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
오싹하는
찬바람이 옷섶을 파고들고
황량한 들판엔
마른 잎이 굴러다녀
가슴까지 서걱거리게 합니다
뒤뜰 감나무에
올망졸망 달려 있던 감들도
서러움이 깊었는지
핏빛으로 물들더니
다 사라지고 달랑 몇 개 남아
헐벗은 나신이 추위에 떱니다
하나씩 사라져 가는 계절
잡아 둘 수 없는 시간의 흔적
별리로 이어지는 계절의 끝자락
가랑잎 구르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면
한기를 느끼고 사시나무가 됩니다
詩-藝香 도지현
첫댓글 藝香 선생님 안녕 하세요 성큼 다가 온가을 풍경들을 멋지게 그려주셨습니다 늘 건강 우선 하시고 복된 시간 보내십시오 즐감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첫댓글
藝香 선생님
안녕 하세요
성큼 다가 온
가을 풍경들을
멋지게 그려
주셨습니다
늘 건강 우선
하시고
복된 시간
보내십시오
즐감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