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까페에 들어와도 되는지 모르겠네...
음 나를 아는 사람들도 여기에 있을거구..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것 같은데.. 우선 난 너희 친구 영태의 형 김영재라고 한다.
동생 친구들이 있는 까페니까 말은 편하게 해도 되지?
음.. 다름이 아니라 내가 이까페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영태가 지난 3월 21일에 입대 했잖아. 영태 군대 간 사실은 다 알지?
허거덩... 설마 영태 군대 갔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이 있었나?
아무튼 이번 주에 아니 오늘 집으로 편지가 왔어. 정확한 주소로.
혹시라도 영태에게 편지라도 한 통 보내주고 싶은 친구들이 있을까 해서 내가 여기에 글을 남긴다.
주소~ 충남 논산시 연무읍 죽평리 사서함 76-10호
제 26교육 연대 제 2 교육 중대 1소대 42번 훈련병 김영태
우- 320~830
아직 군대에 안 간 친구들도 있겠지만. 군인에게 있어서 편지 한통은
어쩌면 사회에서 편지 100통 받는 거 보다 더 기분이 좋을 지 몰라.
물론 너희 처럼 좋은 친구들에게 받는 편지라면 훨씬 더 그 기쁨이 크겠지. 그래 .. 바쁘겠지만 모두... 시간 조금이라도 나면 영태에게 편지 한 통이라도 보내줍시다.. 그래.. 그럼 이만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