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어버이날 선물로 며느리가 등산용 고어텍스 파카를 사주어 선들바람만 불면
입을려고 하는데, 지난주 서울가니 딸애가 xx선물로 뭘 사드릴까 하고 묻길래
등산복(쿨맥스로된 반바지,쪼끼,티 그리고 팬티)으로 사달라고 했었다.
어제 포항 아들집에 딸,사위,외손자가 모두 왔기에 점심먹으러 갔다가 열거한 선물
을 한아름 받었다.
토요일의 계획으로는 포항 아들집에서 점심먹고 7시경 대구로 와서 밤 10시에
무박2일로 백두대간 백봉령에서 삽답령까지 종주할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태풍의 영향으로해서 폭우가 내린다고 주최측에서 계획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오후 4시경에 들었다.
비옷,신발,옷도 여유분 까지 준비해놓았고,3개의 팻트병에 물넣어 이틀전부터 얼려
놓고 만반의 준비를 했었는데 태풍과 폭우때문에 못가다니...
오늘 하루를 번데기 딩굴듯이 방안,거실을 딩굴고 있으려니 몸살이 나는것 같다.
그러다 준비해 놓았던 물건들을 제자리에 갖다놓으면서 어제 딸과 아들이 사준
등산용 옷들을 만져보고 손에 짜릿하게 느껴오는 쿨맥스 섬유의 그 까실한듯 매끄러
운 그 감촉을 음미하고 있다.
요즈음 운동복은 거의가 기능성 섬유로 만들고 있다.
듀퐁 특허인 고어텍스 섬유는 방수기능과 투습기능이 뛰어나게 좋아서 등산복으 로는
최고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Pack light라는 고어텍스는 더욱 가볍게 만들었고,방투습효과도 더 높였단다.
등산화도 이 재질로 만들어 그 기능을 배가하고 있다.
쿨맥스섬유로 만든 등산복은 땀을 흡수하는 효과도 빠르고,건조도 빨라 항상 상쾌하
고 편안한 신체상태를 유지시켜준다.가볍고 부드러우며 통풍성이 좋아 등산할때 쉬고
있는 몇분만에 땀이 마르고,겨울에는 보온성이 좋다.
쿨맥스 티를 입을때는 티밑에 면100%의 런닝셔츠를 입지 않아야 된다.
면이 흡습성은 좋으나 건조성이 더디어 오히려 칙칙한 감을 느끼고 겨울이면 더큰
한기를 느끼게 된다.
만약에 런닝셔츠를 입으려면 쿨맥스 런닝을 입어야 한다.팬티도 마찬가지다.
등산할때 보통은 운동회때나 기념으로 받은 모자를 쓰고 다니는데 이들 모자는 체온
을 발산 시키지 못하여 더위를 더 배가 시킨다.
쿨맥스나,고어텍스 섬유로된 모자를 쓰면 여름에는 일반모자 보다 시원하고 겨울에
는 보온성이 좋다.
모자밑에 머리띠를 두르면 땀이 얼굴로 흐르는걸 막으니 더 유용하다.
더우기 나같은 대머리는 효과가 더 좋다.
양말 또한 쿨맥스섬유로 만든걸 신으면 땀으로 해서 쉽게 발이 부르트지 않는다.
폴라텍,슈프렉스 등의 이름으로된 섬유들도 모두가 기능성 섬유로서 요즈음 스포츠
의류 소재로 유명하다.
위의 이름들은 모두가 상품명으로 100% Polyester를 원재료로 한다.
방사,방적과정과,연사과정,후처리 가공공정을 거치면서 섬유의 기능성을 높여준다.
학생때 부터 등산을 좋아하여 많은산을 다니다가 40살 부터 골프를 15년정도 쳤다.
오랜동안 싱글 골퍼로 즐겼으나 그래도 등산만 못한것 같아 다시 시작하였고, 최근에는
때늦은 나이지만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하여 대간 능선 1/3을 걷고있다.
종종 장비점을 들리면 해마다 새로운 재질의 장비들이 나와 나를 유혹한다.
거실 한쪽에 챙겨둔 등산 장비만 봐도 배가 부른것 같다.
비가 그칠듯하니 집앞 청룡산에라도 올라가야겠다.
지리산 삼도봉에서
임형주-Tonight
첫댓글 등산복도 유행을 타나봐요. 그저께 테크노마트 스포츠의류점에 들렸더니 거의가 검은색... 카우보이처럼 챙이 큰 검은모자가 새로 나왔다기에 하나 샀지요. 소재가 에어로쿨이라며 의류도 권하던데 정말 다양하게 많습디다.... 오늘 스포츠의류의 소재 지식을 많이 알고 가네요.
님 !!~ 안녕하시지요..? 등산복에 대한 최근 상식.. 노트에 적어가며 읽었습니다..특히 모자에 관한 상식 만도 얼른 수긍이가 반가웠어요.. 여름에 모자를 쓰면 더 더운데 시원한 모자가 개발 되었다니 ..시원한 모자 하나 사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하며..()..
님은 참 복도 많으셔요,, 자손들이 산에 가시라고 등산복도 사 드리니! 전요,,옷이 없어서 입던 티셔츠 입고 갑니다요,, 마스터님처럼 백두대간에 갈 능력이 없으니 사 달라고도 못하지요 ㅎㅎㅎ 저도 모자 하나는 사러 가봐야겠어요,,그리고 산골방에서나 폼을 내야지요,
음마야, 부러바라. 난, 은제나 고런 멋진 선물을 받을꼬?? 고거이 남으문 지동 하나 주이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디, 울언냐가 같이 설악산 대청봉으로 해서 백담사로 산행을 델비고 가달라꼬 사정하는디, 델비고 가야허나, 버리고 가야허나, 고민이라우. 나이나 적어야지요?( 68세나 되니 ) 에고, 내 팔장야~으 히히
마스터님, 등산복(쿨맥스로된 반바지,쪼끼,티 그리고 팬티) 이거 다 사려면 거금이 들텐데.....따님이 효녀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쿨맥스 티와 팬티만 샀는데도 십육만원이던데....근데 비싼만큼 기능성이라는 말에 손색없이 그 가치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