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苗而不秀者 有矣夫 秀而不實者 有矣夫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싹을 틔웠지만 꽃을 피우지 못한 것도 있고, 꽃을 피웠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 것도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穀之始生曰苗 吐華曰秀 成穀曰實 蓋學而不至於成 有如此者 是以 君子貴自勉也 곡식이 처음 싹 트는 것을 苗이라고 말하고, 꽃잎을 토해내는 것을 秀라고 하며, 알곡을 이루는 것을 일컬어 實이라고 한다. 대체로 배웠지만 이룸에 이르지 못하는 것에는 이와 같은 것들이 있다. 이 때문에 군자는 스스로 애쓰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朱子曰 苗須是秀 秀須是實方成 不然何所用 學不至實 亦何所用 此聖人勉人進學意也 주자가 말하길, “싹은 반드시 꽃을 피워야 하고, 꽃은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느 곳에 쓴단 말인가? 배움도 열매를 맺는 지경에 이르지 않는다면 또한 어느 곳에 쓴단 말인가? 이것은 성인께서 사람들에게 배움에 나아가도록 권면하신 뜻이다.”라고 하였다.
南軒張氏曰 養苗者不失其耘耔 無逆其生理 雨露之滋 日夜之養 有始有卒而後 可以臻厥成 或舍而不耘 或揠而助長 以至於一暴十寒 則苗而不秀 秀而不實矣 學何以異於是 有質而不學 苗而不秀者也 學而不能有諸己 秀而不實者也 남헌장씨가 말하길, “싹을 키우는 것은 그 김매고 북돋우는 것을 잃지 않고, 그 사는 이치를 거스름이 없으며, 비와 이슬이 자라게 하고 해와 밤이 기름에 처음과 끝이 있도록 한 후에 비로소 그 이룸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혹은 버려두어 김매지 않고, 혹은 잡아 뽑아서 조장하며, 하루는 햇빛을 바짝 쬐게 하고 열흘은 춥게 한다면, 싹은 트지만 꽃이 피지 않거나 꽃은 피워도 열매를 맺지 않을 것이다. 배움도 어찌 이것과 다르겠는가? 바탕이 있지만 배우지 않는 것은 싹은 트지만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이고, 배우지만 그것을 자신이 갖고 있을 수 없는 것은 꽃은 피우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新安陳氏曰 此章或謂 孔子惜顔子 非也 此以比始學而不發達 發達而不成就者 學者不可以方苗而秀自止 當以旣秀且實 自勉也 신안진씨가 말하길, “이 장에 대하여 혹자는 공자가 안자를 애석하게 여긴 것이라고 말하나, 그렇지 않다. 이것은 처음 배웠지만 발달하지 못하거나 발달했지만 성취하지 못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배우는 자는 바야흐로 싹이 터서 꽃이 피었다고 해서 스스로 그만두어서는 안 되고, 이미 꽃이 핀 뒤에 또 열매를 맺도록 스스로 힘써야 마땅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