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라면 꾼 중의 꾼이었던 나도 다 늦게 배운 고도리 판에서는 판판이 깨어지고 박살납니다 육백시절의 그 울긋불긋한 꽃놀이 패를 (그러나! 고도리 판에서는 만년 똥 패를) 미련 없이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나는 저 한물간 낭만주의에 젖어 이 시대의 영악한 포스트모던에 영합하지 못했던 겁니다 사랑도 움직인다는 016 디지털 세상에서 나는 어리석게도 아날로그 주제에 빠져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지금 내 생애도 버리지 못하는 패가 하나 있습니다. 젖은 꽁초처럼 미련 없이 던져야 하는 데도 도무지 홍도의 순정으로 내 손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패가 하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이 더 이상 히든 패가 아닌 세상 잊어야 하는 데도 언제 어디서나 흥얼거려지는 당신 흘러간 동숙의 노래처럼 그리움이 변해서 사무친 미움이라면 당신은 분명 내 생애 최악의 똥 패인지 모릅니다
몇일 전 가요무대에 문주란씨가 나왔었지요... 제가 좋아했던, 아니 지금도 좋아하는 문주란씨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근황을 얘기하고 마지막으로 '공항의 이별'을 멋드러지게 불렀지요... 세월은 우리들을 변하게 합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고 늘 싱그럽게 살아있는 아름다운 추억은 가능한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추억의 '똥패'를 가슴 깊이 간직하는건 어떻습니까?
첫댓글 바둑이 뚤때도 정석이라는게 있지요,,, 고수톱도,,버릴때는 ..다~들 아시죠?... 비풍초똥팔삼.....
세상이 바뀐 것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 나이가 들은 것도 영향이 있을 듯
몇일 전 가요무대에 문주란씨가 나왔었지요... 제가 좋아했던, 아니 지금도 좋아하는 문주란씨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근황을 얘기하고 마지막으로 '공항의 이별'을 멋드러지게 불렀지요... 세월은 우리들을 변하게 합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고 늘 싱그럽게 살아있는 아름다운 추억은 가능한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추억의 '똥패'를 가슴 깊이 간직하는건 어떻습니까?
"똥무라~" "쌋따~!"... 안들어 본지 무척 오래된네....
그래요. 털어버릴것은 털고 간직하고픈 추억만 간직하고 살아갑시다. 진짜로 "설사다." "똥쳐묵어라."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야기네요.
그러고 보면 12기는 잡기들 많이 했어. 육백하면 진영군 고도리하면 동학군 카드하면 준직군.. 당신이 가지고 있는 히든카드는 광패일까 똥패일까 ??
대신동 캠퍼스 구덕공원내 콰이어강의 다리가 생각납니다....
'콰이강의 다리'에서 배운 솜씨로 3학년때에는 3포카로 우리과 꾼들 한번 혼낸적이 있답니다. 후배 중에는 '포카지존' 동현군이 있지요 ㅋ...
나는 화투 번호가 왜그리 안 외워지던지... 1월에 소나무, 2월에 매화, 3월에...? 이런 식으로 외웠는데... 또 생각 안나네...수학 못하는 머리는 화투도 안되나봐...
십수년전 15기 선배님(홍륜군 엔드 재용군 앤드 종영군 )서이서 내돈 만 수천원을 따 가셨지요,,담에 함붙자~~우 씨 옛날 생각 하니 열 받네
동현아 고돌이 하고 카드는 백날 붙어도 나 한테는 안된다 아직 돈을 잊어버린 기억이 없다 다음기회에 칠 기회 있으면 꼬라줄께 그런데 아카 생활에서 떨쳐버릴 기억이 거의없네요 다들 소중한 기억들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