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인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요즘 제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가 있어서 조언이 필요해서 글을 올립니다.
전형: 전진 속공 플레이, 쉐이크, 미즈타니 준(구형) 블레이드(화 오메가7, 백 테너지64)를 사용합니다.
지역5부
저는 50대 후반으로 어깨 수술후에 어깨가 정상 복구가 안되서 좀 힘있게 게임하면 몇일을 쉬어야하는 정도라,
평소에는 70%정도의 힘으로 어깨를 사용합니다.
이러다보니 같은 부수에서 승률이 굉장히 떨어지게되더군요.
랠리가 길어지면 거의 점수를 잃습니다.
아마도 어깨는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수 년내에 회복이 안될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백 사용은 그나마 화공격보다는 어깨무리가 덜와서 주로 1구 리시브를 받아넘겨서 백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갑니다.
백드라이브, 쇼트,스매싱 기술은 동급에서는 부족하지않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래서 백 공격은 현재대로하지만, 화 드라이브나 스매싱을 힘껏 사용하지못하니 전면에 숏을 사용해서 변화를 주고싶은데,
제가 구상하는 변화는 상대 드라이브를 받아칠 때, 블록으로 쉽게 방향 전환시키고 구질 변화를 줘서
흐름을 끊어주려는 것과,
또는 블록 쇼트로 깔려나가는 코너 찌르기가 가능한 것인지도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화쪽 공격을 할 때 전진플레이를 주로하면서 짧게 넘어오는 상대 컷트볼이나 민볼을,
민라바보다는 쉽게 짧은 스매싱으로 빠르게 공격하려는 구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숏 게시판을 공부해보니 제가 구상하는 것과 좀 다른 것이 있더군요.
러버특징이 빠르면 깔림이 덜하고 깔림이 좋으면 속도가 느려지고요.
의도하는 바와 달라서 고심에 빠졌습니다.
콘트롤은 제외했습니다. 그것은 반복 연습이 필요한 부분일테니까요.
어제 하루 숏핌플(모리스토 성향) 라켓을 빌려서 로봇 연습하고나서 미숙하지만 실제 게임을 해보니,
제 드라이브나 쇼트는 상대가 대부분 쉽게 받아넘기더군요. 물론 힘은 하던대로 최대로 치지는 않았습니다.
공이 느리게 가는 것이 제눈에도 보였습니다.
살짝살짝 돌려넘기기도 했지만 밋밋해서인지 그냥 스매싱 맞더군요. ㅎㅎ
간간히 깔려나가는 것이 있긴했지만 길게 치는 상황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더군요.
대신 방향 전환하려고 손목 꺽어서 넘기는 공은 짧게 쳐서인지 날카롭게 꽂혀줬습니다.
아마도 어제 탐방했던 '역티자 타법'이라는 유두준 관장님의 말씀에 맞는 경우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사실 저도 숏쓰는 사람과 게임하면 살짝 들어주는 타법으로 상대하고 가능하면 스매싱 찬스를 안주는
경기 방식으로 풀어가서 롱핌플에 비해 크게 어려움은 느끼지 않았습니다.
상위부수 전면 숏에게 기량이 딸려서 강하게 깔리는 스매싱을 많이 당해서 형편없이 진 경험은 있습니다.
경기중 화쪽 짧은 공은 그간 플릭으로 처리했었는데 숏으로 하니 더 날카롭게 깔려서 들어가서 상대가 꼼짝못하더군요.
어쩌다 간간히 코너쪽으로 날카롭게 깔려가는 스매싱같은 구질에 상대가 먹히는 경우가있었고,
라켓을 수시로 트위들링을 하니 상대가 현혹되서 날려먹는 경우도 간간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숏기술을 다 모르니 그런 경기가 되었을겁니다.
생각해보니 세게 때린다고 잘나가는 것이 아니라 툭툭 가볍게 칠 때 빠르고 날카롭게 깔리는 경향이 있더군요.
이런 방식으로 치는 것이 정석인지 궁금해집니다.
대략적으로 말씀드렸는데 탁구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야할지 선배님들께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1. 이런 구상으로 전면 숏핌플을 쓰는 것이 제 경우에 있어서 방향이 맞는것인가?
2. 숏핌플에서 가장 빠르다는 스펙톨을 선수들이 쓴다는데 어떤 장점이 있어서 민라바대신 쓰는 것인가?
거의 민라바와 같다는 의견들을 보아서 그점이 궁금해졌습니다.
3. 전면 숏핌플인 전환정 선수의 게임 영상을 봤는데 주 공격방법은 백서비스에 이은 짧게 끊어치는 스매싱이나 스트록이더군요.
그게 전면 숏게임의 시스템 정석인지 궁금합니다.
4.숏핌플로는 문제해결이 안되니 민라바 속공플레이에 더 전념해서 라켓과 러버를 새롭게 구성하고 시스템을 개발하는것이
좋을것이다! 라는 조언이 필요할까요?
레벨을 올리기는 커녕 살아남기도 힘들어서 한꺼번에 궁금한 것 질문드렸습니다. ㅎㅎ
첫댓글 스펙톨보다 스핀핍스레드가 더 빠릅니다
이런 민러버에 가까운 숏핌플을 쓰는 이유가 어떤 장점이 있는것인지요?
다른 글들 보니 레드님은 전면에 숏을 사용하고계시던데 오랜 경험 좀 풀어주세요.
포핸드엔.....
자이언트드래곤 612보다 더러운걸 못봤습니다 ^^;
대고 때리고 다 편한데 받는사람은 한숨만 나옵니다
공부해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스펙톨은 현정화선수시대때부터 써온 가장 전통적인 전진속공형 숏핌플입니다.변화는 거의 없고 말그대로 전진에서 잡아때리는 러버에요.여기에 롱핌플같은 변화가 있는,흔히 변화계라고 하는,러버가 익스프레스입니다.그런데 남자들의 플레이특성상 전진속공이 쉽지않아요.상대 방 공도 드라이브는 꼬리가 길어서 붙어서 치기도 쉽지않구요.그래서 숏핌플은 펜홀더에 더 어울리고 쉐이크에는 주로 빽쪽에 많이 씁니다.상대적으로 여자분들은 원래 전진에서 플레이를 많이 하고 드라이브보다는 스트로크 위주라서 화에도 숏핌플을 능숙하게 씁니다.전진에서 플레이가 가능하시면 괜찮을겁니다
아 그렇군요.
저같은 경우 빠른 3구나 5구에서 끝을 보려는 생각이 있어서 의도적으로 붙어서 치려고합니다.
숏으로 전향하면 더 적극적으로 쳐야겠군요.
익스프레스는 변화계가 아닙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피드계입니다. 고속버스 등에 “익스프레스”라고 많이 붙이죠? 그런데 스피드계 치고는 속도가 느려 계열이 무색한데 특이하게 깔림이 많아 사람들이 변화계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선출 코치님께 물어보니 스펙톨을 쓰는 이유는 컨트롤이 좋기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어려서부터 써와서 모리스토같은건 적응이 안된대요
저도 스펙톨을 써보니 모리스토에비해 부드럽고 컨트롤이 좋았습니다
민라바와 비슷한데 숏핌을 쓰는건 이질감때문인거 같습니다 요즘 숏핌은 정말 좋아요 백에서 드라이브도 잘되고 어택은 당연히 잘되고요 상대가 받을때 민라바보다 어려워 하는것 같습니다 이질감때문에요
그런더 어깨 때문이시라면 비추합니다
타법상 숏은 어깨에 더 무리를 줍니다
끊어쳐야해서요
화쪽에 숏핌쓰다가 어깨다쳐서 민라바로 오신분을 몇분 봤습니다
손아귀와 하박으로 짧게 끊어치는 스윙은 어깨 회전근에 큰 무리가 없어서 좀 낫더군요.
제가 화쪽 드라이브를 백스윙 크게없이 이런 방식으로 칩니다. 위력은 별로 없죠. ㅎㅎ
이런 타법아닌지요?
@날라보자 숏이 때리면 공이 끝까지 힘이 실리는게 아니라 공끝이 무뎌져요
위력을 더하려면 갈수록 어깨를 더 쓸수밖에 없게되는 자연스러운 흐름같습니다
이런저런 질문에는 여러분들이 답해주실 것 같구요. ^^ 숏핌플의 장점이 abs 시대에서 조금 더 빛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영상을 찾아보시면 숏핌플 고수님들의 영상이 많이 있는데요. 경험과 정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두번, 혹은 한두달 해보고 평면보다 못하다고 되돌아오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1~2개월은 익숙한 평면러버로도 기량발전을 거의 느끼기 힘든 짧은 시간입니다.
그것만 안하시면 분명히 원하는 숏핌플어태커의 모습을 조금씩 얻으실 수 있을거라 말씀드려봅니다.
먼길인가보군요. ㅠㅠ
감사합니다.
가보셨나몰겠지만 고고탁 드가셔서 숏핌플 게시판 읽어보시면 정보가 꽤 있습니다
아 몰랐는데 잠깐 보니 숏얘기가 많군요. 감사해요~~~
전면 포핸드로 바꾼 1인 입니다. 커트 볼 드라이브가 너무 힘들고 재미없다가 엘보까지 와서 숏핌으로 바꾸었는데 너무 재미있고 신이납니다. 무리하게 뛰거나 힘줘 드라이브를 안걸어도 되니 ㅎㅎ 탁구 그져 재미있게 운동하고 안다치면서 하는게 최고 아닐까 싶습니다 ㅎ 하지만 다리는 빨리가서 자리잡아야 하기 때문에...ㅎ 저는 바꿔보시고 어떤전형이 더 재미지는지 경험해보셔도 좋을꺼 같습니다 ㅎㅎ 숏핌플로 때리지 않아도 할게 많으니까요 ㅎ
때리지않고 이길수있는 방법이....궁금합니다요 ㅎ
@날라보자 살짝살짝 드라이브처럼 걸어준다던지 일부러 공격을 포핸드로 유도하여 전면 핌플로 눌러주면서 디펜스, 코스공격, 날리기 등등 러버가 어떤거에따라 또 스타일이 어떤지에 따라 공격 방법이 변할 수 있는거 같습니다 ㅎ 참고로. 저는 게으른 플레이를 위주로 합니다 ㅎ
영상도 참고하세요^^
http://m.cafe.daum.net/hhtabletennis/6btF/231?svc=cafeapp
영상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낮은 공은 드라이브에 섞어서 쓰고 좀 뜨면 어택, 강한블로킹....트위블링은 안하는 것이 좀 의아했지만 선수급에서는 그럴 시간이 없겠죠. ㅎㅎ
감사합니다.
숏으로 바꾸시든 평면을 유지하시든
어깨에 부상이 있어서 힘을 조절하셔야 한다면 우선 블레이드를 더 잘 받쳐주고 잘 나가는 힘있는 애로 바꾸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미즈타니 준은 잘 나가지만 얇아서 낭창거리고 부드러워서 꼭 잡아 걸어야 힘이 나오는 애라 숏 쓰기에는 썩 좋지는 않습니다.
컨디션이 정상인 분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무래도 숏이든 평면이든 힘이 덜 나옵니다.
어깨 부상 때문에 힘이 부족한 경우에는 반발특성이 매우 높은 애들을 쓰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미즈타니 준과 같이 출시된 애멀타트.
두꺼워서 잘 받쳐주고 때릴 때는 폭발적인 힘이 나와주죠.
핌플과의 상성은 가히 최고라고 검증되어 있습니다.
애멀타트나 기타 반발특성 수치가 매우 높은 두꺼운 블레이드들을 검색해 보셔서 찾으시고 거기에 전면 깔림이 있는 숏을 붙이시면 원하시는 플레이에 근접한 성격이 됩니다.
자이언트드래곤의 8228A 내셔널 그레이드(보라색 스펀지)를 추천드립니다.
때릴 때 무척 빠르고 많이 깔립니다.
상대들이 꺼리는 러버 중 하나입니다.^^
같은 브랜드의 612 터보는 극강의 변화와 깔림을 보장하지만 많은 적응 연습을 요합니다.
@공룡 스펙톨은 거의 선수 출신분들이 쓰는데 어릴 때부터 매일 써서 오랜 기간 익숙해서 편해서 쓰는 것 뿐, 요즘 나오는 숏핌플 러버들에 비해 뛰어난 면은 전혀 없습니다.
컨트롤이 좋다고들 말을 하지만 워낙 덜 나가기도 하고 자신에게 많이 익숙해서 컨트롤이 잘 되는 겁니다.
새 러버들 다 두고 테너지만 10년 넘게 쓰는 일부 선수들의 경우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익숙한 게 강한 경우입니다.
모리스토SP 같은 애들은 스피드로 뚫고 나가기 위한 빠른 회전계 러버로 깔림이나 변화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될 만큼 미미합니다.
초기에 포어핸드 숏핌플의 특성에 쉽게 적응하기 위한 용도로는 추천드릴 만합니다.
@공룡 짧게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블레이드를 '애멀타트' 정도로 바꾸시고 (지금 쓰시는 조합에서 전면만 핌플로 바꾸면 백핸드도 힘이 급 떨어져 공이 날립니다. 핌플은 양면 상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면으로 빠르게 깔리는 스매쉬를 치시려면 '8228A 내셔널그레이드' 맥스,
좀 느려도 지독히 깔리는 변화를 주시려면 '612 터보' 맥스,
변화 만으로 힘 빼고 즐겁게 치시려면 '그라스 디 텍스' OX 를 권해드립니다.
만약 스펀지 있는 롱으로 올라운드 플레이를 하고 싶으시면 닥터 노이바우어의 롱핌플 '올라운드 프리미엄' 중간 스펀지가 딱 좋습니다. 얘는 막고 때리고 공수의 거의 모든 기술들을 편히 구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롱핌플입니다.
많은 노력으로 얻은 영양분을 아낌없이 나눠주신 조언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미즈타니준은 탁구시작하면서 라켓탓하지말자는 생각으로 좋다는것을 산것인데 지금까지 바꿈안하고 쓰고있는 라켓입니다.
이 라켓은 잘아시다시피 고급스런 라켓이었습니다.
비싸서 고급이 아니라 고급 기술력을 가진 분들이 잘 쓸수있는 라켓이라는 뜻이죠.
저같이 허접스런 사람이 활용하기에는 참 아까운 라켓이었는데 이제 좀 알만하니 몸이 말을 안듣습니다. ㅎㅎ
말씀대로 라켓부터 바꿔서 조건을 만들고나서, 스피드로 할건지 극강의 변화인지 차츰 테스트해봐야겠습니다.
일단 저는 트위블링을 목표로하고있어서 변화를 택하고 싶군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