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4차 부산23산우회 용마 납회산행/이기대/2023.12.17
경남중고 용마산악회 납회산행에 찹석하여 이기대를 갔습니다.
1. 부산 삼만보할배들
2. 모임 : 용호동 이기대입구 09시
3. 어디로 : 이기대입구 - 이기대성당 - 장자산 - 큰고개쉼터 - 농바위 - 치마바위 - 어울마당 -
구름다리 - 동생말/용호부두
** 23산우회 할배들은 용마 산행이 끝난 용호 부두에서 해운대 백사장까지 또 걸었습니다.
4. 시간 : 3시간반 (용마산행 시간)
사진모음
노란 화살표 .. 오늘 지나온 길 ...
이기대압구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주차장 09시 ..
많은 용마들이 모였다.
우리 할배들도 한컷하고 ....
윤종 호창 수갑 충송 ..
할배들 힘찬 기가 하늘을 뚫는다. ㅎㅎ
용마 집행부의 간단한 오늘 일정을 듣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기대성당으로 올라간다.
이기대성당
공원관리사무소를 지나 장자산으로 올라간다.
전망대에 서니 광안대교. 해운대 마린시티. 해운대 백사장 엘시티 초고층건물과 달맞이고개 그리고 장산이 보인다.
자연의 걸작품 !!! ㅎㅎ
장자산 도착
해적 호창거사 수문장
장자산에서 큰고개쉼터로 내려간다
큰고개쉼터 ...
겨울이라서 비닐로 따뜻하게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커피 한잔씩하고 쉬었다 간다.
큰고개쉼터를 지나 차도를 따라서 농바위 들머리로 간다.
이정표 ..
여기서 농바위로 가는 급경사 샛길로 내려간다.
상당히 거칠은 급경사다..
급경사를 지나서 기존 이기대 해안 둘레길에 들어서니 멋진 해안 풍경이 나타난다.
절벽에 농바위가 보이고 푸른 바다 너머 해운대 백사장이 한눈에 들어 온다.
해운대백사장의 엘시티 고층건물과 미포 그리고 달맞이고개 ...
해안절벽의 둘레길 ...
뒤돌아보니 오륙도가 보이고 ...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절벽과 푸른 바다 ...
절벽 나무 계단길이 좁아서 가끔 많은 사람들로 정체가 되기도 한다.
푸른바다가 마치 파란물감을 풀어 놓은듯하다.
절벽에 농바위가 보인다.
당겨본다.
전설에 영도 산신할매가 가지고 놀던 공기돌이라고 하는데 ...
내눈에는 어릴적 텃밭에서 호박 몇개를 따서 괴정신촌시장에 가서 다 팔고
빈 다라이를 머리에 이고 집 대문을 들어 오시는 어머니 모습이다.
그때 어머니 손에는 꼭 풀빵 몇개가 들려 있었지 ....
(파일에서) 일명 한국의 피사의 사탑이라는 산청 방곡리 공개바위 .. 농바위와 닮았다.
지리산 둘레길 방곡리 마을회관에서 임도를 따라서 올라가면 된다. 와불산 자락에있다.
할배들.. 농바위 전망대에서 ...
전망대에서 본 농바위와 오륙도 ...
농바위아래의 가마우지 바위 ..
가마우지들이 쉬고있다.
오륙도와 농바위
멀리 해운대 엘시티와 해맞이고개가 보이고 ...
이정표
해안절벽의 나무계단길
당겨본다.
앞 치마바위 ?? ㅎ
그림같은 절벽해안
전망대에서 ... 해적 호창거사
이정표 .. 낭끝으로 간다.
치마바위
아슬아슬한 절벽의 나무계단 둘레길
빗내리 !!!!
아직 젊은이 못지안게 힘이 넘치는 산우회 수문장님
갈맷길 이정표
어울마당으로 ...
몰운대
오늘은 제법 춥지만 미세먼지가 전연 없어서 너무 좋다.
어울마당가는 길
어울마당
어울마당
어울마당을 지나서 동생말로 간다.
삼할배 전망대에서 ...
동생말 가는 해안 둘레길 풍경
광안대교. 해운대 마린시티. 엘시티. 달맞이고개 그리고 장산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당겨본다.
광안대교 다이야몬드 브릿지 ...
동생말 가는 해안길
뒤돌아 본 해안길 ...
해안 언덕을 넘고 ...
위의 그림판과 대조해 본다.
구름다리 ...
언덕위에 더뷰 컨벤션 건물이 보이고 ...
해안절벽
구름다리
구름다리
지나온 구름다리들 ...
동생말 .. 광안대교. 해운대 장산. 마린시티 ...
야호 하는 호창거사 ... ㅋㅋ
동생말에서 ... 해적 ..
용호 별빛공원과 용호부두 ..
멀리 황련산이 보인다.
별빛공원과 용호부두 ...
오늘의 용마 식당 동생말의 이가한우 ...
용마산악회 납회식
푸짐하다 .
불고기와 소주 ,, 오늘은 생탁이 많이 남았다 아깝다 .. ㅋㅋ
납회식을 끝내고 우리 삼할배들은 식당을 나와서 다시 걸어서 간다.
용호만 남단 등대에서 ...
용호만 유람선 터미날 부두에서 ...
건너편에 더뷰컨벤션 건물이 보인다.
분포교를 지나고 ...
이곳에서 두 할배는 전철역으로 가고
호창이와 나는 해운대 백사장까지 걸어 가기로 한다.
왜가리와 갈매기 ...
우리 인간들도 저 놈들 처럼 먹이도 서로 나누어 먹으며 다정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꼬 ?
남천 삼익비치 아파트를 지난다.
저 아파트는 재개발은 언제 하나 ?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전경 ...
호창거사 ...
민락수변공원 ...
멀리 수평선에 지나가는 배들이 점점이 보인다.
해적 ...
수변공원 계단에 앉아서 먼 바다를 바라보며 지난 날을 생각해 본다.
(파일에서 ) M/T GEMINI ... 총톤수 2만2천톤. 길이 215미터. 케미칼 운반선 ...
저 배가 13년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되어 우리 사회를 놀라게 한 " 제미니 "호다 .
저 배는 싱가폴 회사 배로 내가 그 회사에 25년동안 근무하면서 저 배만 선장으로 3번을 올라갔고
나의 선원 생활 마지막 배였다. 나에게는 나의 운명을 바꾼 정말로 인연이 깊은 배다
항해중인 제미니호 ...
내가 이 배에 승선을 하고 7개월이 지난 2010년 12월에 갑짜기 선주로 부터 다른 배 인수가야 하니 하선하라는 통보를 받고
하선하여 집에 와서 2주후에 몸에 이상을 느껴서 병원에 갔드니 청천벽력같은 암 말기라는 판정에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항암으로 사투를 벌리고 있는중, 이 배가 2011년 4월에 케냐 몸바사항으로 가다가 해적에 피랍되었다는 뉴스를 병실에서 보았다.
원래 내가 케냐 몸바사 항으로 갈건데 계획 변경으로 3개월후에 다른 선장이 나와 운명이 바뀌었다.
만약에 내가 해적에 잡혀갔으면
나는 적어도 두석달 후에는 암으로 극심한 고통후에 소말리아 오지에서 백 퍼센트 죽었을꺼다.
" 정말로 사람의 운명은 한치 앞을 모르는 것이구나 " 라는 생각이 지금도 든다.
해운대 마린시티를 지나니 동백섬 너머 조선비치 호탤과 엘시티 초고층 건물이 석양에 물들고 있다.
제미니호를 마지막으로 선원생활을 마감하고 지금은 해적이 산적이 되어서 산만 열심히 다닌다.
" 삼개월도 못살거다 " 는 내가 지금 13년을 살고있다. 힝싱 덤으로 산다고 생각하고 오늘도 산을 올라간다.
제미니호는 영원히 침몰하지안고 내 가슴속에서 힘차게 나와 함께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마린시티 해안은 해운대영화의 거리다.
해안도로의 방파제 벽에 " 해운대. 친구. 실미도" 등등의 영화포스터들이 모자이크로 아름답게 장식되어있다.
호창 ... 해운대 백사장 도착 ..
오늘도 두 할배 참 멀리도 걸어왔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빛축제로 한창이다.
밤이 되면 가족들과 밤나들이로 와 보세요 .
해운대 백사장 ..
멀리 지고있는 저녁노을을 바라본다.
13년전에 죽은 목숨 .. 지금은 덤으로 사는 세월 ..
앞으로 더욱 더 마음을 비우고 남을 해하지 안고 항상 손해보아도 좋은 마음자세로 살아갈 것을 생각해본다.
용마납회산행의 선물 ...
손자 깨막이에게 연말 선물로 딱이다. 용마님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