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립안동도서관 평생교육강좌인 중국어 개강. 도립안동도서관(관장. 구영숙)이 운영하고 있는 <2017년도 상반기 평생교육강좌>인 중국어반(중급)이 14일 개강하였다. 개강 첫 날인 이날 중국어반(중급) 정원이 25명인데도 불구하고 무려 33명이 출석하여 인기있는 과목임을 입증케 한다. 남자 수강생 21명, 여자 수강생 12명 등 모두 33명이 출석하는 바람에 늦게 도착한 일부 수강생은 책상과 의자가 부족하여 옆 강의실에 있는 의자를 빌려서 사용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은 사드문제로 한국을 못마땅하게 여겨 롯데상품 불매운동과 관광중단을 펼치는 등 여러가지로 괴롭히고 있지만 안동도서관에 나오는 수강생들은 이런 문제와 관계없이 리신저(李欣澤) 중국어선생이 중국어를 잘 가르치는 등 인기가 짱이라서 많이 찾아오고 있다. 첫째 시간에 앞서 도서관 문헌정보과 김정연 담당자는 "자신의 고향은 영주이고 지난 1월 도서관으로 발령받아 왔으며 상반기 교육이 끝나면 수강생한테 수료증이 나간다"고 소개한 후 "리선저 선생을 위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자"고 격려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제2강의실이 협소해서 다음주부터는 넓은 제1강의실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바꿔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신저 선생은 사전 준비해온 영상물을 통해 자신에 관하여 소상히 소개한다. 중국 협서성 함양시가 고향이며 협서성은 우리나라 지도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인구는 3천 8백여만 명(2015년 기준)으로 병마용(兵馬俑), 화산(華山), 회민가(回民街), 고루(鼓樓), 황제능(黃帝陵) 등 각종 유명한 문화재와 사찰, 높은산이 있는 지역이다. 리 선생은 중국 56개 민족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한족(漢族) 출신으로 연안대학(延安大學)을 졸업, 직장에서 근무하다 한국청년을 만나 결혼해서 10여년 째 안동에서 살고있다. 선생은 현재 각 학교, 향교, 교회, 복지회관 등지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인기가 대단한 선생으로 통하고있다. 자신의 소개를 끝낸 리 선생은 곧 이어 수강생 한사람씩 나와 칠판에 자기의 이름을 한자로 쓰고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었는데 33명의 수강생 이름과 얼굴을 다 기억해내는 등 리 선생의 머리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다. 둘째 시간에는 반장과 총무를 선출, 반장에는 남재락(南在樂) 총무는 여수연(余收煙)을 뽑았는데 일을 원만하게 잘 처리해서 연임의 행운을 얻었다. 중국어반(중급)은 3월 14일 수업을 시작하여 3개월 만인 오는 6월 1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하루 2시간씩 중국어를 배운다. 수업을 마친 수강생 8명은 리신저 선생을 모시고 도서관 부근에 있는 <옛날순대국밥> 식당에서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김기섭 교장선생이 점심값을 부담했다. 식사를 함께한 수강생들은 매주 돌아가면서 점심값을 내고있다.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리신저 선생. 리신저 중국어 선생을 소개하고 있는 김정연 담장자(왼쪽 분).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리신저 선생. 중국 협서성이 우리나라 지도와 닮은점이있다. 수강생 각자가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고 자신을 소개했다. 반장과 총무로 선출된 두 분이 인사를하고 있다.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먹고나서 헤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