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차승현기자] 광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광주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아 공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정주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광주시와 광주교육청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에 광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1차 선정 지자체는 광주시를 포함해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등 총 31건이다. 시범지역 운영은 2026년까지 3년 간이며 이후 정식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공모에는 15개 시·도, 94개 기초지자체 등 총 40건이 신청했다.
교육부는 ▲특구 지정의 합목적성(20점) ▲사업계획의 우수성(40점) ▲연계·협업의 적절성(20점) ▲재정 계획의 적정성 ▲성과관리의 체계성(10점) 등을 서면‧대면 평가하고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광주시와 광주교육청은 협약형 특성화고, 늘봄학교 확대 등 교육개혁 과제 반영과 지역 특화산업 중심 인재양성 및 취업·창업지원,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RISE)과 연계한 대학, 공공기관 등 32개 기관과 지·산·학 협치(거버넌스) 구축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2월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대면 심사에서도 지역대학과 연계한 공동교육 과정, 취·창업 지원, 지·산·학 거버넌스 구축, 인공지능(AI) 인재양성 사다리,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한 늘봄학교 진행 상황을 중심으로 강조했다.
그동안 양 기관은 공동 전담팀을 꾸려 매주 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시민공청회, 지방시대위원회, 대학, 공공기관 등 각계 여론을 수렴해 중점 과제를 발굴했다.
광주시와 교육청은 앞으로 ▲공교육 혁신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인재 양성 ▲광주형 인공지능(AI) 인재 성장 사다리 연계를 통한 인재 양성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취·창업 지원 강화 ▲돌봄 확대 및 지역 거주여건 개선을 통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등 13개 전략사업에 대해 교육부 상담(컨설팅)을 거쳐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형 특성화 고등학교와 연계한 가칭 광주형 마이스터고 운영과 자율형 공립고 2.0 활성화를 위해 자율형 공립고를 5개 학교까지 늘리고 대학과 협력해 인기학과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80%까지 단계별로 확대한다.
정부의 놀봄학교 정착을 위해 올해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내 늘봄지원센터를 구축하고 2026년까지 지역사회와 연계해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돌봄정책과 연계해 ‘초등학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확대 시행’, ‘달빛 어린이 병원 추가지정’, ‘아픈 아이 긴급병원 동행 서비스’ 등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한다.
지역 미래 전략 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미래 수요가 확대될 관광산업 등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확대해 직업계 고등학생 등에게도 취업과 각종 창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3월 중에는 32개 협약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육발전특구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가 교육을 통한 지역발전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광주가 인재를 키우고 인재가 광주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교육청이 지자체, 대학, 공공기관, 지역기업들과 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의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환영한다.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광주가 잘하고 있는 통합돌봄, 인공지능(AI) 및 미래차 등 첨단산업과 교육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연계해 광주만의 인재양성 사다리를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시장은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초등학교 학부모 10시 출근제’와 ‘아픈 아이 긴급병원 동행 서비스’ 제도에 대해 전국 확산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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