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항공 767 여객기를 전세, LA에서 시애틀을 거쳐 인천으로 운항하는 미주노선을 23일부터 개설하려던 트랜스코스모스의 계획이 결국 불발로 끝났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500달러 가량 싼 파격적인 항공료로 시애틀지역 한인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모았던 트랜스코스모스의 야심찬(?) 운항계획이 또다시 수포로 돌아갔다.
트랜스코스모스측은 준비부족으로 인해 23일 운항이 어렵게됐다며 항공권을 구입한 고객은 티켓판매를 대행한 탑여행사를 통해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이시애틀이 22일 오후 탑여행사(323-466-6000)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신호는 가지만 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며 트랜스코스코스의 웹사이트도 접속폭주로 인한 서버 이전을 이유로 사이트를 일시 폐쇄하기도 했다.
트랜스코스모스의 양승남 대표는 출발 72시간 내에 탑승 고객의 신상정보를 연방교통안정청(TSA)와 국경세관단속국(CBP)에 제출해야 하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시애틀은 22일 트랜스코스모스의 양 대표와 비전항공의 기니 스토로벨 대변인에게 각각 이메일을 보내 이번 사태에 대해 문의를 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트랜스코스모스는 지난해에도 11월 12일 LA-인천-시애틀 구간에 주3회 취항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를 11월 26일로 연기한 끝에 결국 뜨지 못해 해프닝으로 끝난 전례가 있어 결국 799달러 한국행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