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 시장 수급 전망
□ 세계 석유 시장 최근 동향
○ 이라크 내전의 영향으로 지난 6월 중순 9개월 내 최고 수준인 배럴 당 115 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던 Brent 가격이 최근 109 달러 이하로 빠르게 하락했음. 이는 세계 석유 교역 시장을 압박했던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력이 차츰 완화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며, 향후 글로벌 석유 시장이 주된 관심사는 석유 수요 동향이 될 것으로 예상함.
○ 공급 측면에서는, 내전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석유 생산 및 수출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고 있으며, 오랜 동안 위축되었던 리비아의 석유 수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글로벌 석유 공급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함.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축적인 석유 생산량 조정도 글로벌 석유 수급의 안정세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함.
○ 수요 측면에서는, 유럽과 OECD 아시아 회원국의 석유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특징적임. 중국 정부의 석유비축 전략에 따라,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 성장률 하락을 고려할 때, 중국의 석유 소비 증가세가 예년에 비해 약화될 것은 분명해 보임.
□ 세계 석유 수요 전망
○ 세계 석유 수요 전망
ᅳ 2014년 전세계 석유 수요는 2013년 대비 1.4% 증가한 92.7 Mb/d (million barrels per day)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2015년 전세계 석유 수요는 2014년에 비해 1.5% 확대된 94.1 Mb/d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ᅳ 2014년 상반기 예상보다 부진했던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차츰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비 OECD 회원국들의 석유 수요 증가가 OECD 회원국들의 석유 수요 둔화를 상쇄하면서 올해와 내년 전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를 견인하는 양상이 펼쳐지게 될 것으로 전망함.
ᅳ 비 OECD 회원국들의 석유 수요는 2013년 45.4 Mb/d에서 2014년 46.7 Mb/d, 2015년 48.2 Mb/d로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같은 기간 OECD 회원국들의 석유 수요는 46.1 Mb/d에서 46.0 Mb/d, 45.9 Mb/d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함.
○ 글로벌 TOP 10 석유 소비국의 수요 전망
ᅳ 1위 미국: 경제 전반의 에너지 효율화가 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붐에 따른 생산량 급증과 경제 성장세 강화에 따른 산업용 및 운송용 석유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2014년 미국의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0.6% 증가한 19.0 Mb/d, 2015년 석유 수요는 2014년에 비해 0.2% 확대된 19.1 Mb/d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ᅳ 2위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및 환경보호 정책 강화는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세를 완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함. 올해와 내년 중국의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각각 3.3% 및 4.2% 증가한 10.4 Mb/d와 10.9 Mb/d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ᅳ 3위 일본: 일부 발전용 석유 수요가 석탄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화에 따른 산업용 석유 수요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비추어볼 때, 2014년과 2015년 일본의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각각 3.6% 및 2.2% 감소한 4.4 Mb/d와 4.3 Mb/d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ᅳ 4위 인도: 인도 정부의 에너지 보조금 축소 방침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 모멘텀 회복을 바탕으로 2014년 인도의 석유 수요는 2013년에 비해 2.6% 증가한 3.6 Mb/d, 2015년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2.7% 확대된 3.7 Mb/d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함.
ᅳ 5위 러시아: 차량용 연료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구조적 취약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러시아의 경제 성장 모멘텀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가 예년에 비해 둔화된 석유 수요 증가율을 나타내는 주된 배경으로 평가함. 올해와 내년 러시아의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2%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3.5- 3.6 Mb/d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함.
ᅳ 6위 브라질: 경제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에너지 수요 확대가 산업용 수요 감소를 상쇄하면서 브라질의 석유 소비는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음. 2014년 브라질의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2.9% 증가한 3.2 Mb/d, 2015년 석유 수요는 2.3% 확대된 3.3 Mb/d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ᅳ 7위 사우디아라비아: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경제 신뢰도 개선에 따른 운송용 및 산업용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소비는 전년대비 각각 3.1%와 3.6% 증가한 3.1 Mb/d 및 3.2 Mb/d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ᅳ 8위 독일: 경제 전반의 에너지 효율화 증진과 화석연료 비중 감소로 인해 향후 2년간 독일의 석유 수요는 매우 제한적인 증가세만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2014-2015년 독일의 석유 소비는 전년대비 0.3%와 0.1% 증가한 2.4 Mb/d 내외에 머물 것으로 예상함.
ᅳ 9위 한국: 경제 회복세 강화에 따른 전반적인 에너지 소비 확대의 영향으로 2014년 한국의 석유 수요는 2013년에 비해 0.6% 증가한 2.3 Mb/d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지만, 2015년 한국의 석유 수요는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의 정체 현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함.
ᅳ 10위 캐나다: 경제 성장에 따른 산업용 수요 확대와 에너지 산업의 붐이 가져오는 생산 급증을 바탕으로 2014년 캐나다의 석유 소비는 전년대비 0.7% 증가한 2.3 Mb/d에 이르겠지만, 에너지 효율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2015년 캐나다의 석유 소비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
○ OECD 회원국 석유 수요 전망
ᅳ 경제 전반의 에너지 효율화 개선, 각국의 화석연료 사용 억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OECD 국가들의 점진적인 석유 수요 하락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2014년과 2015년 OECD 회원국들의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각각 0.2% 감소한 46.0 Bb/d 및 45.9 Mb/d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ᅳ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 OECD 국가들의 석유 소비가 올해와 내년 각각 0.5% 및 0.1% 증가한 24.12 Mb/d와 24.14 Mb/d에 이르는 반면, 2014-2015년 유럽 OECD 국가들의 석유 소비는 전년대비 각각 0.6% 및 0.2% 감소한 13.6 Mb/d와 13.5 Mb/d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한편, 2014년과 2015년 아시아-오세아니아 OECD 국가들의 석유 소비는 전년대비 1.6%와 1.1% 감소한 8.3 Mb/d 및 8.2Mb/d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 비 OECD 회원국 석유 수요 전망
ᅳ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 성장세 둔화와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입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비 OECD 회원국들의 석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그러나,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 강화가 이들 비 OECD 경제권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 비 OECD 회원국들의 석유 수요 성장세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함. 올해와 내년 비 OECD 회원국들의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3.0% 및 3.2% 증가한 46.7 Mb/d와 48.2 Mb/d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ᅳ 지역별로는 올해와 내년 비 OECD 아시아 국가들의 석유 수요가 각각 3.1%와 3.6% 증가한 22.5 Mb/d 및 23.3 Mb/d를 기록하고, 같은 기간 중동 국가들의 석유 수요는 2.8%와 3.1% 확대된 8.2 Mb/d 및 8.5 Mb/d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2014-2015년 중남미 지역 비 OECD 국가들의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각각 2.6%, 2.3% 증가한 6.8 Mb/d 및 6.9 Mb/d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 세계 석유 공급 전망
○ OPEC 회원국 석유 생산 동향
ᅳ 2014년 2분기 OPEC 회원국들의 평균 석유 생산량은 전분기와 대등하지만 2013년 평균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한 36.39 Mb/d로 집계되었음. 6월 말 현재, OPEC 회원국들의 증산 여력은 3.25 Mb/d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음.
ᅳ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생산은 5월 9.45 Mb/d에서 6월 9.78 Mb/d로 증가했으며, 2014년 2분기 평균 생산량은 9.45 Mb/d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음.
ᅳ 이라크의 석유 생산은 5월 3.42 Mb/d에서 6월 3.17 Mb/d로 감소했으며, 올해 2분기 평균 생산량은 3.30 Mb/d로 나타났음.
ᅳ 이란의 석유 생산은 5월 2.80 Mb/d에서 6월 2.85 Mb/d로 증가했으며, 올해 2분기 평균 생산량은 2.83 Mb/d에 이른 것으로 조사되었음.
ᅳ 6월 쿠웨이트의 석유 생산은 5월과 같은 수준인 2.52 Mb/d를 기록했으며, 2014년 2분기 평균 생산량은 2.53 Mb/d로 드러났음.
ᅳ U.A.E.의 석유 생산량은 5월 2.75 Mb/d에서 6월 2.72 Mb/d로 소폭 감소했으며, 올해 2분기 평균 생산은 2.72 Mb/d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음.
ᅳ 6월 카타르의 석유 생산은 전달과 같은 수준인 0.70 Mb/d로 나타났으며, 올해 2분기 카타르의 평균 석유 생산량 역시 0.70 Mb/d인 것으로 집계되었음.
ᅳ 6월 에콰도르의 석유 생산도 5월과 같은 수준인 0.56 Mb/d로 나타났으며, 올해 2분기 평균 석유 생산량은 0.55 Mb/d인 것으로 집계되었음.
ᅳ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은 5월 2.50 Mb/d에서 6월 2.48 Mb/d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올해 2분기 베네수엘라의 평균 석유 생산량은 2.48 Mb/d인 것으로 집계되었음.
ᅳ 나이지리아의 석유 생산량은 5월 1.90 Mb/d에서 6월 1.96 Mb/d로 증가했으며, 올해 2분기 평균 생산량은 1.93 Mb/d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음.
ᅳ 앙골라의 석유 생산량은 5월 1.62 Mb/d에서 6월 1.68 Mb/d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2분기 앙골라의 평균 생산량은 1.64 Mb/d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ᅳ 6월 알제리의 석유 생산량은 5월과 같은 수준인 1.12 Mb/d, 올해 2분기 평균 생산량도 1.12 Mb/d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음.
○ 비 OPEC 회원국 석유 생산 동향 및 전망
ᅳ 북미 지역의 비 전통적 석유 생산 급증으로 인해 비 OPEC 회원국들이 글로벌 석유 공급 증가를 견인하는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함. 전세계 비 OPEC 회원국들의 석유 생산은 5월 56.13 Mb/d에서 6월 56.19 Mb/d로 소폭 증가했으며, 2014년 2분기 평균 생산량은 56.22 Mb/d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ᅳ 2014년과 2015년 비 OPEC 회원국들의 석유 생산이 전년대비 각각 2.7%와 2.1% 증가한 56.3 Mb/d 및 51.5 Mb/d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비 OECD 회원국 중 OECD 국가들의 석유 생산량은 올해와 내년 각각 5.9% 및 4.0% 증가한 22.23 Mb/d와 23.13 Mb/d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비 OECD 국가들의 석유 생산량은 같은 기간 0.3% 및 0.7% 증가한 29.76 Mb/d와 29.98 Mb/d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ᅳ 국가별로는, 2014-2015년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이 전년대비 각각 0.4% 및 0.2% 증가한 10.92 Mb/d 및 10.95 Mb/d에 이르고,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2014년과 2015년 전년대비 10.9%와 6.1% 증가한 11.44 Mb/d 및 12.14 Mb/d에 달할 것으로 예상함. 올해와 내년 중국의 석유 생산량 역시 전년대비 각각 0.4%와 2.3% 증가한 4.2 Mb/d 및 4.3 Mb/d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ᅳ 캐나다의 석유 생산량은 2014년과 2015년 전년대비 각각 5.0%와 4.7% 증가한 4.20 Mb/d 및 4.40 Mb/d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멕시코의 석유 생산량은 같은 기간 2.4% 및 2.8% 감소한 2.82 Mb/d와 2.74 Mb/d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2014-2015년 노르웨이의 석유 생산량은 평균 1.83 Mb/d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국제에너지기구 (International Energy Agency)
http://omrpublic.iea.org/currentissues/fullpub.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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