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음대 Hochschule für Musik Freiburg 오케스트라 Orchestra
<Hochschule für Musik Freiburg/
Studying and teaching at one of Europe's leading music universities
The Freiburg University of Music offers around 700 students and more than 60 doctoral candidates individual artistic, pedagogical and scientific training across the entire spectrum of music professions, tailored to their needs.>
어제 오후에는 학교 대연주홀에서 프라이부르크 음대 오케스트라가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넓은 무대 위에 많은 학생들이 모여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 보였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알고 계시듯이 오케스트라에는 수 많은 악기들이 있고 그 악기들을 다루는 다양한 연주자들이 있습니다.
바이올린으로부터 시작해서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하프, 트럼펫, 트럼본, 호른, 바순, 튜바, 플롯, 오보에, 클라리넷, 심벌즈, 피콜로, 팀파니, 마림바, 실로폰, 트라이앵글, 그리고 악기의 여왕 피아노까지.
정말 처음 보는 듯한 악기까지 참으로 다양한 악기들이 연주자에 의해 온갖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이 가운데 단 하나의 악기가 제 혼자서 전체의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없고 또 한 악기라도 소홀히 여겨 빼버리면 온전한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아무리 크기가 자그마해도 중요한 제 몫을 합니다.
오케스트라를 보면 하나님의 교회가 생각납니다.
지휘자이신 예수님, 오케스트라의 머리가 되시고 몸이 되시는 주님의 지휘에 따라 각양각색의 악기인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어 아름다운 천상의 멜로디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로마서 12:4~8)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고린도전서 12:12)
제가 한국에서 작년 6월부터 출석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다운 한 가족이 된 밀양 단장면 태동마을에 있는 태동교회는 정말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와도 같은 좋은 교회입니다.
악장이신 담임목사님을 비롯하여 협력사역자로 목회현장에서 조금 일찍 은퇴하신 강 목사님이 계시고 제가 선교사로 동역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교회를 지극한 믿음으로 섬기시는 몇 분 은퇴 장로님과 교회 일에 열심이신 집사님들, 젊은이들보다 더 힘을 내어서 교회 일을 도맡아 하시는 권사님들과 기도에 힘쓰시는 연로하신 한나 여전도회 권사님들.
그리고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성심껏 도우시는 사모님.
방송실 일과 찬양 인도 및 반주를 담당하는 지체, 피아노와 드럼을 연주하는 아이들.
이 가운데 어느 누구 하나라도 없어도 될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 소중하고 귀한 존재들입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귀히 여기고 먼저 대접하여 섬기며 나보다 더 낫게 여기는 가운데 온전헌 그리스도 예수님의 몸을 이루어 천국의 오케스트라로 주님의 지휘에 맞춰서 아름다운 천상의 멜로디를 세상에 울려 퍼지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천국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다른 그 누구도, 광명한 천사일지라도 지휘자가 되어선 안 되고 또 되려 해서도 안 됩니다.
2024년 10월 31일
남서부 독일 아름다운 포도원 마을 샬슈타트 Schallstadt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