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동안 좀 힘들었습니다.
제가 알바를 하고 있는데 경기 시간과 계속 겹치는 바람에 녹화를 해놓고 봐야했거든요.
알바하는 곳에 컴터가 있는데 인터넷하다가 미리 결과를 볼까봐 인터넷도 안하고
새벽에 집에 가서 녹화해 놓은 경기보고...나름대로 힘들었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승부도 승부지만 대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했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안양:대구의 1차전 경기를 제외하고 말이죠.
부산:서울의 1,2차전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보여주면서도 별다른 사고없이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안양:대구의 2차전도 명승부였으며 상당히 매끄러운 진행이었죠.
물론 100%만족하진 않지만요...(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몇군데 있었음;;)
그래도 이전 플옵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매끄럽게 느껴졌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중계에 있었죠.
각 방송사가 야구시즌을 대비해서 시범경기 중계를 한창하고 있는데 각 방송사의 농구중계
메인 캐스터인 한명재, 임용수 캐스터가 야구장에 총출동해 있더군요.
안양:대구 1차전은 MBCESPN의 중계를 녹화했는데 신승대 캐스터-신동찬 해설위원 콤비가
실수 연발에다 경기 흐름도 못 쫓아가고...경기도 매끄럽지 못한데 중계까지 그러니 정말
환장하겠더군요.
반면 어제 경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어제경기는 KBSSKY의 중계를 녹화했는데
주로 축구중계를 하시는 조민호 캐스터와 KBSSKY농구중계의 간판 박건연 해설위원이
콤비를 이뤄 중계를 했습니다. 군데군데 실수는 있었지만 자신의 주무대가 아닌 농구중계
에서도 깔끔한 중계를 해준 조민호 캐스터와 여전히 무시무시한 입심과 경기 흐름 파악 능력을
보여준 박건영 해설위원의 중계가 명승부를 일궈낸 선수들의 플레이와 맞물려 저의 가슴을
벅차게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얼마나 가슴이 벅찼던지....
계속해서 깔끔한 경기가 진행되길 바랍니다.
이번 플옵을 녹화해놓길 정말 잘했습니다.
비시즌기에도 종종 보면서 농구없이 보내는 허전한 마음을 달래야겠습니다.
첫댓글 어제경기 참 재밌었죠..^.^..박건연해설위원의 입담도 적당한 양념!
임용수 캐스터는 농구가 더 잘 어울리는 듯하지만, 한명재 아나운서는 농구보다는 야구 쪽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목소리 톤이나 말의 속도나 짚어내는 정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