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 인아소극장
공연기간 : 2007.08.31 ~ 2008.01.31
관람시간 : 110분
관람등급 : 11세이상
기획,제작: (주)가을엔터테인먼트
문의: 1577-5878
후원: KB국민은행, DAUM
인터넷 최고의 히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007년 8월 31일부터 6차 앙코르 공연에 들어갑니다.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는 2005년 10월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기발한 연극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한 아날로그적인 느낌의 따뜻한 공연’이라는 평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차를 거듭할수록 연우와 수영, 하경과 숙이의 순수한 사랑을 마음 속에 담아가는 관객들이 발길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조건이 곧 사랑이 되어버리는 요즘 시대에서 연극 <순정만화>는 순수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대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것 - 나이, 직업, 환경 등 - 에도 구애 받지 않고 오롯이 그 사람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대방의 과거, 아픔, 상처 모두를 감싸고 치유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향한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사람을 받아들이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사랑에 대한 순수함과 따듯함,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
연극의 생동감!
원작자인 강풀은 작품을 만드는데 사전 조사가 철저하고 작품을 삽시간에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오랜 고민 끝에 작품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터넷 만화 <순정만화> 또한 작가의 오랜 구상 끝에 나온 결과물로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며 극이 전개되는데 있어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하다.
이러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는 컴퓨터 화면 속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캐릭터들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2차원 속에 갇혀 있던 연우, 수영, 하경, 숙이가 3차원의 무대 공간에서 서로를 향해 순수한 사랑을 외치고 그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의 원작과 연극의 생동감이 만나 공연이 진행되는 100분 동안 관객들은 지루할 틈 없이 재미와 감동 모두를 가슴에 안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공간의 전환!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는 한정된 무대 위 공간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넓게 사용한다. 아파트에서 연우의 집으로의 공간 전환은 관객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간다.
또한 길을 걸어가는 모습과 뛰어가는 모습은 뒤의 사물들을 움직이며 제한된 공간을 넓게 활용하였다. 이 외에도 연우와 수영의 나이차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배우들의 등, 퇴장을 무대 바깥까지 활용하는 등 무대라는 공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였다.
제 7 배우의 열연!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에서는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제7의 인물을 넣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원작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인물들을 연기하는 제 7 배우. 웨이터에서 소심한 동네 주민까지 1인 다역을 소화해 내며 열연을 펼친다. 제 7 배우의 역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눈에서부터 문자 메신저 역할까지 사물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시각화 시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만화적인 요소가 녹아있는 연극!
만화에서 텍스트를 읽음으로써만 느껴지는 코믹한 부분을 독특한 대사처리와 상황 설정으로 원작 안에서의 재미를 옮겨왔다. 의성어나 의태어를 대사화 시켜 보는 이로 하여금 만화 그대로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살렸고 관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을 정도로 웃음을 자아낸다.
31살, 연우는 외롭게 살아왔지만, 그 누구보다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고 있으며, 수영은 엄마와 계부, 그리고 새 오빠와 살고 있으며, 첫인상은 사나워 보이지만 밝고 속이 깊은 소녀이다.
연우는 매일 아침 출근길마다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등교하는 수영과 마주친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처럼 둘만이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고 연우는 수영이 무서워하지 않도록 무언가 말을 걸어보려 하였으나 소심한 그는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 후부터 조금씩 수영에게 관심이 가는 연우는 두근거리는 마음 들키게 될까 고심하던 중 교복 넥타이가 없었던 수영에게 자신의 하나뿐인 넥타이를 빌려준다. 어느 날 그 넥타이를 잃어버렸다며 새 넥타이를 선물한 그녀. 서서히 그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다.
한편, 강숙은 늘 같은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우수에 찬 한 여인, 권하경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에 반하여 마음에 담게 된다.
옛사랑의 상처를 잊지 못하는 하경. 아랑곳하지 않고 줄기차게 따라다니며 애정 공세를 펼치는 강숙.
띠 동갑의 연우와 수영. 옛 애인을 잊지 못하는 하경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10살 연하의 강숙. 그들의 마음은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다가오면서 차츰 따뜻해지기 시작한다.