딛 1:10 복종하지 아니하며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특히 할례를 받은 사람 가운데 많이 있습니다.
1:11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합니다. 그들은 부정한 이득을 얻으려고, 가르쳐서는 안 되는 것을 가르치면서, 가정들을 온통 뒤엎습니다.
1:12 크레타 사람 가운데서 예언자라 하는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크레타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거짓말쟁이요, 악한 짐승이요, 먹는 것밖에 모르는 게으름뱅이다" 하였습니다.
1:13 이 증언은 참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엄중히 책망하여, 그들의 믿음을 건전하게 하고,
1:14 유대 사람의 허망한 이야기나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십시오.
1:15 깨끗한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합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더러운 사람에게는, 깨끗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도리어, 그들의 생각과 양심도 더러워졌습니다.
1:16 그들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지만, 행동으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증하고 완고한 자들이어서, 전혀 선한 일을 하지 못합니다.
◈ 주해
1. 바울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사도로 택하심을 받아, 진리로 성도들을 깨우친다.
1) 디도는 바울과 같은 믿음을 따라서 바울의 영적 아들이 되었다. 영생의 소망을 따라 신앙생활하였다.
2) 바울은 이런 디도를 신뢰하여 그레데에서 다른 교훈을 전하는 자들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고, 지도자를 세우게 하였다.
2. 바울은 다른 교훈을 전하여 교회를 무너뜨리는 자들의 실체를 밝히 드러낸다.
1)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들이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면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아와야 하는데, 도리어 터무니없는 말을 하며, 속이는 자들이 많다.
2) 특히 할례받은 유대인들에게 이런 자들이 많이 있다.
3) 그들은 더러운 이익을 위하여 ‘가르쳐서 안 될 것’을 가르쳐서 가정들을 온통 뒤흔들어 놓으므로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한다.
딛 1:11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합니다. 그들은 부정한 이득을 얻으려고, 가르쳐서는 안 되는 것을 가르치면서, 가정들을 온통 뒤엎습니다.
3. 거짓 교사들이 성경을 가르치는 목적은 “복음을 통해서 참 하나님을 알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목적은 부정한 이득을 얻기 위함이다.
1) 더러운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면 “가르치지 말아야 할 것”도 거침없이 가르쳤다.
2) 그 결과 가정교회들이 무너졌다.
4. 딤전 6:3-5에 의하면 이들이 더러운 이익을 위해 가르친 것은 “다른 교훈”이다.
“누가 다른 교훈을 가르치거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경건한 교훈을 받아들이 않는다면 그는 이미 교만해져서 아는 것이 없고 질문과 논쟁만을 일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서 시기와 다툼과 비방과 못된 의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성이 썩고 진리를 잃고 경건을 이익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 끊임없이 논쟁이 생깁니다”(딤전 6:3-5).
1) 복음을 전하는 목적이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익이 되어지면 저절로 “다른 교훈”을 가르치게 된다.
2) 보란 듯한 목회, 풍요로움을 위한 목회, 성취와 성공을 위한 설교는 “다른 교훈”을 가르치게 함으로 교회와 각 성도의 믿음을 무너뜨린다.
3) 바울처럼 바른 교훈으로서의 복음,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에 초점을 두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이익의 수단으로 “다른 교훈”(가르치지 말 것)을 가르친다.
4) 사역자가 자기 이익을 도모할수록 교회는 무너진다.
5. 그레데인들 중에서 나온 예언자가 “그레데 사람은 언제나 거짓말쟁이요 악한 짐승이요 배만을 위하는 게으름뱅이다”라고 말했는데, 이 증언은 참되다.
1) 이런 그레데인들을 엄히 책망하여 그들의 믿음을 건전하게 해야 한다.
딛 1:13 이 증언은 참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엄중히 책망하여, 그들의 믿음을 건전하게 하고,
2) 거짓말하고, 배만을 위하는 게으름뱅이들은 교회 밖에 있는 자들이 아니라, 교회안에 있는 자들이다. 이들에게는 엄중한 책망이 필요하다.
3) 그래서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떠난 사람들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6. 그들의 특징은 하나님을 안다고 입으로는 말하지만, 행동으로는 부정하고 있다.
딛 1:16 그들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지만, 행동으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증하고 완고한 자들이어서, 전혀 선한 일을 하지 못합니다.
1) 입으로는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행동으로는 부인하는 자는 얼마든지 우리일 수 있다.
막 7: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2) 우리의 상태가 이렇다면, 외식하는 자, 완고한 자임을 인정하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십자가로 달려가야 한다.
호 6: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롬 10:21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였느니라
7. 입술로만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자는 전혀 선한 일을 하지 못한다.
1) 하나님이 보시는 선한 일은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는 일,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가 행하시는 일이다.
2) 내 안에 그리스도로 행하는 것만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한 일이며,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8.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게 하는 방법, 주님이 보기에 선한 일을 행하게 되는 비결은 성경을 통하여 책망을 바고 양육을 받는 것이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5-17).
9. 바울은 죄가 더할수록, 즉 죄를 더 많이 지을수록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넘친다고 하였다. 은혜가 왕노릇하게 할 때, 생명을 누린다고 하였다.
롬 5:20..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롬 5:21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1) 그러므로 완악한자, 가증한 자는 더욱 복음의 은혜 아래에 거하며, 은혜가 왕노릇하게 해야 한다.
◈ 나의 묵상
1. 회개: 말씀의 빛이 드러낸 비참한 실존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을 위하여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고 순종하였다. 그러나 ‘더러운 이익을 취하려고’라는 말씀의 빛이 내 마음의 탐심을 비춘다. 보란듯하고 싶어 하는 탐심, 성공하고 성취하려는 탐심, 풍요롭고 싶어하는 탐심을 비춘다. 하나님의 영광보다 나를 위한 목회와 사역이 있음을 드러낸다. 탐심에 물든 마음을 주의 보혈로 씻으며 회개하고 자백한다.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지만 행위로는 부인하는 자는 더욱 내 영혼의 비참한 실존을 드러낸다. 입술은 생명얻게 하는 복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말씀을 전하지만, 행위로는 자기를 주장하며, 자아를 추구한다. 자기 합리화를 버리고 외식하는 마음을 빛 가운데 드러내며 십자가로 나아간다. 죄인을 사랑하신 그 사랑, 은혜의 왕노릇 아래로 달려간다. 죄가 더한 곳에 더욱 은혜가 넘치게 하신 하나님께 나아간다. 더 많은 죄인이기에, 더 큰 은혜의 풍성함 아래에 거한다.
2.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나타내다.
복음의 능력은 율법 아래에서 은혜 아래로 옮겼다. 이미 흑암의 권세에서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다. 은혜 아래에 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죄다. 죄로 인한 정죄로 인하여 은혜 아래에 거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놀랍다. 죄가 더 많을수록,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풍성하게 나타나, 더욱 은혜 아래에 거하게 하는 은혜다. 은혜의 왕노릇 아래에서 은혜의 통치를 받는다. 너무나 죄가 많아,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풍성하다. 더 흉악한 죄인이기에 십자가의 용서와 용납은 더욱 크다. 그 크신 사랑과 은혜가 내 영혼을 감싸며, 종일토록 두 팔벌려 받아주시는 하나님의 품안에 거한다.
주홍같이 붉은 죄, 찐한 죄악보다 더 크신 보혈의 능력, 구속의 은총이 덮는다. 그 구속의 은총으로 인하여 비참한 나는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된 권리로 아버지 집에 거한다. 아들이 있는 곳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을 바라본다.
◈ 묵상 기도
주님, 복음을 복음되게 알게 하시고, 복음을 복음되게 믿게 하보소서. 나의 실패와 연약함으로 복음을 제한하지 않게 하시고, 죄가 더한 곳에 더욱 은혜를 넘치게 하는 그 은혜, 실패하는 자에게 결코 실패할 수 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 연약할수록, 결코 멈추지 않는 주님의 신실하신 사랑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그 은혜 아래에 거합니다. 그 은혜가 영원히 나를 붙들어 갑니다. 그 은혜의 권세와 능력을 알아, 생명의 풍성함을 누리게 하옵소서. 복음을 통하여 아버지의 영광을 보는 맥추감사 주일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에게는 감사가 넘치는 맥추절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