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얼굴나라 전쟁』은 작자미상의 한글소설 『여용국평란기』와 안정복의 한문소설 『여용국전』을 오늘날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새롭게 쓴 동화입니다. 아름다운 얼굴나라의 여왕이 게으름 피우는 사이에 검은 때, 머릿니, 잇돌과 같은 도적들이 쳐들어옵니다. 이에 얼굴나라 여왕과 거울 정승의 지휘 아래, 무신(세면도구)들은 전쟁터로 나가 도적 떼를 물리칩니다. 그런 다음 문신(화장용품)들이 황폐해진 얼굴나라를 다시 가꾸는 이야기입니다. 의인화된 캐릭터들을 통해 ‘나’를 소중히 여기며 가꿀 줄 알아야 한다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단정한 얼굴나라를 가꾸기 위한 통치자와 신하들의 관계를 통해 올바른 군신관계와 이상적인 통치자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목차
작가의 말
1. 아름다운 얼굴나라 여왕
2. 더럽고 징그럽고 끔찍한 괴물 나라
3. 흡혈 괴물 머릿니와의 싸움
4. 싯누런 이똥 괴물과의 전투
5. 검은때 왕 소탕 작전
6. 잔털 괴물과의 마지막 싸움
7. 슬기로운 여왕의 판결
8. 재주 많은 아홉 문신
무신에 대해 알아보아요.
문신에 대해 알아보아요.
《여용국평란기》와 《여용국전》에 대해 알아보아요.
저자 소개
글: 박지숙
충남 태안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2003년 중편동화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로 제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 『빈센트 반 고흐』, 『우리나라 역사, 첫 번째 이야기』, 『한옥, 몸과 마음을 살리는 집』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하일기』, 『유배지에서 보낸 정약용의 편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논어』,『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징비록』등이 있다.
그림: 신외근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후 광고회사에서 디자이너와 아트 디렉터로 일했어요. 여러 대학에서 광고 디자인 강의를 했으며 스토리보드 광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동시집 『여섯 번째 손가락』, 『할아버지의 발톱』, 『우리 것이 딱 좋아』가 있어요. 동화집으로는 『빼빼로데이』, 『백두산 검은 여우』, 『나는 앨버트로스다』가 있고, 그림책으로 『수중 발레리나가 된 수달』이 있어요. 다양한 책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답니다.
출판사 리뷰
□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6단원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2학기 국어 9단원 작품 속 인물이 되어
4학년 1학기 국어 10단원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4학년 2학기 국어 4단원 이야기 속 세상
《얼굴나라 전쟁》은 작자미상의 한글소설 《여용국평란기》와 안정복의 한문소설 《여용국전》을 바탕으로 한 장편동화입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고전 작품을 현대 어린이에게 널리 읽힐 수 있도록 새로이 꾸몄습니다.
특히 《여용국평란기》는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와 더불어 규방생활 도구를 의인화하여 훌륭하게 나타낸 우화적(寓話的)인 규방수필문학으로서 그 가치가 높습니다. 따라서 옛 소설의 풍자적인 내용과 개성 있게 의인화된 캐릭터, 은유와 주제는 현대에도 통용됩니다.
‘여용국’은 여자 얼굴나라라는 뜻입니다. 여자 얼굴을 얼굴나라로 설정한 배경과 거울을 정승, 세면도구를 무신(얼레빗, 참빗, 칫솔, 세숫대야, 물수건, 수건, 비누, 족집게, 모시실), 화장용품(물분, 가루분, 기름종이, 연지, 곤지, 밀기름, 참기름, 비녀, 향수)을 문신으로 설정한 캐릭터들은 매우 독특하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오늘날에 읽어도 신선하고 재미있습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처럼 개성 있고 다양한 인물들이 벌이는 사건들과 이야기 전개는 매우 속도감 있게 잘 읽히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몰입해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린이들이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고 행동할지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나오는 캐릭터들과 배경을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묘사한 일러스트는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를 읽는 재미를 더욱 극대화시켜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