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진이란 친구 녀석이 여수 산단에서 열심히 일을 합니다.
죽고 살고를 함께 하자고 다짐하는 동기입니다.
명절이 되면 처가집 보다 우리집을 먼저 오고 우리 부모님을 먼저
찾고 절할 정도로 저랑은 없음 못살 정도로 단짝입니다.
이번에 여수 엑스포 한다고 구경오라 야간개장티켓까지
열장 넘게 우편물로 보내줍니다.
상당한 금액같은데....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부모님과 한번....장인 장모님과 한번...두번을 갔습니다.
* 꼭 그렇게 하고 싶습니까!!*
여수 엑스포..정말 엄청납니다.
전용 버스가 있다는 것을 상세히 알려주고...내가 간다고하니 근무중에
나와 교통 통제까지 해주면서 편리하게 구경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동기녀석때문에 여수 엑스포까지 잘 왔습니다.
입구에서 헤어지고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악수한번 대신하고는
저녁이나 같이 먹자는 말만 남기고 우린 들어가고
친구는 일터로 다시 갔습니다.
문제는 엑스포 들어가 발생했습니다.
서울분 같았습니다.
나이도 환갑은 훨씬 넘어 보이는 분 같았습니다.
거 하게 술 한잔 지 돈으로 먹은 것인데 내가 뭐라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줄 서 기다리는 무리들 틈에서 손녀 뻘 되는 안내요원에게
쌍 욕을 하고 이러니 엑스포가 망한다니....
입에 좀처럼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합니다.
그 안내요원이 그렇게 욕들어야할 이유가 뭡니까!
다른 나이만 쳐 먹은 오십대들도 가만히 있습니다.
아..그렇게 해야 나이값을 한다는 것을 전 그날 알았습니다.
그럼 전 나이값 벗어 던지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장인 장모님이 옆에 있고 딸들이 옆에 있음에도 내 큰 딸 같은
여자가 환갑 넘은 사람에게 막말을 심하게 듣는데 멀뚱히 구경이나
하는 꼴 보자니 속이 뒤집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참다 안되어...
"이봐라...내가 니 한테 반말 찍찍 하는 것은 괜찮겠네!
니도 저 여성분에게 반말하는데 내가 니 한테 반말한다고 꼬리모...
나이떠나 맞짱한번 뜨자!꼴리모 오나..한주먹감도 안되는면서
꼭 집단만 믿고 지랄을 떨어라~!"
이렇게 말하니 일행분 배짱 좋은 분이
"이보게 젊은이 나이가 몇살인가?"
"와? 싸우는데 나이가 뭔 상관이고?그런 너희들은 저 여성분 나이가
어찌된다고 생각하는데?니들 손녀뻘인데 꼭 그렇게 쌍욕을 해야쓰겠나!
내 딸들도 있는데 내도 이렇게 하기 싫은데 주변 손가락질해가면서...
이 멀때 같은 놈들이 다 가만히 보고 있기에 내가 한마디하는기다!
내 말안하더나..아니꼬우면 나이떠나 맞짱뜨자고!"
*사람임이 부끄러워집니다~!*
부푼기대를 안고 해양수족관인지 뭔지 하는 곳을 구경갔습니다.
다리도 안 좋은 장모님이랑 여러곳 구경못할 것 같고
동기녀석도 누누히 말하고...해양수족관 옥상부분에 위치한 수족관에
고래도 있고 엄청난 터널 모양으로 만든 수족관은 꼭 봐라고 당부를 하기에
보고자 왔는데...사람들이 쓰레기며 온갖 동전을 던지고....
사진찍을때 후레쉬를 사용하지 마라고 그렇게 글로 적혔음에도
후레쉬를 사용해 고기들의 건강에 이상이 있어 폐쇄한다고....
관계자분들의 말을 듣고는 민수는 내 딸들에게 정말 미안해서
너무나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습니다.
선배로서 뭘 보여줘야할지....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일함에 분노한다!*
여수 시민들에게 고마워해야합니다.
지방분들은 이번 엑스포 주최하는 여수시민들이 얼마나 불편하는지
모르지요?
저녁 먹을때 동기녀석들에게 낮에 이야기해주니 그런 놈들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우리 후임병이 교통정리도와준다고 자원봉사나갔다
욕만 듣고는 그다음날 귀찮아 안나간다고할 정도랍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한글도 못읽고....한국어도 못 알아듣는다면
외국인들에게 뭐라 말하겠습니까!
여수 시민들은 엑스포 끝날때까지 공무원들은 홀짝제로 차량을 운행해야하고
일반 시민들은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한다고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내 차 놓아두고 당장 집앞에서 2킬로 떨어진
곳까지 버스 타고 가려고한다면 아이고~좋아라 버스 타고 갈 사람 몇분
될까요? 그런데 우리의 불편함은 억수로 불편한기고 그들의 불편함은
내가 여수 안사니 나 몰라라 하십니까?
제발 부탁입니다.
나이를 먹어도 그냥 먹지만 마시고
인격과 인간으로서~!!사람으로서 갖추어야할 인격과 교양정도는
꼭!!!꼭!!!!꼭!!!!!지켜가면서 나이 드시길 바랍니다!
아무때나 나이 타령하지 마시고요~
술도 마시는 것은 좋은데..민수처럼 술이 나를 마실때까지는 마시지
마시고요 적당히 내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안줄만큼만 드시길 바랍니다.
날도 더운데...입구에 줄 서 기다리는데 술냄새 풀풀 풍기면 젊은 여자들도
불쾌한데...본인들만 모르고 입벙끗하면서 목소리 크게해서 말하는데...
이것은 대화도 아니고 수다고 아니고 꼴불견입니다.
자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나만 생각하지 마시고
나이답게...후임들을 생각하면서 행동했음하는 바램입니다~!
첫댓글 아~~이~~~~구~~내 속이다 확 뚫립니다.....
나이를 똥고로 쳐 묵었나....꼭 나이타령들을해요....
그나이 쳐 묵도록 뭘 보고 살았는지.....
어른 노릇도 못하믄서 어른 한답시고....
아집만 가득한 얼굴들........
정말 그런 사람 허구허더랍니다.
나이 노릇 못하면서 어른 한답시고...
눈뜨고 볼라고 해도 도저히 더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나이믁으믄 저만 나이 믁으나 지말고는 어른 없느값재
골통땀시 잘하는 사람도 욕믁는다 히잉
그럼요~나이는 자신만 먹는게 아닌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에도 그저 나이타령만 하니......
여수 시민들의 불편이 크군요ㅡ
그렇게 수고들하신만큼 행사가 성공적이어야 할텐데..
이 글을 읽다보니 여러가지 면에서 아직은 갈 길이 멀어보이네요ㅠ
그럼요..아직은 갈길만 아니라 예의면에서도 멀기만 할뿐입니까~하하하하하
ㅋㅋㅋ 자기 자신의 딸에게 그렇게 하면 좋을것 같은데 .....ㅋㅋ 그래도 그렇게 욕 할까 ㅎㅎ
저랑 생각이 비슷했습니다.하하하하하
정말 자기 딸에게 그리 대할지...참 궁금해지더랍니다.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