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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美 의류업체 사이에서 온쇼어링 바람 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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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7-12 | 국가 | 미국 | 작성자 | 송용진(로스앤젤레스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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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류업체 사이에서 온쇼어링 바람 불어 - 메이드인 USA 프리미엄과 해외 인건비 상승에 따라 미국 현지생산 늘려 - - Brooks Bros. 등 대형업체 움직임에 중소기업도 동참 -
□ 의류업계에서 온쇼어링 늘고 있어 주목
○ 온쇼어링 증가세 - 그동안은 미국기업이 생산비 절감을 이유로 중국 등에서 제품을 생산했지만, 최근 온쇼어링(미국기업이 생산시설을 중국 등 타국에서 자국으로 다시 옮기는 현상)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 - 제조업 관련 연합인 Reshoring Initiative에 따르면 2010년 이래로 200개 이상의 업체가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동시켰으며, 이에 따라 5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됨. - 컨설팅업체인 Boston Consulting Group의 Senior Partner인 Hal Sirkin은 2020년까지 온쇼어링이 증가하면서 그 파급효과로 수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언급함.
○ 의류업체도 이제 온쇼어링 - 지난 20년 동안 해외로 생산시설을 옮겼던 의류업체가 최근 수년간 생산시설의 일부를 미국으로 다시 옮기고 있음. - USA Today에 따르면 Brooks Bros.와 American Apparel 등 대형업체를 비롯해 중소기업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한 결과 지난 수년간 1000개가량의 관련 직업이 미국에서 창출됨. - 이러한 수치는 1990년대 이후 사라진 80만 개의 관련 직종과 비교하면 작은 숫자에 불과하지만, 업계에서는 온쇼어링 추세가 향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 노동집약산업이라는 특성상 의류업체의 미국 현지 생산비는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보다 높음. 하지만 소비자들이 미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돈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고 아시아 국가의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업체가 미국으로의 회귀를 고려 중이라고 시장전문가들은 언급함.
○ 대형업체 - 남성 정장으로 유명한 Brooks Bros.의 미국 생산책임자인 John Martynec에 따르면 Brooks Bros.는 5년 전에 매사추세스 주 소재 생산시설을 인수하고 자사 양복 생산의 70%를 해외공장에서 이곳으로 옮겨 생산하고 있음. - 이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수는 최근 수년 사이에 300명에서 475명으로 증가함. Brooks Bros.는 와이셔츠, 코트, 바지 등 다른 제품라인도 미국 공장으로 이전 중임. - John Martynec은 중국의 인건비가 이전에는 미국에 비해 6분의 1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3분의 1 수준으로 올랐다면서 앞으로 미국에서의 제품 생산을 더 늘릴 것이라고 언급함. - 그는 특정 인기 스타일이 유행할 경우에 미국 공장에서는 2주 만에 신규오더를 맞출 수 있지만, 해외에서 생산할 경우에는 배송시간 등 때문에 최대 7주까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고 전함. 이는 업체의 수익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함. - 메이드인 USA 제품은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고급제품이라는 인식이 존재하므로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고 함. - 한편, 캐주얼 의류업체인 American Apparel은 미국에서 6000명의 생산인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외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옮기면서 2012년부터 현재까지 100명 가량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채용함. - USA Today에 따르면 고급백화점인 Saks도 미국에서 의류를 생산하는 비중을 늘릴 것이며, Wal-Mart도 향후 10년간 미국산 의류의 생산을 늘릴 것 예정임.
○ 중소기업 - 산업전문가이자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교수인 Margaret Bishop은 대부분의 의류브랜드가 미국으로의 회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10년간 20만 개의 생산직종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함. - 미국 대학의 로고가 있는 고급 의류를 제작해 판매하는 School House는 스리랑카에서 주문생산을 했지만, 예정된 생산시기보다 제품이 늦게 만들어지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2011년부터는 전량을 미국 납품업체를 통해 조달하기 시작함. - 이를 통해 월 5000달러의 비용을 줄였으며, 형광 색깔의 티셔츠가 올해 2월에 대학가에서 유행하자 수일 만에 관련 제품을 대학교 매장에 공급할 수 있었음. - 디자이너 브랜드인 Karen Kane은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에서 하자가 자주 발생하고 중국에서 지나치게 대량생산해 결국은 제품을 할인해 판매되는 문제가 불거지자, 2009년부터 지금까지 90% 이상의 제품생산을 미국으로 옮김. - 2012년 이 업체의 메이드인 USA 드레스는 비미국산 제품에 비해 15% 더 판매됐다고 업체의 마케팅 책임자인 Michael Kane은 말함.
로스앤젤레스의 Karen Kane 공장 자료원: USA Today
□ 시사점
○ 기업의 메이드인 USA 움직임 이어질 것 -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장접근성 및 고급인력 충원, 메이드인 유에스에이 어필, 해외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많은 기업이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기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의류업계에서도 포착됨. -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임. 국내기업은 시장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욕구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물류비용을 감소하는 차원에서 미국 진출 타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 메이드인 USA 제품의 인기는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만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질을 반영하므로, 국내업체는 최신 유행에 맞춘 고급 원단 제품이나 자외선 차단 및 수분흡수 등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미국 시장에서 어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WSJ, USA Today, LA Times,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보유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