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몸살이 났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주위 아카족 형제교회 방문하고 밤 9시넘어서 추위에 떨어서 그런지...어젯 밤부터 몸살이 났네요.
태국에서는 "몸살약"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냥 감기약, 머리 아픈 약, 목감기약은 있어도 우리 개념의 "몸살"이란 개념이 없으니 당연히 몸살약이 없죠.
그래서 태국에서 살면서 가장 아쉬운 약과 가장 절실한 약은 몸살약과 광동탕....뭐 이런 것이죠.^^
혹시나 태국에 단기선교가시면 이런 점을 아시고 몸살약을 한 통정도 사서 가시면 아주 적은투자로 센스있는 선교팀이 되죠.
우리는 교만하면 안됩니다.
한국에 사시는 분들이 누가 믿겠습니까?
치앙라이가 춥다고 하면 누가 믿겠습니까?
저도 5년전 치앙라이 왔을떄 여기 겨울이 너무 너무 좋더라구요 우리나라 늦가을 날씨...가장 선선한 날씨죠. 처음엔 태국 사람들 두꺼운 겨울 외투 입고 다는 것을 보고 무척이나 무시했죠. 이렇게 선선한날씨에....왠 잠바를?하면서 저는 반팔입고 다녔죠.
그런데 5년이 지난 지금,,,,제가 태국 사람보다 더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닙니다.
5년간 사니 이젠 피부도 신체도 태국 사람이 다 되어갑니다. 여기 아침 날씨가 7도정도 됩니다. 한국에서 7도야 아주 우습지만 일년내내 더운 30도 이상을 살던 체질과 사람들에게는 너무 춥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느끼는것은 우리가 너무 "한국 식으로" "한국 사람" 방식으로 교만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처음엔 무시한 일이 이젠 제가 추위를 타는 체질이 되었고 이제야 태국 사람들이 이해가 됩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누구를 판단할때 교만해서는 안될 것같습니다.
최근의 성탄절도 그렇습니다.
처음에 태국 북부 지역 치앙라이 지역 교회의 성탄절이 너무 괴상했습니다. 한국이야 모든 교회가 개교회별로 24일 저녁에 성탄 전야를 많이 하지만 여기 태국 치앙라이는 각 교회마다 다 다릅니다. 10일부터29일, 30일까지 성탄절 행사가 한 달 정도 됩니다.
그래서 처음엔 뭐 이런 경우? 가 있나 했더니 올해 들어와서 드디어 알았습니다.
우리가 다른 여러 교회를 방문하고, 같이 나누고, 같이 식사하고 주변 이웃 형제교회를 다니면서 감사함과 풍부함과 더 많은 인정과 형제사랑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 교회 저 교회 방문하면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많은 사랑을 나누고, 주안에서 각 교파도 틀리고 민족도 틀리지만 아름다운 형제애를 느낄수 있엇습니다.
저희교회가 올해에 방문한 곳은 모두 7군데이고 모두 너무 좋은 경험들이였습니다.
이제 돌이켜 보니 여기 교회 성탄절 행사가 더 풍요롭고 아름답게느껴집니다.
그래서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현지 교회를 존중하고 현지인 소수민족이 비록 우리보단 돈은 없지만 그 행사와 중심과 마음은 오히려 더 순수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주일 보고 드립니다.
이번 주 주일.
우리 대학생들 절반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한 주간 연말 연시 방학이거든요.
그래도 주일 우리 교회 아이들 남아서 예배 드리고 간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올해는 저희가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비록 신학교 사역 많은 손해보고 많은 물질투자해서 남 좋은 일? 시켰지만 열매와 중심을 보시는 것은 하나님이시니깐 감사드리고. 아쉬운 것은 현지에서 일하는 선교밖에 모르는 사람을 이용하는 한국 사람들, 감투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용당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공의의 하나님이 판단하실터이구요....
그래도 어제 마지막 2013년의 주일 예배드리면서 감사할 조건도 많았습니다.
임마누엘 기숙사 아이들이나, 홀로 돌아온 "뿌" 의 경우를 보면서 일년간 우리 대학생들이 전심으로 교회 섬기고 충성한 것...너무 감사한 일들입니다.
말씀을 전하고 나서
"아쎗'이 나와서 잠시 간증하네요.
올해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을 간증하며 감사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제자를 세우고, 어떤 사람들이 세워졌느냐 하는 것인데
가장 소중한 것은 임마누엘 기숙사 아이들 여자 애들 6명이 복덩어리들입니다.
하나같이 소중하고 얼마나 잘 교회를 섬기는지....잘 키운 한 아들 열 아들 안부럽다고 하죠.^^ 올해 여러 곳을 다녀서 그런지 벌써 우리 교회 임마누엘 공주들은 소문이 나서 제가 유명해집니다.^^
더불어 감사해야 할 일인지, 걱정되는 일인지 모르겠지만 내년에 벌써 여자 대학생들 13명이 예약되어있습니다.
송커메짠학교 고3 졸업생 6명이 내년에 우리기숙사 오고 싶다고 이야기 했고, 그외 우리 현재 있는 아이들의 고향 동네 아이들, 고향후배들이 7명이 내년에 우리 기숙사 오고 싶다고 예약이 되어있습니다.^^
현재도 부족한데 또 몇 명이 온다고 하니 저로서는 기뻐해야 할일인지 고민되어야 할 일인지 모르지만,,,,,아무튼 좋은 소식이 나서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하니 좋은 일이죠.
그 가운데서는 일년간 잘 섬겨준 우리 대학생들 리더와 임마누엘 기숙사 아이들의 헌신이있었습니다.
우리 은비도 일년 내내 헌금 봉사^^
오후에 반가운 아이가 왔습니다.
"요"가 방콕에서 집으로 왔습니다. 저희집에 인사하러 왔구요.
이 녀석이 얼마나 잘 사회에 적응하는지 감사할 일입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현재 방콕에서 기독 단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에서 일하고 있고 월급도 많고 주일날 방콕에서 교회 잘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교회에 마니 마니 해마다 마니 마니 일어났으면 합니다.
어제 밤은 우리 은총이랑 저희 집에서 같이 잤습니다.^^
그리고 주일 오후.....우리 임마누엘 기숙사 아이 "케익"의동네 아카족 마을 교회 성탄제 참여했습니다.
맛나는 음식.
저는 왜 그런지 몰라도 아카족 음식이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습니다.
매번 두 그릇씩 먹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송태우 빌려서 아카족 마을 예배에 참석했구요.
우리 대학생들 공연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이 마을의 특징은...
주변 마을 주민 모두 참여한 듯합니다.
어린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바글바글 합니다.
어린이 주일 학교 아이들만 100명이 넘는 듯합니다.
행사도 보고, 예배도 드리고, 공연도 하고,
우리 학생들도 신나서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밤 9시 돌아오는 길에....행복한 순간을 봤습니다.
한국에서 단기팀이 오면,,,,그 한국 단기팀이 이동할때 큰 소리로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우리 교회 대학생들, 태국 아이들도 언제 저런 찬양을 할수 있을까 했는데....바로 어젯 밤 밤 9시 넘은 치앙라이 대로에서 우리 대학생들이 찬양을 큰 소리로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송태우안에서 서로 기쁨으로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뒤에서 제 차를 몰고 타라왔지요.
감사합니다. 하나님....
능히 돌들도 소리치면서 찬양할 것이라고 하셧는데 우리 아이들의 입을 통해서 밤 하늘 태국 치앙라이 밤 하늘을 찬송으로 물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