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사 환종주 무박산행기
O 산행일자 : 2009.8.22 (02:00)~23(07:50)
O 산행지 : 경북 울진
O 함께 한 이들 : J3 회원님들
산행하면서 중간에 포기한 코스가 하나 있는데 그 곳이 바로 불영사환종주이어서 혼자서라도 가볼셈이었는데 울진지부에서 불영사 산행을 한다기에 어렵게 참석을 결정한다. 어머니께서 와 계시고 안해는 심한 감기로 누워있는데 집을 나서려니 기분이 좀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선다.
모임장소인 사당역을 향해 가는 전철이 동작대교를 건너는데 해넘이가 시작된다. 서울에서 해넘이를 구경하기가 그리 쉽지 않아 얼른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누른다.
사당역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주민들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인사도 나누고 버스가 출발해서 휴게소에 한번 들르고 울진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는다.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있으니 경주에서 오신 야생화님을 만나고 '불심님'에게 전화를 하니 '푸른바다님' 매장 앞으로 오란다.
대경팀이 오시고 식당에서 인사도 하고 야식을 한 후 들머리로 이동하여 곧바로 산행에 나선다. '포세이돈님'과 울진지부에서 미리 시그널작업도 해놓고 답사도 다녀와서 길찾기가 어렵지 않게 02시경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 들머리에서 산행준비 중인 포항의 지부장이신 '소나무향기'님
들머리의 표지기-누군가가 떼어내 망가졌군요
동물의 이동로에 설치된 덫입니다. 그냥 지나가도 괜찮습니다.
첫번째 삼각점
삼각점 지나다 만나는 철탑
경주의 예삐사랑님 - 첫번째 휴식 중
아시지요? 저와 함께 오랜시간 함께 산행한 수도권지부의 '이강복님'
울진지부 회원님이신데 지난번 첫 산행에서도 함게 했었는데 머리가 안좋아 닉을 잊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뒷편은 수도권의 '벽소령'님입니다. '중령'으로 진급을 해야 한답니다.
수도권의 '자밀라님 ' 처음에는 좀 힘들어하시더니 회복합니다. 대단합니다.
전망바위랍니다. 수도권의 '언덕배기님'
자밀라님
수도권의 산행대장이신 '덩다리'님
지리태극 종주를 34시간대에 끝낸 '벽소령'님
전망바위에서 내려오는데 곷이 붙잡으며 사진을 찍어달랍니다. 패랭이 꽃 처럼 생겼는데 맞을까요?
송이막인가봅니다.
구절초가 피어있습니다. 많지는 않으나 심심치 않게 보이는군요.
언덕배기님
증명사진
안일왕산 지나서 옛성터인듯합니다.
상당히 큰 '대왕소나무'라던가 하여튼 무지하게 큽니다.
조령성황사라고 쓰여있군요. 여기서 쉬고 있는데 중간그룹이 오질 않았는데 그 뒤에 팀이 도착합니다. 중간팀은 알바 중이라고 생각이 되어 포세이돈님과 물을 보충하러 왼편으로 내려갑니다. 물이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지만 먹을만 합니다. 물을 담아서 올라오는데 알바팀이 내려와 있습니다. 간단히 요기하고 출발
수도권의 '달려'님입니다. 대간사랑팀인데 불영사환종주에 참가했습니다. 뒤는 '소나무향기'님
도로와 만납니다. 우측으로 물이 있어 다시 물뜨러갑니다.
포세이돈님이 표지기를 부착하고 계십니다. 불영사환종주 코스를 준비하시느라 고생 정말 많이하신 분이시지요. 감사드립니다.
표지기 붙이고 나서 한장 더
포세이돈님 - 내공도 대단하신 분입니다.
덩다리님 - 안개가 아무리 심해도 서울5산에서 절대로 알바 안하시는 분 중의 한분이지요.
방울꽃이긴 한 듯 한데 잘 모르겠군요. 군데군데 많습니다.
삿갓재입니다. 작년에 여기까지 왔었습니다.
그 때 생각하면서 한장 남깁니다. 그냥 갈 수 없어서..... 그냥 삿갓봉 방향으로 가다보니 후미가 몇 명 안보여서 기다립니다. 이강복님과 언덕배기님을 기다리다가 마중을 가려는데 오고 있습니다. 전화통화를 하는데 두분이 다른방향으로 갑니다. 바닥에다 표시를 해놯는데도 오른편으로 가고 있어서 불러서 방향을 알려줍니다. 뒤에 '그산'과 '희야'님이 오신다기에 전화를 해서 길을 알려줍니다.
그산님과 희야님이 소풍 나왔습니다. 후미에서 선두를 금방 따라잡았습니다.
삼거리입니다. 삿갓재라던가 어디라던데 기억이 안나는군요.
울진지부의 '포세이돈'님
진조산에 표지기를 만들어서 달고 있는 포세이돈님
표지기 달고 길을 잘못들어 좀 알바합니다. 향기님과 셋이서..... GPS덕에 일찍 잘못든 것을 알았으니 다행이지 하마터면.......
답운치 도착전 입니다. 어두워집니다.
불심님이 마중 나왔습니다.
답운치에서 식사를 합니다. 소백야크님도 지원나오시고 여러분들이 먼저 식사를 하고 우리를 맞이합니다. 잘 먹고 나서 출발을 하려는데 후미가 약 한시간 정도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같이 가야겠어서 야생화님과 후미 마중을 나가봅니다. 한참을 되돌아가 후미와 만납니다.
22시에 출발합니다. 이제 마지막 구간입니다. 좀 쉬고 나니 다리가 훨씬 가볍습니다.
통고산 지난 헬기장입니다. 옷이 다 젖고 허기가 몰려와서 모두들 간식을 하는데 반팔을 입어서 그런지 금방 체온이 내려갑니다. 바람막이겸 비옷을 꺼내입으니 조금 나아지긴 하지만 한번 떨어진 체온을 올리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안개가 심해서 바로 앞도 잘 보이지 않지만 울진팀에서 설치한 야간 시그널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작년에 왔던 길이 맞는가 싶게 찾기가 어렵군요. 나뭇잎들이 우거져서 상당히 고생을 합니다. 이쪽 저쪽으로 뛰어다니다 시피 하면서 길을 찾아갑니다. 잊을만 하면 보이는 시그널의 고마움과 울진팀의 고생이 눈앞에 보이는 듯 합니다. 우리가 오기 전에 낫을 들고 일일이 등로작업을 한다고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싶습니다.
박달재를 찾는데 정말 많이 헤맵니다. 안개가 심하고 시그널은 보이지 않지 빗방울 떨어지고 옷은 다 젖어버립니다. 간신히 고생고생하면서 박달재에 내려섭니다. 달려님과 길을 찾아 아래로 내려갔다 올라오는데 포세이돈님이 내려오고 계십니다. 지난번에 앉아서 쉬던곳이군요.
박달재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찾는데 상당히 멉니다. 임도를 따라가는 것 보다는 마루금을 따라가는 조그만 고개를 몇개를 넘었는가 기억도 안납니다. 길을 잘못들었는가하고 지도도 꺼내보고 하다보니 감시초소가 보이는군요.
이제 천축산을 향해 갑니다. 날이 밝아오니 그래도 길 찾는데 어려움은 덜합니다. 몇번의 어려움끝에 마지막 천축산에 도착합니다. 포세이돈님과 기념사진을 찍고 서로 악수를 합니다. '고생했다'고 하면서......
천축산 통신탑 아래서 기념사진을 한장 남기고 포세이돈님의 안내로 조용히 산 아래로 내려섭니다. 발자국 소리와 미끄러지는 소리만 남기면서 내려서서 천진사 앞 마당을 따라 내려오니 '여사랑'님이 기다리고 계시다가 우리 일행을 맞아줍니다. 시간이 오전 여덟시가 가까이 되어갑니다.
개울에서 옷갈아입고 기다리다가 후미팀을 마중갑니다. 날머리가 보이는 곳에서 기다리니 내려오는 것이 보입니다. 천진사로 내려오라고 유도를 합니다. 마지막 일행들이 길을 건너오는 중입니다. 다리 앞에서 손을 마주쳐봅니다. 모든 회원들이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버스로 울진으로 이동해서 간단히 세면을 하고 김선희님 집으로 갑니다. 조개구이에 삼겹살에 포도, 수박 푸짐하게 잘먹고 쉽니다. 흥겨운 여흥은 계속되고......
사진들은 선희님 마당에 피어있는 꽃들입니다. 그래도 부지런을 떨어서 출발을 해서 해가 넘어가기 전에 서울에 도착합니다.
올림픽도로를 지나는데 해가 넘어가려고 합니다. 이번 불영사 환종주가 이렇게 끝이 나는군요.
이번 산행을 준비하신 울진지부 회원님들에게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대접 잘 받고 운동 잘하고 왔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이번 산행을 준비하신 울진지부의 여러 회원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정말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큰 대왕소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번호를 매겨서 관리하는 것 같더군요. 한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대장님과 함께한 울진 불영환종주 너무너무 재미있어습니다.산행내내 선두그릅 후미그릅 챙기시라 정말 고생많았습니다.다음기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울진팀에서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서울에 산행오시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수고많았어요.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떠나서 맘이 좀.....
바랭이 대장님..못다한 꿈을 이번에 이루셨네요...집에 가시거든 봉사 열심히 하셔서 점수 좀 따야겠습니다...울진지부의 땀흘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번 환종주길...무사히 마치시고...수고많으셨습니다...삿갓재 부근에 임도와 마루금이 혼재해 있었던것 같은데...추워서 천백산행때 애를 많이 먹은 코스입니다...
글씨.... 울진지부에서 정말 고생 많음을 느끼게 하는 코스입니다. 길도 없는 곳을 길을 내려고 애쓴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거든. 잘있지요?
대장님과 j3회원님들과 함께한 불영산환종주 넘 즐거웠습니다. 실크때 뵙겠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힘들고 어려운 길일 수록 지나고나면 더 멋져보이는 것은 왜 그럴까? 수고했어요.
이젠 베낭메고 나서면 사모님이 뭐라고 않하십니까? ㅎㅎ. 벽소령님은 얼굴에 자신감이 넘칩니다.
잘계시지요? 벽소령님이 실력이 부쩍 늘었더군요. 실크 오시나요?
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수고하셨네요..^^
잘계시지요? 즐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