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밤에 꼭 가보세요" 조명 아래 피어난 벚꽃 산책길
타임톡타임톡조회 7,9562025. 4. 16.
사진=충청남도
벚꽃이 만개하며 도심 곳곳이 연분홍빛으로 물드는 봄, 천안시가 더욱 특별한 봄밤을 준비했습니다.
낮 동안의 벚꽃도 아름답지만, 해가 진 뒤 은은하게 켜진 조명 아래에서 만나는 벚꽃길은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합니다.
천안시는 올해도 어김없이 원성천과 천안천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여, 봄밤의 분위기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무거운 가운데,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힐링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사진=충청남도
총 1km 구간에 걸쳐 설치된 조명은 매일 일몰 후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낮과는 다른 감성의 벚꽃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가족 나들이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는 이 길은 천안의 새로운 ‘야경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따뜻한 봄밤, 조용히 걷고 싶은 순간. 천안의 벚꽃 조명길은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줄 것입니다.
원성천 벚꽃조명길
사진=충청남도
천안 원성천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로, 특히 봄이 되면 흐드러진 벚꽃과 어우러져 지역 내 최고 ‘핫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조명을 더해, 밤에도 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었습니다.
경관 조명 구간은 원성천을 따라 약 700m 이어지며, 따뜻한 조명이 벚나무 가지를 은은하게 밝혀 걷는 이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이끕니다.
하루의 피로를 풀며 가족과 산책하거나 연인과 함께 조용히 걷기 좋은 이 길은, 점점 더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천안천
사진=충청남도
천안천은 천안 동남구 안서동에서 시작해 아산으로 이어지는 하천으로, 도심 곳곳을 가로지르며 시민들의 일상 속 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상류부에는 천호지, 중류에는 성황동·쌍용동 등 천안의 주요 생활권이 자리 잡고 있으며, 봄이면 이 일대 역시 벚꽃이 만개해 산책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이번 경관 조명은 천안천의 중심 구간 300m에 설치되어, 강물 위에 은은하게 반사되는 조명과 벚꽃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진=충청남도
낮에는 자연스러움, 밤에는 낭만이 더해지는 이 이중 매력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도심 속 여유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천안천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함께 조성되어 있어, 운동을 하며 봄을 느끼는 이들에게도 최적의 코스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조명 아래 흐르는 물길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 봄의 감성이 마음을 조용히 채워줍니다.
사진=충청남도
이번 벚꽃 조명길 운영은 4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짧지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벚꽃의 시간, 천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밤을 놓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