는 300미터, 오늘은 400미터.
400미터를 달리려 하니 느낌이 다르다.
그래서 다소 보수적인 마음으로 출발을 했다.
200미터까지는 여유있게. 그리고 300미터까지 힘들지 않게.
그리고 400미터 마무리~~첫 세트라서 그런지 속이 더부룩하다.
200미터를 조깅하고 다시 내리막 400미터 인터벌, 5km 지속주를
달린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달려갔다. 그리고 300미터부터 조금 빠르게
달렸다. 1분 46초. 그러나 너무 느리다.
그래서 3세트째부터 조금 속도를 올렸다. 그리고 4세트부터는
제법 빠르게 달렸다. 8세트 내리막에선 전력질주를 했다고 본다.
1분 27초. 예전 운동장에서 인터벌 훈련시 1분 23초에서 25초 정도가
찍혔는데, 그때 훈련했던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치며 지나간다.
그땐 정말 훈련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렸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희열이 느껴지는 그런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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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화요일( 8km, 89km)
마치터널--8km. 300미터 인터벌 10회.
오르막 300미터--83초, 80초. 78초, 76초. 75초.
내리막 300미터--74초, 71초. 68초, 66초, 65초.
어제처럼 몸이 무기력해져서 이러면 안돼겠다 싶어
인터벌 훈련을 하기로 했다. 대신 천천히 달리는 인터벌 훈련.
첫세트부터 속도를 줄여 달렸다. 달릴만 하다.
세트가 거듭될수록 속도가 빨라졌다.
그러나 전력질주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뛰고 나서도 데미지가 없었다.
앞으론 인터벌 훈련을 이런방법으로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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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월요일(8km, 81km)
마치터널--8km.
몸이 무거워 천천히 달렸다.
8km 달리는데도 많은 인내심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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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토요일(23km, 73km)
월산리--청평 왕복.
토요일 오전 10시쯤 훈련에 나섰다.
일단 웜업으로 2km를 달리고 하프를 목표로 출발.
반환점인 10.5km 지점까지는 그런대로 잘 갔다.
앞에서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달리는데 그다지 불편함이
없었으니까.
그러나 반환이후 작열하는 태양아래 바람 한점 없이 달리려니
몸이 무기력해진다. 그래도 인내하며 열심히 달렸다.
그러나 계속 몸이 늘어진다.
결국 5km를 남겨두고 걷뛰를 했다.
하프를 뛰면서 이렇게 무기력한 나 자신을 보고
적잖은 실망을 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결국 무더위에서는 짧은 거리를 뛰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같은 날은 하프보다는 10km 정도를 달리는게 적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 거리 욕심을 내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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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수요일(20km, 50km)
천마산 임도--20km--2시간 20분.
비밀정원(Secret Garden)~~!
우리클럽 회원 최동욱님의 닉네임이자, 실제 그분이 소유한
정원 이름이다.
오늘 천마산 임도 훈련을 마치고 비밀정원님의 초대로 비밀정원에 갔다.
사실, 그동안 그분의 비밀정원에 대한 궁금함이 많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한 번 방문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초대를 하여 너무 기분이
좋았다.
마석에서 차를 몰고 수동방향으로 직진하다보면 너우네 고개를 넘게되고
1km쯤 내려가면 가곡리 중심지가 나오고, 거기서 1km쯤 더 가면 오른쪽에
다윗동산 팻말이 보이면 우회전을 하면 된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면 바로
대문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비밀 정원이다.
왜 비밀정원인가하고 물어봤더니 정원이 워낙 넓어서 한눈에 다 볼수 없고
미로처럼 아름다운 비경들이 이곳 저곳에 숨어있어서 비밀 정원이라고 한단다.
실제로 너무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고 있었으며 주인장께서 안내를 해주지
않으면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를정도로 넓고도 아름다웠다.
정원안에는 방문객만을 위한 미니바와 카페가 있으며, 운동장이
3개나 있고 수영장, 팬션, 강당, 음악실, 그리고 곳곳에 산재해 있는
잔디마당에 밴치가 놓여 있어 마치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아름다운
정원을 보는 것 같았다.
더욱 신기한 것은 이곳에 반달곰이 있다는 것이다. 이 곰들은 비밀정원님이
직접 사육하시는 동물이며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관람시키기 위함이라고 했다.
정말 개인소유의 정원이 이렇게 크고 넓게 잘 꾸며진 곳이 또 있을까 정도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이 정원의 넓이는 약 5천평. 83년에 허허벌판 논이였던 곳을 비밀정원님께서
공원으로 조성하여 나무와 잔디를 심고 조경을 하여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때는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여 연수장으로,
팬션으로, 야외 파티장으로 활용을 했으나 지금은 가족이나 친지, 친구분들
그리고 친분이 있는 분들이 방문하여 활용을 한다고 했다.
임도를 달리고 나서 땀이 흠뻑 젖은채 비밀정원에 들어가니 정원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수영장으로 안내를 해주신다. 그래서 바로 수영장으로
덤벙~~와~~시원하다. 지하수라서 그런지 마치 얼음물 같았다.
물장구를 치다가 잠수를 몇분간 했더니 온몸의 열기가 다 씻겨진듯 했다.
옷을 갈아입고 그늘이 진 큰 나무 아래서 바베큐 파티를 했다.
알리님은 상추를 씻고, 영일만님과 홍금보님은 고기를 굽고,
새벽님과 경춘선님은 세팅하기에 바빴다. 그리고 조금 늦게 도착한
용봉님까지 총 8명. 아름다운 정원에서 우리는 그렇게 럭셔리하게
먹고 마시며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파티에 음악이 빠질소냐?
먹고 마실때는 정원님이 준비한 팝송퍼레이드를 들었고, 식사후에는
내 기타의 선율이 비빌정원의 숲속에 울려퍼졌다.
술에 취하고 음악에 취하고, 사람에 취하고, 정원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흐르는 시간을 망각하였고, 오전 10시쯤 시작된 파티는 오후 3시가
다 되어 마무리 되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무래도 오늘의 추억이 오래 기억될 것 같다.
비밀정원 형님~~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임도에서 훈련을 했다.
예전에 이곳을 많이 달렸는데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달리면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
더울땐 이곳이 최적의 훈련장소가 아닐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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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월요일(9km, 30km)
마치터널--500미터 구간 인터벌 훈련.
200미터-- 4회, 48초, 41초, 45초, 39초.
300미터-- 6회, 80초, 68초, 75초, 63초, 74초, 61초.
최근 몸이 늘어지는 것 같아 빠른 달리기를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미니 인터벌 훈련을 했다.
일단 조깅으로 3km를 달려 몸을 푼뒤 짧은 거리 200미터
인터벌 훈련을 했다. 오르막부터 시작을 했다. 첫세트 48초가
나온다. 딱 4분 페이스다. 내리막에선 41초. 2세트째는
더 빠르게 달렸다. 오르막 45초, 내리막 39초.
200미터를 끝내고 300미터를 달리니 긴장감이 없어진다.
조금 여유를 부려서 그런지 80초가 나왔다. 4분 30초 페이스다.
내리막에선 68초, 마지막 세트는 전력질주.
74초와 61초. 박진감이 넘쳐진다.
달리고 나니 호흡은 가파랐으나 기분은 상쾌했다.
스피드를 향상하기 위해선 꾸준하게 인터벌 훈련을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으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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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토요일(21km, 21km)
경기 광주 남종면 검천리-대한 적십자사 연수원 근처 자전거 도로.
--21km--1시간 58분.
제7회 60 울트라 마라톤 대회가 경기 광주 남종에서 열렸다.
참가인원은 약 140명. 쥐띠 친구들이 130명이고 초청러너들이
10여명이 왔다. 초청러너들은 띠별 회장 총무들이다.
이색적인 것은 72쥐띠 동생들이 와서 더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60대회는 2012년에 1회 대회를 연 후 올해가 7회째다.
그동안 60쥐띠라서 60km를 달렸는데, 올해는 과감하게 60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보다 친구들의 우의와 화합을 돈독히 하는데
더 초점을 맞추고자 풀코스와 하프코스로 거리를 줄여서 행사를
하게됐다.
나는 그동안 4번 60km를 달렸는데 작년부터 60km를 달리는게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작년에는 30km코스를, 그리고 올해는
하프코스를 달렸다. 스트레칭을 간단히 하고 개회식을 하고
11시에 출발을 했다. 햇볕이 무척 따가웠다. 달리는데 숨이 턱턱 막힌다.
8km를 지나면서 속도를 줄였다. 물론 8km까지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발을 맞춰 달렸기에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5분 30초 정도 페이스가 되는듯 싶다.
그러나 8km 이후 거의 6분 페이스로 달렸다. 코스는 좋았다.
남한강변을 따라 개설된 자전거도로의 경치는 너무 멋있었다.
천천히 달리면서 경치도 구경하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달리니 이게 대회인가 마라닉인가가 구분이 되지 않았다.
그저 달리면서 즐거움만 느끼면 그만이었다.
급수와 급식도 너무 좋았다. 4km 지점마다 물, 음료수, 수박화채,
초코파이, 바나나, 사탕등~~하프를 달리면서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나
할 정도로 급수 급식이 좋았다. 더위도 12시를 넘어가니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그렇게 덥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아마도 느리게 달렸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조깅수준의 달리기만 해서인지 본의아니게 내가
하프 2등을 했다. 사실 작년에도 1등만 시상을 했기에 입상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상을 받게 되어 겸언쩍었다. 민망했다고나
할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상품으로 국수 세트를 받았다.
1회용 해물칼국수, 멸치칼국수, 평양물냉면, 함흥비빔면, 메밀국수
소면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덕분에 국수 한번 실컷 먹게됐다.
골인하고 나서 기념 사진을 찍고, 샤워를 하고 숙소에서 조금 쉬었다가
마당으로 나와 나무그늘에 배치된 자리에 앉아 친구들과 막걸리를
기울이며 웃음꽃을 피웠다. 벌써 6년째 알게된 친구들. 일년에 한두번
만나지만 고향 친구들보다 더 정겹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렇게 멋진 친구들을 많이 두었나 할정도로, 나와 그들, 서로가
좋아하는 친구들이 무척 많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친구들이 나를 보며 하는 첫마디는~~"기타 가져왔냐? 다. ㅎㅎㅎ
그렇게 친구들과 나는 마라톤으로도 교감을 하지만 기타로도 인연을 맺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풀코스 주자들이 모두 들어오고 나서 4시부터 장어와 바베큐 파티를
하고 7시부터 여흥이 시작되었다. 다들 잘도 논다. 남녀 할 것 없이.
올해도 새로운 친구들(최근에 가입한)이 많이 눈에 띤다.
그들중 몇명은 친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각인시키려고 하는지
더 열심히 노는 것 같다.
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어 감에 따라 모닥불을 피워놓고 본격적인
한여름의 파티가 열렸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들 흥에 겨워서
어쩔줄 모른다. 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내가 기타를 메고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7080 곡들을 연주하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함께 춤을 추고
웃고 떠들고 그렇게 밤은 무르익어 갔다.
아마 1시 30분쯤까지 논 것 같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좋은 에너지를 듬뿍 충천한 것 같다.
이 에너지로 한달은 즐겁게 살아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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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형님 국수를 한달은 드셔야겠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러게~~ㅎㅎ
천리마님, 이 곳에 살고있는 저보다도 더 잘 비밀의 정원 다윗동산을 표현해 주셨네요.
멋진 설명 감사드립니다. 달리기로 만난 천클, 삶의 멋과 여유를 함께 나누며 즐기는 멋진
모임이 되길 바래봅니다.
너무 잘 꾸며놓으셔서 며칠을 돌아보고 글을 써야하는데
주마간산의 느낌으로 글을써서 송구스럽습니다.
다음에는 자세히 돌아보고 느낌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다윗동산~~비밀정원님~~힘
6월은 먹을복이 많으시네요...내일 장어 많이 드세요.
고마워~~해결사도 함께하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