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비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요즘 꽃비는 잘 먹고, 잘 자고, 그리고… 네… 잘 쌉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요ㅋㅋㅋㅋ
이제 꽃비도 실외 배변에 꽤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가끔은 집에서도 배변을 하긴 하지만, 대부분은 밖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집에서 배변을 안하고 낑낑거려서 데리고 나가니까 해결하는 모습도 보이더라구요.
덕분에 자주 가는 공원에는 점점 꽃비의 흔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공원 한쪽에 “꽃비 다녀감” 표지판이라도 세워야 하나 싶습니다ㅋㅋㅋㅋ
요즘은 저도 제법 눈치가 생겼습니다.
꽃비가 어떤 자세를 취할 때, 어떤 표정으로 주변을 살필 때,
“아, 지금 화장실 자리 찾는 중이구나” 하고 알 것 같거든요.
처음에는 꽃비의 배변 신호를 전혀 몰라서 우왕좌왕했는데, 이제는 저도 조금씩 꽃비 언어를 배워가는 중입니다.
장난기가 늘어난 꽃비
날이 갈수록 꽃비의 장난기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산책할 때도 고집이 생겼어요.
가고 싶은 방향이 있으면 은근히 버티고,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면 모르는 척 딴청도 부립니다.
그리고 이제는 저를 어떻게 놀려야 하는지도 아는 것 같습니다.
분명 강아지인데, 가끔은 저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아요.
최근에는 제가 일하러 나간 사이에 충전기 케이블 하나와 슬리퍼 하나를 떠나보냈습니다. ㅠㅠ
특히 충전기 케이블은 정말 아찔했어요.
다행히 전기가 흐르고 있던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걸 발견한 순간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이건 진짜 큰일 날 뻔했다…”
그때부터 바로 결심했습니다.
앞으로는 전선류를 최대한 꽃비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두기로요.
안 보이면 못 물고, 못 물면 사고도 안 나니까요.
결국 제일 좋은 방법은 꽃비에게 “하지 마”를 외치는 것보다, 애초에 꽃비 눈앞에서 위험한 걸 없애는 것 같습니다.
닭가슴살 간식 공장 가동 중
요즘 꽃비가 닭가슴살 간식을 너무 좋아해서, 결국 식품건조기를 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간식용으로 조금 만들어볼까 했는데, 막상 만들어보니 꽃비 반응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꽃비 전용 수제 간식 공장을 가동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닭가슴살 1kg을 말렸는데, 일주일도 못 갔습니다.
분명 1kg이었는데요....분명 꽤 많아 보였는데요....(왜....)
꽃비 앞에서는 모든 양이 작아지는 마법이 있나 봅니다.
특히 말린 닭가슴살을 갈아서 사료에 섞어주면 정말 잘 먹습니다.
예전에는 사료를 남기기도 했는데, 닭가슴살 가루가 들어가면 밥그릇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아, 이 정도 정성이라면 먹어줄게.”
약간 이런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닭가슴살 5kg을 샀습니다.
절반은 생으로 소분해서 냉동해두고, 절반은 말려서 간식으로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생은 나중에 간식 다 먹으면 다시 만들 때 활용할 계획입니다 ㅋㅋㅋ
덕분에 냉동실 한쪽이 점점 꽃비 전용 창고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이제 사람보다 꽃비 식량이 더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ㅋㅋㅋ
꽃비와 함께 루틴을 만들어가는 중
요즘 꽃비를 보면서 느끼는 건, 정말 하루하루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매일 산책을 가는 제 자신도 신기하고...
처음에는 실외 배변도 어색했고, 사료도 잘 안 먹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밖에서 배변하는 습관도 조금씩 잡혀가고 있고,
닭가슴살 토핑 덕분에 밥도 훨씬 잘 먹고 있습니다.
물론 충전기 케이블과 슬리퍼 사건처럼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하지만 그런 일을 겪으면서 저도 하나씩 배우고 있습니다.
꽃비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환경을 더 잘 정리해야 한다는 것.
꽃비가 보내는 신호를 더 잘 읽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꽃비는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고, 장난꾸러기라는 것....
꽃비는 오늘도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도 꽃비에게 조금씩 훈련받는 중입니다ㅋㅋㅋㅋ
첫댓글 행복한 문장들이 가득입니다. ^^
서로의 마음과 언어를 배우고 익숙해지며 함께 동거함의 행복이 배가 되고 있는듯 합니다~^^
꽃비의 임보자님 최고이고 홧팅입니다. !!
꽃비야~ 특급칭찬하고 싶구나~❤️🩷🧡
ㅋㅋㅋㅋ
꽃비에게 훈련 받는중이란 말 백퍼 공감이요~
내가 반려동물을 교육하고 훈련하고 있는것 같지만 오히려 내가 당하고 있는 느낌적인 느낌~~
이제 꽃비도 아빠와 함께 생활하는게 편안한지 조금씩 장꾸미가 슬슬 나오는데요~~^^
꽃비야! 케이블 물어 뜯는 장난은 안돼~~!!!ㅎㅎ
꽃비 멋진 하네스하고 보호자님과 걷는 당당한 발걸음이 멋져요~~~어릴때부터 꽃비는 예쁘다 보단 멋지다가 더 잘 어울렸는데.. 장난기까지 많아졌다니~~~ 얼마나 세심하게 보살펴주시는지 글에 다 나타나니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항상 산책할 때마다 무섭다와 멋지다를 들을 때마다 하네스에 '소녀에요... 예쁘다 해주세요'를 달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김종열 어머나
본문에 감동받아 댓글달러 왔는데
이 말은 더 감동이예요
내 새꾸가 남한테 제대로 이쁨받는것만큼 기쁜일이 없지요
하지만 꽃비가 사실 늠름해 보이는 건 맞아요 하하
멋진 꽃비가 사랑 듬뿍 받으면서 잘 지내는 모습보니 넘 감사하네요~~~
아가아가했던 모습이 어느새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멋지다 꽃비!!!
울 꽃비가 잘 생겻다는 얘기만 들어서 삼촌이 좀 섭섭하셧나 보네요~울 꽃비의 매력은 늠름ㅋㅋ여리여리한 맛은 업지만ㅋㅋ똑띡이공 매력적인 건 분명해요🥰
울 꽃비 오라버니 말씀 잘 들으며 잘 지내고 있군요~🥰🥰똑똑이 꽃비는 뭐든 잘 해낼 줄 알았지만 실외배변도 산책도 이렇게나 금방 마스터할 줄은 몰랐어요~~이게 다 종열님께서 노력해주신 덕분이겠죠??^^ 아직 궁금한 게 많고 사고도 많이 칠 수 있는 나이지만 교육도, 애정도 아낌없이 퍼부어주는 종열님 덕에 더더 멋진 강아지로 발전할 미래만 남은 듯해요~😍오늘도 꽃비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꽃비가 자기표현을 한다는게 참 좋네요
저도 보리덕에 산책을 많이하게되고
저녁바람이 좋다는걸 새삼느끼고 있어요
저는 닭가슴살 삶은물을 사료와 같이주니
순삭이더라구요
꽃비가 사랑을 마~니 받고 있음이 느껴지네요
꽃비와의 행복한 주말 잘보내세요~^^
언제봐도 멋진(이쁜? ㅎㅎ) 꽃비가 집둥이 사랑둥이로 더 애기같아진 귀여움이 보여서 더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꽃비 꽃핀 꽂아보세요 그럼 뇨자뇨자할듯요 ㅎㅎ
ㅎㅎ우리 귀여운 소녀 똑똑이 꽃비~^^
꽃비 다녀감ㅎㅎ여기서도 우스웠어요^^
꽃비야 위험한 전기충전기는 손대면 않된단다~
자기주장도 생기고 원하는걸 표현도 하고 그만큼 편안해졌다는거겠지요^^
이름처럼 예쁜 꽃비야 행복하게 지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