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오피니언) 인류에게 방사능 재앙을 초래할 모든 핵발전소를 폐쇄하라!
- 올해 3월 11일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12주기
▲ 허영구 :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AWC한국위원회 대표, 노년알바노조(준) 위원장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가 일어난 지 12주년을 맞는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지구상 핵발전소와 핵무기에 관한한 변한 것 없다. 변한 것이 있다면 핵의 위험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것뿐이다. 핵무기는 늘어나고 파괴적 성능은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핵발전이 계속되면서 우라늄 채광에서부터, 핵발전 가동과 다양한 고장과 사고, 온배수 등에서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100만 년 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할(현재 기술적으로 불가능) 핵쓰레기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사용후 핵연료’라 부르는 것은, 방사능위험을 감추려는 기만술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직후 “원전제로”정책을 선포하여 전국 54기 핵발전소 중 21기를 폐로하고, 나머지는 가동을 중단했다. 핵발전소 폐쇄나 가동중단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전기 대란이나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얘기는 없었다.
그러나, 현재 10기가 재가동되었고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기후위기 문제가 부상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에너지 위기가 더해지자, 각국 정부는 슬그머니 핵발전을 녹색체계로 분류하고 있다.
유럽집행위는 핵발전을 녹색분류체계(Green Taxonomy)로 편입했고, 일본은 '녹색 전환 실행회의'를 출범시켰다. 환경, 시민단체도 반핵이나 탈핵운동보다 기후위기 대응 운동에 더 열성이다.
폭발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처리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는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피폭당하며 일하고 있지만,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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