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효석이 향토적 서정주의 작가라고 말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해 기술하시오.
이효석의 평양의 <푸른 집>에서 다니엘 다류의 사진을 걸어놓는가 하면 <낙엽을 태우면서>에서 '커피의 냄새'를 통해 서구적 성향을 들어내며 작품 속에서 Exoticism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식민지의 현실 반영을 하지 못 하고 망상과 허상만 들어낸다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 <메밀 꽃 필 무렵>을 통해 그가 향토적 서정주의 작가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메밀 꽃 필 무렵>의 배경이 실제 이효석이 자란 평창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동물과 식물들과 자연의 묘사를 통해 향토성을 드러난다. 이처럼 이효석은 <낙엽을 태우면서>에서 서구 지향의 작가의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메밀 꽃 필 무렵>을 통해 우리의 것을 잘 보여주는 향토적 작가이기도 하다.
2. 이효석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소감에 대해 기술하시오.
보통 한 성향을 띄며 그것을 깊게 파고드는 일면의 성향을 띄는 작가들만 배웠더라면 양면성을 띄는 이효석에 대해 알게 되었다. <메밀 꽃 필 무렵>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허생원, 조선달, 동이 셋이 달빛이 비추는 밤하늘 아래 메밀꽃들 사이로 이동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낭만적인 배경들이 글로 봤을 때보다 아름다웠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또한 그들의 사소한 대화들도 소소한 재미를 불어넣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