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하나투어 모두투어등 단체 관광객을 너무 많이 받아
도대체 여기가 식당인지 시장인지 모를정도로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여행사 단체 손님이 많이 줄다보니
개인적으로 마닐라 고객분들과 마지막 날 공항 나가기 전에 석식 장소로 자주 선택합니다.
일단 이곳 마카파갈에서는 하늘이 두쪽나지 않는 이상 공항까지 길 막힐 염려가 없으니
기분 좋게 여행의 마무리로 이런 저런 여행 이야기와 소주 한 잔 .
그리고 다음 여행 스케쥴에 대한 예약과 부족했던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죠.
특히 무제한 샤브샤브에 가격까지 저렴하니
비행기 안에서 배고프실 일 없으실테니깐요.
과거 식당내에서 타 여행사 가이드 단체와 저희 손님간 안좋은 일이 있어
이용을 하지 않았었는데...주인장 마인드도 많이 바뀐 듯 합니다.
기본 무제한 샤브샤브에 코끼리조개와 새우 갑오징어등
여러 해물을 따로 시킬 수 있기에 가격대도 어느 정도 예산에 맞출 수 있습니다.
처음 제공되는 해산물은 처음에만 공짜고 그 다음부터는 유료가 되며
얇게 썬 샤브샤브 고기는 무제한으로 제공이 됩니다.
해물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처음부터 소고기 한 열접시 시켜놓고 때려붙고 드셔도 괜찮습니다.
한국에서 친구들이 놀러왔을때 어려서 운동 오래한 한 친구는 정말 목구멍이 넘치도록 먹어치우더군요.
사장님이 오셔서 웃으며 모처럼 저리 드시는 분 본다면서 웃고가데요 ^^
단체여행객이 없어졌지만 그 대신 교민들 및 중국인들까지
단체여행객을 대체할만한 수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처음 샤브칸이 생겼을때는 주변 가게들이 별로 없는
조금은 음침한 곳이었는데 이제는 거의 차이나타운급이 되었습니다.
참 심플한 세팅이지만 샤브샤브맛이 좋기에 충분히 납득합니다.
더욱이 무제한이니깐요.
처음에는 고기가 푸짐하게 나오는데 점점 가져오는 시간이 줄어들고
접시에 깔리는 고기의 양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먹을 자신이 있다면 아주 처음부터 고기는 푸짐하게 주문을 해 버리는 것이 좋죠.
기본적으로 첫 세팅은 야채와 새우...그리고 중국식 어묵같은 것이 함께 옵니다.
그러나 야채는 계속 리필이 되지만 새우는 처음 세팅에만 공짜.
추가할 경우의 가격은 위쪽 사진에 가격표가 있으니 참고하셔요.
갑오징어도 한 마리 시켜서 그냥 때려집어 넣습니다.
우아하게 먹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무제한 샤브샤브 그 본연의 맛을 즐겨야 하니 그냥 때려넣어야죠.
다 드신 후 배 두들길때쯤 되어서 칼국수를 달라고 하면 가져다 줍니다.
진한 육수에 칼국수.
여기서는 술 보다는 샤브샤브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리..
마닐라 투어 마지막 날
공항 나가기 전의 석식 장소로 추천드립니다.
가격 정말 부담없으니 예산초과할 이유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