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진 자리를 라일락이 메우더니, 그 라일락이 진 허전함을 붉은 철쭉이 폭죽놀이 하며 달래주는구나. 아름답게 핀 꽃을 보면 좋아하다가도 이제는 그 지는 날을 예감하는 나이. 짧은 개화의 순간이 그러기에 더 귀하게 여겨지나 보다.
5월 예사랑 모임은 해마다 이맘때 열리는 <노영심의 이야기 피아노>를 120석 남짓한 소극장에서 편안히 즐기려 합니다. 연주자 본인의 말을 인용해 볼까요?
... 시인이 시를 통해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듯 저는 피아노와 함께 많은 생각을 주고 받습니다. 곡에 대한 느낌, 뒤에 숨겨진 사연을 저답게 피아노의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이야기 피아노'의 작은 소망은 모짜르트와 김민기, 쇼팽과 길옥윤이 함께 차를 마시고 저녁식사를 하듯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열린 마음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재생해 보는 것입니다....
일시: 5월14일(수)
3시 시작하는 음악 관람 전 작고문인 한무숙의 혜화동 한옥 방문 예정.
1:00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나오면 있는 나무의자에 모여
한무숙기념관 방문. 직접 도안해 제작했다는 장들, 여행스케치, 서재등은 우리에게 잊혀지고 있는 한옥의 정갈함 속에 여러 유품들이 문인으로뿐만 아니라 치열하게 살았던 한 여인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한다.(이덕화동문의 설명 있을 예정)
2:30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로 이동 (Tel: 3672-3001)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문예진흥원과 방송통신대 사잇길로 직진 - 방통대 후문쪽으로 우회전 - 동숭교회 지나 왼쪽에 위치.
* 강남에서는 일반버스 222번이 개포동 - 역삼개나리아파트 - 압구정 현대백화점 거쳐 대학로 방통대 앞에 섬.
* 승용차로 오면 방통대 담과 문예진흥원 사이로 직진하다 '디 마떼오' 피자 레스토랑 앞에서 좌회전 하면 유료주차장 있음.(30분에 1500원)
3:00 노영심의 <이야기 피아노>
4:30 뒷풀이
시간에 맞추어 일정에 참가하면 되나 음악회는 예매해야 하니 관람할 사람들은 12일까지 송금하고 전화하세요. 요금: 2만7천원
(우리은행: 248-022977-12-101 이경아
전화: 391-2925 017-745-2925)
첫댓글 시간되는 친구들은 12시에 모여 점심도 같이 하면 어떨까? 적당한 식당도 함께 소개하면 어떨까? 가는 친구들은 전화나 여기에 리플을... 박정희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