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은 어제와 같고
푸른 숲에 꾀꼬리 울었다.
무성한 난초 시들어가고
스산하게 차가운 바람 분다.
가을이라 나뭇잎 떨어지고
달빛 차고 베짱이 소리 처량하다.
앉아 근심하니 꽃들은 지고
흰 이슬에 무성한 꽃 시드네.
가을 생각이라는 이백의 한시이다
세월이 유수라카더마
이제는 조석으로는 좀 칩다
다비안신고 걷는 사람들 (earthing)
발가락도 시리고
황금물결 출렁이던 가을의 벌판은
앞니빠진 개오지맨꾸로
군데군데 텅 비어있다
봄부터 열정을 쏱아부은
농부의 한해결실이라
노래소리 우렁차게 콤바인은 굴러가고
쏱아지는 알곡은 톤백에 고스란히 쌓인다
한해의 결실은 농부에게도 있지만
산을 사랑하는 산꾼들에게도있다
다른곳에도 마찬 가지겠지만
지금은 축제의 계절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김해산악연맹의 행사도
어제 신어산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인자요산 지자요수라캤던가??
공자께서 말씀하셨지
이렇게 좋은 말을 공짜로
빼끼도 되는지 몰라도 ...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활동적이고
어진 사람은 평정하며
지헤로운 사람은 인생을 즐길줄알고
어진 사람은 오래산다고 ... ...
내가 산을 좋아한다고
어진 사람이라고 한다면
어림없는 소리겠지만
그래도 내가 삼척출신이랍니다
산을 좋아하는척
산을 잘 타는 척
산에 자주가는 척
이렇게 산쟁이 흉내내는 사람이지요
코로나이후로 처음 개최된 이번 등반대회는
산악동호인들의 열기속에
성대하게 치루어졌지요
많은 내외빈을 모시고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한
집행부들에게 찬사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마캉 수고하셨습니다
깊어기는 가을의 수렁에 함께즐기고
자연에 동화되며 행복을 찾는
멋진 한주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지는 어지 오뎅탕 끼린다꼬 산에는 못가고
마치고 김해벌판을 한바꾸했심더 ... ...
첫댓글 오뎅탕 하고 계신 줄 알았으면 먹으러 갔을건데 내년엔 참석해야 겠습니다.
ㅎㅎ가끔 내년부턴 이벤트로 ㅎㅎ
고문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