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목) 신문클리핑] 이병철 기자의 뉴스를 읽다
연휴 끝난 후 李정부 첫 국감은 與野 전쟁터...국회가 추석 연휴 직후인 13일부터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잔재의 청산'을 기조로 국감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부각할 예정이다.검찰·사법 개혁 등 각종 개혁 과제도 다뤄질 전망이며,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해서는 현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책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종합/정치]
▶이재명 대통령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이 여야의 고소·고발전으로 비화.
국가전산망 화재 사태 3일 뒤 이 대통령이 해당 예능을 촬영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주장하자 민주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을 고발한 것. 이에 국민의힘도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과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하며 맞대응에 나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지난달 정기국회 13번 회의 중 나경원 국민의힘 간사 사보임·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상병)·조희대 대법관 청문회 등 정쟁 때마다 고성과 막말로 정회와 퇴장 등 파행 겪은 회의가 10번(76.9%)로 나타남.
대법원 현장 국정감사·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 본격화 등 남은 불씨가 많아 與野의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 범여권 과반 의석(11석)에 밀린 국민의힘의 반발성 퇴장은 반복될 것으로 보임.
▶당정이 지난달 말 형법상 배임죄 폐지를 추진하고 나서자, 그 불똥이 금융권으로 튈 것이란 우려가 나옴.
작년 한 해 동안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에서 ‘업무상 배임(背任)’으로 인해 17건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고, 피해 규모만 1221억원에 달하기 때문.
[정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대한반도 외교의 실무 책임자 역할을 할 마이클 디솜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지명자가 찬성 51표, 반대 47표로 연방 상원의 인준 절차를 통과.
디솜버 지명자는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지명된 지 약 7개월 만에 취임하게 됨.
[경제]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이 탄화규소(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갈륨나이트라이드·GaN) 등을 활용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사업에 시동.
인공지능(AI), 전기자동차, 우주, 6세대(6G) 이동통신 등 첨단산업에서 기존 전력반도체 대비 고전압·고온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음.
▶엔비디아 경쟁사 AMD가 오픈AI에 2029년까지 1GW당 100억~150억달러(약 14조~21조원) 규모인 6기가와트(GW) 전력량 필요한 인공지능(AI) 가속기를 공급하는 최대 900억 달러(128조원)규모 계약을 체결.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AMD에 납품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됨.
▶LG전자는 성장 정체된 TV, 가전 등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사업 비중을 낮추고, 상대적 수익성 높은 B2B(기업 간 거래) 사업 강화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본딩 장비 사업에 속도.
한화세미텍에 이어 LG전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만큼 한미반도체의 아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금호석유화학이 NB라텍스와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등 고부가 합성고무 제품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반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35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할 것으로 예상.
미국발 위생장갑 수요 회복과 천연고무 공급 차질,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맞물리면서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임.
▶유럽연합(EU)은 미국에 이어 기존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대체할 저율관세할당(TRQ) 제도 도입하면서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무관세 쿼터(할당량) 축소하고, 쿼터 밖 수입 철강 관세를 25%에서 50%로 높이기로 결정.
POSCO,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 업계는 비상. 작년 EU에 철강 수출국 1위 미국(43억5000만달러)에 이어 44억8000만 달러 판매한 한국은 대(對)EU 철강 수출량 380만t 중 263만t(2024년 7월∼2025년 6월 기준)은 EU가 한국에 부여한 쿼터이며, 나머지는 글로벌 쿼터로 전량 무관세로 수출됨.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최초로 4천 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기록.
미국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유로권에서 가장 심각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 가중 상황 등이 투자자들을 금 거래로 이끔. 다만, 금의 변동성이 10~15%에 달하며 높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지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日本 소프트뱅크그룹이 스위스 대기업 ABB의 로봇 사업을 53억 7,500만 달러(약 7조 6천억 원) 인수하는 계약을 맺음.
소프트뱅크그룹은 "ABB가 로봇 사업을 떼어내 지주회사를 만들어 넘기기로 했다"며 "매수 후에는 이 지주회사가 소프트뱅크그룹의 자회사가 된다"고 전함
▶테슬라가 기존 전기차 모델 보다 5000-7500달러 더 저렴한 모델Y( 3만 9,990달러)와 모델3( 3만 6,990달러)의 스탠더드 버전을 공개.
최근 판매 부진을 겪는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지만, 시장은 기존 제품의 변형에 가까운 새로운 모델에 냉담한 반응을 보임.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이탈리아 하드웨어 기업 아두이노를 인수한다고 밝힘.
아두이노는 시제품 제작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저렴한 회로 기판 및 컴퓨터 제조업체로, 이는 로보틱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며, 퀄컴은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 나중에 자사의 고성능 칩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수 있음.
▶구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벨 물리학상 받은 3명 중 1명이 구글 출신으로 노벨 수상자를 배출.
미셸 드보레 미국 예일대 및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샌타바버라) 교수가 현재 구글 양자 인공지능(AI) 조직에서 양자 하드웨어 수석 과학자를 겸임하고 있으며, 존 마티니스 UC샌타바버라 교수도 2014∼2020년 7년간 구글에서 양자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음.
[사회]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이 9일로 출범한 지 100일째를 맞음.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 영부인 김건희를 비롯해 권성동(국민의힘 의원),전성배(건진법사)등 14명을 구속 기소하는 등 수사 성과도 많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를 추가 기소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데 대면조사 실패 등 아직 남은 과제가 남은 상태.
▶충북 옥천에서 8일 오전 11시 49분 39초 옥천군 동쪽 17㎞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
진앙은 북위 36.28도, 동경 127.76도이며 진원 깊이는 9㎞로 측정됐다. 충북을 비롯한 인근 시·도에서 지진동을 감지됐고, 지역별 최대 계기진도는 충북 4, 경북·대전·전북·충남 3, 경남·세종 2를 기록.
▶극우 성향 단체들은 추석 연휴 동안 집회를 가짐.
APEC 때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계기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될 거란 주장도 나왔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자신 주도 집회에서 “국민저항권을 선포한다”고 주장하는 등 망상과 혐오가 뒤섞인 발언을 쏱아냄.
▶40대 여성 A씨가 추석 다음 날 술을 마신 채 운전했다가 4중 추돌 사고를 내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형사 입건.
A는 7일 오후 10시 6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한 도로에서 티볼리를 몰다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데 이어 1㎞가량을 더 내달리다 신호 대기 중인 차량 2대를 추돌하고, 인근 건물 앞 말뚝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서는 사고를 냄.
[연예/스포츠]
▶배우 이정재(53)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필름 앳 링컨 센터(FLC·Film at Lincoln Center)에서 수여하는 공로상인 ‘찰리 채플린 어워드’를 수상.
찰리 채플린 어워드는 미 뉴욕에 있는 FLC가 1972년 전설적인 배우 찰리 채플린이 망명 생활을 마치고 미국에 귀국한 것을 기념해 제정한 상으로, 첫해 채플린이 받은 뒤로 세계 영화계에 공헌한 인물들에게 수여되고 있음.
[국제]
▶트럼프 美國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지속되자 민주당을 향해 “가미카제(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자폭 특공대) 같은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민주당을 압박.
연방공무원 영구 해고 시도에 관해 “4∼5일 후면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셧다운이 계속되면 상당할 것이고, 많은 일자리가 영원히 복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임명된 지 27일 만에 사임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극심한 정치적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정치 불안정으로 프랑스 국채 금리가 또다시 뜀.
각 정치 진영은 자신의 이해득실을 따지며 마크롱 대통령을 압박. 좌파 진영은 마크롱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좌파 인물을 총리직에 임명하는 방법뿐이라고 압박했고,그동안 조기 총선을 꾸준히 요구한 극우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는 “우파 공화당에 손을 내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힘.
▶일본이 노벨생리의학상에 이어 화학상까지 거머쥐며 ‘기초과학 강국’의 위상을 또다시 입증.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 기타가와 스스무 일본 교토대 교수, 리처드 롭슨 호주 멜버른대 명예교수, 오마르 야기 미국 UC버클리 교수를 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
[기타]
▶전국의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2도, 수원 23도, 춘천 21도, 강릉 19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3도, 부산 25도, 제주 26도로 예보.
한글날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9일은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이 밖의 전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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